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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여성농업인도 드론으로 농사지어요” 한여농, 전북 첫 이론·실습 교육

60대 여성부터 다문화 여성까지 100여명 참석
이미옥 회장 “지역 농업발전에 도움 되기를”

한국여성농업인전라북도연합회는 도내 최초로 13일 완주군 효청애 잔디광장에서 '2020 여성농업인 농업용드론교육 및 편이장비체험전시회'를 열어 드론전문강사와 함께 직접 드론을 조정해 보고 있다. /오세림 기자
한국여성농업인전라북도연합회는 도내 최초로 13일 완주군 효청애 잔디광장에서 '2020 여성농업인 농업용드론교육 및 편이장비체험전시회'를 열어 드론전문강사와 함께 직접 드론을 조정해 보고 있다. /오세림 기자

“드론은 농업분야에서 병해충 방제나 종자 파종 등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농촌 고령화와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여성 농업인들도 드론 활용이 필요해졌어요. 그래서 여성 농업인 대상 드론 이론·교육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전북 지역에서는 처음이죠.”

농업용 드론을 농약 살포 등에 이용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특히 드론은 일반 농기계가 진입하지 못하는 논밭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 전북 여성농업인들도 드론 활용에 팔을 걷었다.

(사)한국여성농업인 전라북도연합회(회장 이미옥, 이하 한여농 전북도연합회)가 지난 13일 완주군 효천애 잔디광장 일대에서 ‘2020 여성농업인 농업용드론교육 및 편이장비체험전시회’를 진행했다.

이날 드론 교육은 한여농 전북도연합회 소속 농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농업용 드론에 대한 이론과 기체기본교육, 비행실습이 동시에 이뤄졌고, 참석 여성 농업인의 호응도 뜨거웠다. 특히, 다문화 여성 농업인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아직 한국말이 서툴렀지만 드론 활용법을 익히기 위해 집중력을 보였다.

기본적인 조작법 등 이론 교육을 마친 농업인들은 인근 논밭에 나와 직접 드론을 조작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전모를 쓴 채 강사의 지도에 따라 드론을 띄우고 이동시키며 ‘신기하다’, ‘재밌다’,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성 농업인 이명자(68) 씨는 “농촌 고령화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일손이 부족했다. 여성 농업인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었다”며 “실제 논밭에서 실습하니 드론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옥 회장은 “드론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관련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북의 농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여성농업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선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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