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기 도 - 김용옥

사랑한다고 느끼십시오

 

무엇 무엇이 사랑이라고

 

가르치지도 배우지도 마십시오

 

얼마큼 주었는지

 

얼마나 받았는지 계산하지 말고

 

다만 묵묵히 사랑하십시오

 

아무 말이 없어도

 

당신의 손이 정성스레 차리는 밥상

 

아무런 눈맞춤 없어도

 

그의 고난을 위해 흘리는 당신의 눈물

 

아무 드러난 것 없어도

 

항상 그를 위해 기도하고 기도함이

 

사랑입니다

 

그 앞에 펼쳐지는 세상과

 

아픈 적 없이 병든 그를 구원하는

 

사랑입니다.

 

 

 

△ 김용옥 시인은 월간'시문학'으로 문단에 나와 시와 수필을 넘나들며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시집'누구의 밥숟가락이냐' 외 3권, 수필집'생각 한 잔 드시지요' 외 4권, 화시집'빛·마하·생성'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전시·공연‘공예’ 언어의 울림…제33회 전라북도공예가협회 회원전

전시·공연 ‘조선셰프 한상궁’ 순창·전주서 특별무대 꾸민다

군산동군산 농촌·농업정책연구소 개소

무주무주구천동 ‘자연품길’ 대한민국 관광도로 지정

사회일반[수능 이모저모] “사대부고 아닌가요?”⋯ 시험장 착각한 수험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