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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착한가게 3호점 '센스센스 미용실' 나이심 원장

"손님에게 최선 다하는 것은 기본"

"장사하는 사람이 손님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자꾸 기본이 잊는 일이 많은데 인하한 가격을 보고 제 가게를 찾는 손님을 맞을 때마다 기본을 잊지 않게 됩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의 착한 가게 3호점으로 선정된 센스센스 미용실의 나이심 원장(51). 그는 "다음달 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착한 가게로 선정돼 경사가 겹쳤다"면서 "아들이 결혼한다는 소식에 꼬마 때부터 봐온 손님들이 벌써 세월이 그렇게 됐냐며 20년 이상된 단골의 축하를 받을 만큼 가족적인 분위기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용실을 찾는 손님의 90%가 단골이고 대부분 중년층·노년층이다. 이런 탓에 안타까운 일도 종종 일어난다.

 

나 원장은 "한동안 미용실을 찾지 않는 손님을 수소문하면 질병이 악화되거나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될 때 가장 마음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어 "한 손님이 폐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몇달째 미용실을 찾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미용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1985년. 결혼한 뒤 아들(28)을 출산하고 생업으로 삼을 만한 직업을 고르다 미용기술을 배웠다. 평소 패션 등에 관심이 많았던 나 원장은 지난 1998년 전주시 중앙동에서 운영하던 미용실을 접고 관심 분야의 사업을 시작하려다 외환위기로 다시 지금의 미용실을 열었다.

 

나 원장은 "이전에는 패션 사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지만 가격 인하를 단행한 뒤에는 특별한 손님을 보며 미용업에만 전념하게 돼 행복하다"면서 "완주 고산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오는 손님, 올 때마다 과일·음료수 등을 챙겨오는 손님 등으로부터 사람 사이의 정(情)을 느끼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용실을 운영하는 동안 가격 인하를 계속 실시할 계획이며, 최종적으로는 이·미용 봉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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