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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침을 여는 시] 잘 모르겠다 - 정량미

당신은 입안의 얼음 조각 같아

무심한 듯 거칠고 부드럽고 시원하면서도 따스하고

나에게 젖어 들고 때로는 날카롭게 나를 찌르기도 하고

 

가슴이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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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은 투명하다. 깊은 속마음까지 쉽게 내어줄 듯 투명하다. 그러나 단단하여 완력을 허락하지 않는다.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차갑지만 오래 함께 있으면 따뜻해진다. 그는 내게 순순히 스며들기도 하지만 “날카롭게 나를 찌르기도” 한다. 운명처럼 당신과 만났을 때 내 관자놀이는 뻐근해졌고, 그 후로 나는 통증과 함께 살아간다. 이것이 무슨 감정인지 잘 모르겠다. 언어의 표현 한계선 밖에 있는 당신과 나의 만남은 언제나 가슴이 뛴다. /김제 김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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