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김치

▲ 박민영 전주신동초 2학년
발효 되는 김치는

 

새콤한 냄새 풍기는 도깨비

 

보글보글 김치가

 

땅 속 깊은 장독 속에서 익어 가면

 

뽀글뽀글 도깨비가

 

땅 속 깊은 동굴 속에서 방귀를 뀌지

 

보글보글 뽀글뽀글

 

시큼한 방귀 냄새 퍼질수록

 

우리 할머니, 아빠, 엄마, 동생

 

새콤매콤 맛난 김치 먹고

 

웃음소리도 뽀글뽀글

 

하지만 나는 매워서

 

흐하흐하 혀를 내미는

 

뽀글 도깨비 (*2015 발효백일장 운문부 대상 수상작품)

 

△김치가 맛있게 익는 이유가 도깨비 방귀 덕분이라고? 거 참, 도깨비 방귀는 네 방귀, 내 방귀랑은 다른 모양이군요. 힛! 모처럼 즐거운 상상으로 버무린 동시를 만나서 머릿속이 뽀글거리는 것 같아요. 식탁에 놓인 김치를 볼 때마다 푸훗! 도깨비 방귀가 생각나면 어떡하죠? 문신(시인·동시작가)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읍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운영 이원화로 효율성 떨어져

정치일반李대통령 “대한민국 행정 중심엔 지방정부…모든 주민 만족할 성과 내달라”

정치일반대통령실 “감사원 정책감사 폐지…직권남용죄 엄격히 적용”

정치일반전북도, 복권기금 녹색자금 공모 3개 시·군 사업 선정… 국비 14억 확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핵융합에너지 연구기지 경쟁력 모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