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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훈훈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자 -오세창

오세창(순창 우체국장)

 

세상은 도무지 방향성을 감지할 수 없는 요지경속이다.

 

그러나 단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있는 것 같다.

 

즉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회인의 다툼 속에는 결국 자기 입 앞에 떡 하나 더 갖다 놓겠다는 심산이 바로 그 것이다.

 

그렇게 얻은 떡이 별로 커 보이지도 않는데도 사회의 정의와 도덕심은 조금도 의식하거나 배려하지 않은 채 자신의 목적만을 달성하기 위하여 혈안이된 광인처럼 행동하는 자기 기만적인 생의 사건,사고는 하루가 멀다하고 매스컴에 보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교역규모 세계 10위, GDP 규모 세계 13위의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G20국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오늘날

 

과연 대한민국의 행복지수는 어띠쯤 가고 있을까 ?

 

단적인 표현으로 대체하자면 우리나라의 이혼율과 자살율이 OECD 가입국 중 최하위라는 좌표가 잘 입증해 주고 있는 듯하다.

 

그렇게 잘생기고, 능력있고, 경제력이 충분한 연예인의 갑작스런 자살소식, 청초한 의식을 갖고 행복을 꿈꾸어야 할 중.고등학생 들의 아파트 투신자살, 남부럽지 않은 가정의 이혼에 의한 결손가정의 증가 등은 우리나라의 국격에 걸맞지 않은 졸렬한 시민문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더군다나 요즘은 아동 성폭력까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서 학교 측에서는 이상한 사람이 접근하면 경계하고, 크게 소리 지르고, 혼자 다니지말라며, 힘줄 돋아 나도록 홍보해야 하는 혼돈의 사회속에 우리는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문화속에 엉켜사는 우리는 길을 걷다가 우연히 귀엽고, 예쁜 어린이를 보았다 하더라도 어디 마음 편하게 '아주 예쁘게 생겼구나'라고 말이나 한번 걸어 볼 수나 있겠는가?

 

또한 상황 대처법을 배운 어린이들이 성년이 되었을 때는 아마도 사람을 경계하고, 기피하는 마음의 눈이 커져있을 것이고 대인 관계와 스트레스는 극과 극을 달릴 것으로 필자는 생각한다.

 

세계의 지성으로 불리는 앨빈 토플러는 '지식혁명' 다음에 '부의 혁명' 그리고 '보이지 않는 부'로써 '꿈이 인간의 최종적 행복상품이 될 것이다'고 예견했으며, 그는 그의 저서 '부의 미래'에서 기술적 발전이 한계에 직면할 미래의 사회에서는 새로운 가치는 '상상력에 의해 창출될 것이다'고 예언한 바 있다.

 

이제 우리는 과정과 결과가 부합되지 않은 결과물 앞에서 자기 자신만의 안위와 자신 또는 집단의 이기만을 위하여 자기 기만적 주장을 할 것이 아니라 공동의 이기가 무엇이고, 타인을 위한 배려가 무엇이며, 훈훈한 가슴을 가진 자들의 사회 건설에 내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찾아 실천하며, 지능이 아닌 훈훈한 가슴으로 살아가는 즉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사회문화 향상에 우리 모두가 앞장서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 오세창(순창 우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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