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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농민의 시름 어떻게 달랠 것인가? - 오재영

오재영(장수 논개생가지 문화해설사)

 

 

올해도 풍작이 예상되는 가운데 벼 수확이 두 달여 남아 있다. 하지만 농민들의 주 수입원이 되고 우리 민족의 생명과도 같은 쌀은 남아돌아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지 오래다.

 

197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당시는 쌀이 부족했다. 행정당국에서는 대책으로 통일벼를 재배해 조금이라도 쌀을 더 수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공무원들은 밤낮없이 마을에 출장하여 주민을 설득하고 홍보했다. 때로는 이장집에서 하숙하며 농민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지금의 현실을 보자. 2~3년전만해도 5만5000원이던 조곡 40Kg이 올해는 3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이제 곧 추수철이다. 영농자금 등 농협에 상환해야할 빚이 많은 농민들은 벼 수매가격이 또 폭락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그리고 수매가격이 낮더라도 울며 겨자먹는식으로 팔아야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농민들의 심정이 어떠하겠는가?

 

올해 정부 양곡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났으며 쌀 관세화 유예 조건인 의무 수입 물량이 지난해 보다 더 증가했다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풍작이 되어 수확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부는 이제 농민들에게 사탕발림식이 아닌 특단의 대책을 내 놓아야 한다. 직불금 제도를 개선하고 다른 작물로 전환 때 지원하는 보조금 제도도 개선해야 한다.

 

정부는 하루속히 농촌의 현실이 얼마나 절망에 빠져있으며 심각한 상황인지 인식하고, 농민과 농업을 살리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농민들이 만족하면서 안심하게 농사 지을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농민과 농업을 살리는 일은 농민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바로 대한민국 모두를 살리는 일이다.

 

/오재영(장수 논개생가지 문화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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