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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세계 물의 날, 환경윤리 생각하자

박  한  나K-water 정읍권관리단 대리

우리가 물과 자연환경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그만큼 그 변화가 매우 빠르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많은 양의 물을 소비하고 있지만 이 물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사용하게 되는지 느껴볼 겨를도 없다. 톱니바퀴 맞물리듯 살아가는 현대 물질 문명의 이기 속에 우리들은 자연의 귀중한 자산을 너무 쉽게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물을 관리한다는 것은 수자원을 잘 활용한다는 의미로, 활용을 '사용'이라는 협의(狹義)의 요소로만 표현하고 있는 아쉬움을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느낀다. 수자원을 적합한 곳에 혹은 남용되지 않도록 사용하고 재순환시켜야 한다는 의식적인 부분은 많이 간과한채 일회성으로 그치는 사용으로 자연을 힘들고 지치게 만들지 않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물을 보호하고 물로 향유할 수 있는 문화를 영유하기 위해서는 물을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효과로 나타날지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물 문제는 점차 퇴적돼 시간이 지나면 현실로 다가오게 된다. 물 남용, 환경남용은 우리 자신들의 인식 부재로부터 시작된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환경윤리 부재로부터 모든 환경문제가 시작된다는 점을 모든 시민들은 꼭 기억하고 실천해야 한다.

 

물을 사랑하고 자연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 지금 문명의 발전이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듯 환경윤리 또한 어려서부터 친숙하게 인식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후손들이 아름다운 물 문화를 만들것이며 비로소 환경윤리를 인식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를 향유할 것이다. 물질문명과 비물질문명의 조화는 나 자신의 환경 윤리 인식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만 한다.

 

매년 3월 22일은 UN이 제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올해는 세계 물 협력의 해(International year of Water Cooperation)로서 유네스코(UNESCO) 주관으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가지 이벤트와 캠페인 등을 준비하고 있다. 소중한 행사들이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개인의 환경윤리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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