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헌(익산시 황등면)
익산 황등면의 명물로 지난 1999년 설치된 황등육교가 최근 들어 과적화물 트럭과 대형차들이 빈번하게 통행하고 있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차량들이 통행을 못하도록 단속반의 상주와 함께 과적차량 단속, 상설검문소의 설치가 시급하다는 게 익산 황등면 주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이다.
이곳은 5년 전 전북일보의 '독자기고' 란을 통해 보도가 있은 뒤 1년여 동안 과적차량 단속 이동검문소를 한 때 운영한 바 있었으나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 때문에 더 많은 불법차량들이 극성을 부리며 통행하고 있어 육교를 이용하는 진경여중고생과 황등남초교 등 수많은 학생과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또 이 육교 밑으로는 KTX열차 등이 지나가고 있어 붕괴사고가 발생할 경우 엄청난 인명피해가 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하루에도 이곳을 여러 차례 오토바이로 다니는 한 주민은 "과적차량 뒤를 따라갈 경우 진동이 너무 심해 금방 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할 정도다.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자칫 사고가 터진 후 허둥지둥하고 책임 소재만 따질게 아니라 미리 대형사고가 터지지 않도록 대비를 해야 한다.
관계당국은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황등육교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여 세밀한 육교 안전진단 점검 대책을 마련하고 주민들의 원망을 사지 않도록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사고 미연 방지를 위해 과적차량 단속, 상설 검문소를 시급히 설치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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