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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렬 곧게 벌려 놓아도
마침표가 없으면 문장이 아닌 것처럼
하다 말다 하는 일이라도
휴업 신고 없으면 영업 중인 것처럼
참 많이도 닳아진 뼈마디
물리치료실에 누워 있어도 혹사 중인 것처럼.
* 윤현순 시인은 1996년 〈시대문학〉으로 등단. 시집 〈중심꽃〉 〈되살려 제모양 찾기〉 〈노상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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