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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잔잔한 시민 휴식공간이 된 '북 카페'

김유현(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우리고장 전주에는 유난하게 많은 교회가 세워져있다. 그만큼 우리지역의 시민들은 기독교 신앙에 대한 뿌리가 깊은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나 대형화된 교회의 건물을 볼 때마다 기독교성도가 아닌 시민들에게 신앙의 응집처를 보면서 새롭고 부럽게도 보겠지만 한편으로는 타 종교인에게는 시샘하는 마음으로 비춰지기도 할 것이다.

 

이러한 느낌을 불식 시키기나 하는 듯이 전주 효자동에 위치한 신일교회의 문화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지역주민은 물론, 멀리있는 전주시민들의 넉넉한 사유의 공간이 되면서 기독교 신앙에 대한 새로움을 느낄 수가 있는 교회의 부속, '북 카페 시엘로'라 부르는 이곳 문화공간에는 잔잔한 선율의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과 수많은 도서들이 비치되어 시민과 주민에게 훈훈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그곳에 발걸음 옮기면 왠지 마음이 차분해 지고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된다.

 

어렵고 힘이 드는 교회운영과 선교에도 이와같이 주민들에게 관심과 사랑으로 다가서는 성도들의 자원봉사와 편안한 공간을 제공해준 교히 목회자의 배려에 감사하고 고맙고 은혜로 울 따름이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교회와 성당, 사찰이 있으나 진정한 성자의 말씀을 전해주는 바람직한 교화는 바로, 이러한 실천적인 목회자의 신앙심과 의식의 전환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사료되낟. 교인은 아니어도 그곳에 가면 신앙인이 되어진 기분이 든다.

 

스페인어로 '하늘'을 뜻한다는 '시엘로'에서 우수와 사색의 계절을 맞이하여 삭막하고 여유롭지 못한 시민과 그늘진 지역 주민들에게 축복과 안식과 넉넉하고 느린 마음의 공간이 되기를, 그리고 은혜로움으로 충만되고 잔잔한 휴식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김유현(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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