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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들어가는데 어때”⋯이팝나무 철길 통제 나몰라라

전주 팔복동 이팝나무 철길이 통제를 나 몰라라 하는 일부 관람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열차가 다니지 않아도 철도 특성상 안전 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행정·시민 의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주시·한국철도공사(코레일) 전북본부는 2024년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철도 일부 구간(630m)을 개방했다. 당시 이팝나무 개화 시기에 맞춰 철도를 한시 개방한다는 내용이 담긴 상생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토대로 이팝나무 축제 기간 철도를 개방하고 있다. 2024년(10일) 8만 명, 2025년(6일) 8만 명, 2026년(5일) 10만 명 등 매년 많은 방문객이 찾으며 전주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지난달 25~26일, 지난 1~3일 총 닷새간 이팝나무 축제를 개최했다. 축제 일정은 마무리됐지만, 현장은 여전히 관람객으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3시께 찾은 현장은 출입 통제 안내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관람객이 철도에서 인증 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안내판뿐 아니라 입구에 사슬로 된 안전줄까지 채워져 있었지만, 다들 아무렇지 않게 드나들었다. 실제로 안내판을 본 한 가족은 “들어가면 안 되나 봐. 다 들어가 있는데, 뭐 어때“라며 철도 안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엄연히 선로·철도 시설로 분류돼 코레일의 승낙 없이 통행·출입하면 철도안전법 제48·81조에 의거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구간이다. 이 구간은 전주페이퍼 등 사유 기관차가 다니는 북전주선 산업 철도다. 화물열차가 평일 오전 6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평균 4~5차례 운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시도 사후 관리에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지만, 통제에도 출입하는 일부 관람객으로 고민이 깊다. 올해 전주시는 이팝나무 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3일 이후에도 대체공휴일(4일)·어린이날(5일)까지 관람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시청 직원들이 현장을 통제했다. 이후 평일 오전은 전주시 기간제 근로자, 이외 기간은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 관리 요원 등이 현장을 지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관계자는 “한시 개방 기간 외에는 못 들어간다고 안내하고, 과태료 부과 안내문도 붙였지만, 어떻게 해도 들어가는 분이 일부 있다”며 “이건 우리가 풀어가야 할 숙제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제를 주최하는 입장에서 가장 큰 걱정은 안전”이라며 “시민·관광객 등 관람객이 계속해서 전주의 이팝나무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와 이야기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주
  • 박현우
  • 2026.05.11 17:14

김정대 한국건설기계연구원장 취임…"산업현장 연구 역량 강화"

김정대 한국건설기계연구원장이 11일 본원 3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은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 중심의 간소한 행사로 진행됐으며, 연구원의 미래 운영 방향과 연구개발 추진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 원장은 이 자리서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원의 역할과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 원장은 제조 AI 전환과 탄소중립 대응•산업 현장 중심의 연구개발 체계 구축 방향을 제시하며,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연구기관이자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의 역할 강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또 연구와 실증•산업 적용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현장 중심 R&D 체계와 함께 연구자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조직 내 소통과 협업 강화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 원장은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연구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산업통상부와 국무조정실 등에서 산업기술•규제개선•통상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행정관료 출신이다. 한편 한국건설기계연구원은 건설기계 및 산업기계 분야의 기술개발과 시험·인증·실증, 기업 지원 등을 수행하는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6.05.11 15:07

군산시 재선충 모두 베기 방제 ‘전국 주목’

군산시가 추진 중인 소나무재선충병 수종전환 방제사업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산림방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단순 고사목 제거 방식에서 벗어나 피해지역 전체를 정리하는 ‘모두베기’ 방식의 수종전환 방제를 도입하면서 방제효과는 물론 예산절감과 산림 복원이라는 성과까지 동시에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될 경우 나무가 빠르게 고사하는 대표적인 산림 병해충으로, 군산지역에서는 최근 10년간 약 68만 그루가 재선충에 감염되거나 고사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 확산이 이어지면서 지자체마다 막대한 방제비용 부담을 안고 있으며, 대부분 지자체는 감염된 나무만 골라 제거하는 ‘단목방제’를 실시해 왔다. 하지만 단목 방제는 산림밀도가 그대로 유지돼 조림작업이 쉽지 않고, 감염목 주변에 남아있는 소나무들이 재선충에 다시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반복적으로 예산이 투입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한계를 보였다. 결국 방제 이후에도 재발 위험이 상존해 행정력과 예산이 반복 투입되는 구조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군산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해지역 소나무를 한꺼번에 정리하는 수종전환 방재방식을 본격 도입했다. 감염목뿐 아니라 주변 소나무까지 함께 제거한 뒤 활엽수, 편백 등 다른 수종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감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재선충 확산 가능성을 크게 낮추고, 장기적으로 건강한 산림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방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림자원 활용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모두베기 과정에서 나온 원목은 MDF·바이오매스·우드칩 업체 등에 톤당 7만~8만원 수준에 판매해 사업비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처리비용을 들여 산림에 흩뿌리던 나뭇가지 역시 파쇄과정을 거쳐 톤당 5만~6만원에 공급하고 있다. 단순 폐기물이던 부산물을 자원으로 전환하면서 경제성과 친환경 효과까지 확보한 셈이다. 이를 통해 시는 연간 약 50억원 상당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단목 방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비용 부담과 재발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수종전환 방재는 재선충 확산을 막는 것은 물론 산림생태계 회복과 경제성까지 확보할 수 있어 전국 지자체들의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약 300헥타르 규모의 모두베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6.05.11 14:54

