"20% 싼 기름값·새만금 석유단지 유치 추진"

국민석유회사 전북지부 설립추진위 핵심 3인방 김점동·김광수·김관춘 씨

광주고법 전북 유치와 정유회사의 독점적 지배구조 타개 등 전북 사회·경제가 어려울 때 언제나 뒤에서 든든한 조력자이자 대변자로 나서는 '막걸리 3인방'이 있다.

 

이들은 결코 대가를 원하거나 명예를 위해 나서는 게 아니다. 다만 전북에 대한 무한사랑만이 있을 뿐이다.

 

주인공은 바로 정유회사의 독점 폭리를 막고 20% 싼 기름값 실현을 위해 설립된 (가칭)국민석유회사 전북지부 설립준비위원회 소속 김점동 변호사와 김광수 전북도의원, 김관춘 우석대학교 홍보실장이다.

 

이들 막걸리 3인방은 광주고등법원 전북 유치의 산 증인이자 역사로 불린다. 1994년부터 전북 도민들의 사법서비스 향상을 위해 고법유치위원회를 발족, 수많은 탄원, 성명, 서명운동 등을 통해 12년 뒤인 2006년 기어이 광주고법 전주 유치를 성공해 낸 인사들이다.

 

당시 자치단체의 지원이나 단체의 도움도 없이 '맨주먹 붉은 피'로 운동을 시작, 개개인별로 많은 금전적 지출과 시간적 손실이 있었지만 이는 모두 막걸리 한 잔으로 훌훌 털어버린다.

 

 

   
▲ 김점동 변호사

먼저 김점동 설립준비위원회 전북지부장은 부장검사 출신의 변호사이며, 언제나 정이 넘치면서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다.

 

 

   
▲ 김광수 전북도의원

김광수 전북도의원은 1980년대 당시 민주화운동을 벌였던 대표적 투사로 현재 전주시의원을 거쳐 전북도의원 직을 수행하고 있다.

 

 

   
▲ 김관춘 우석대 홍보실장

김관춘 우석대 홍보실장은 도내 대표적인 중견 언론인으로 전북일보를 거쳐 현재 우석대 홍보실장으로 활동하면서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3인의 공통점은 모두 '술', 그중에서도 막걸리를 좋아한다는 점이다.

 

그들의 공론은 언제나 술자리에서 시작한다. 평소 근무시간 때는 말수도 적고 무뚝뚝하지만 퇴근 이후 술자리에서는 성격이 180도 달라져 수다쟁이들이 된다.

 

술자리 화두는 언제나 전북 사회와 경제, 정치로 전북 사회에 꼭 필요한 점이 있거나 어려운 난관이 생길 때는 마치 정의의 사도인양 대변자를 자처하고 나선다.

 

막걸리 3인방 이들은 현재 고유가 시대 '20% 싼, 착한 기름값' 실현과 국민석유회사 석유화학단지 입지로 주목된 새만금 유치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김점동 변호사는 "현재 420여억원의 약정 주식이 모아졌는데 아직까지 일부 국민들은 유령회사로 생각하는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며 "이 약정주식은 현재 돈으로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각과 염원을 표시하는 수단으로 나중에 회사가 정식 설립되면 주당 1만원에 국민 지분권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도의원은 "전 이태복 복지부 장관이 새만금 부지를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며 "새만금은 부지로 최적이지만 수심이 18m로 대형 유조선이 들어오기 힘든 난관이 있는 만큼 행정, 재정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고 조언했다.

 

김관춘 우석대 홍보실장은 "큰 틀에서 볼 때 국민석유회사 설립 자체 의미보다는 소비자가 주권을 찾는 운동이라는 데서 의미가 크다"며 "지금은 도민 모두가 이념과 철학을 떠나 오로지 전북 경제 발전과 고유가 타개라는 의미에서 한 곳을 바라보고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