후보자 사퇴 ‘돌발 변수’…정읍 기초의원 ‘나’ 선거구 민주당 추가공모

민주당 정읍시 기초의원 ‘나’ 선거구에서 경선을 통과한 후보자가 사퇴하며 선거구도에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2명을 선출하는 ‘나’ 선거구(고부·영원·덕천·이평)는 민주당 경선에 김경섭(전 덕천면장) 예비후보와 김영태(전 정읍시청 세무과 계약직) 예비후보가 참여했다. 지난 8일~9일 권리당원 전화투표 경선을 통해 1-가 김경섭(신인가점 20%) 예비후보, 1-나 김영태(장애인 가점 25%) 예비후보가 후보자로 선출됐다. 이후 김영태 예비후보가 건강상의 사유로 지난 10일 오전 민주당에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당 공직선거후보자 추가공모가 11일 오전 9시~오후6시까지 진행됐다. 이런 과정에서 민주당 광역의원 정읍시 1선거구 경선에서 낙선한 고경윤(3선) 9대 전반기 정읍시의회 의장 출마설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유권자들의 선택이 주목되고 있다. 현재 나 선거구 무소속 후보자는 이복형(현 3선 시의원) 예비후보, 이영민(내장산기획사 대표)예비후보, 박향우(한우인력 대표) 예비후보 3명이 본선거를 대비하고 있다. 무소속 이영민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에 “도의원 출마했다가 경선에서 탈락한 사람을 시의원에 전략공천이라니” , “면민들이 우스운 것인가” 라며 민주당을 강력하게 성토하는 입장을 올렸다.

  • 정읍
  • 임장훈
  • 2026.05.11 14:53

불출마·체급 상향…익산시의원 30% 이상 물갈이 전망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익산시의원 30% 이상이 물갈이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기초의원 경선 결과에 따르면, 익산지역에서는 현역 중 신용·오임선 의원이 탈락했다. 이에 앞서 김진규·양정민·한동연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김경진·조은희·최종오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의원으로 체급을 올렸다. 비례대표 3석을 제외한 22석 중 8석이 무주공산인 셈이다. 가선거구(2인)에서는 민주당 김미선·장경호 후보가 각각 재선·3선 도전에 나선다. 기존 선거구였던 모현동이 자선거구로 편입되면서 그 외 다른 후보는 없는 상태다. 나선거구(2인)에서는 민주당 김충영·이중선 후보와 조국혁신당 박상우 후보가 2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민주당 현역의 아성에 조국당 신예가 도전하는 형국이다. 다선거구(2인)에서는 민주당 강경숙·박종대 후보와 조국당 박중희 후보, 무소속 김용민 후보가 각축전을 벌인다. 이 지역구 역시 민주당 현역 대 정치신인 대결 구도다. 라선거구(2인)에서는 민주당 한창훈·박종철 후보와 무소속 조규대 후보가 맞붙는다. 민주당 정치 신인 2명과 무소속 6선 시의원이 도전에 나서 2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마선거구(2인)에서는 민주당 정원상·전세성 후보와 조국당 김영민 후보가 도전한다. 현역의 경선 탈락과 불출마로 2자리가 모두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로, 정치신인들 간 한 치의 양보 없는 결전이 예상된다. 바선거구(3인)에서는 민주당 김선남·정영미·이충열 후보와 무소속 손문선 후보가 경쟁을 펼친다. 체급 상향과 경선 탈락으로 빈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가 주목되고 있으며, 무소속 3선 시의원 출신 손 후보가 얼마나 약진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사선거구(3인)에서는 민주당 김숙영·유재구 후보와 조국당 박경원 후보, 진보당 손진영 후보가 3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현역 2명에 신예 2명이 도전하는 형국으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아선거구(3인)에서는 민주당 김순덕·소길영 후보, 조국당 조남석 후보, 무소속 이종현 후보 등 4명의 현역 시의원들이 3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저마다 지지세를 기반으로 재입성을 노리고 있어 여느 다른 선거구보다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다. 신설된 자선거구(3인)에서는 민주당 박철원·최재현·황두관 후보와 국민의힘 송영자 후보, 조국당 국호림 후보, 무소속 박종일 후보가 도전에 나선다.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국힘과 조국당 등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소수정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 후보들까지도 혼란을 겪었는데, 결국 그간 얼마나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노력해 왔는지가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아무래도 민주당 후보들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곳곳에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들이 있어 주목된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6.05.11 14:53

민주당 익산갑 지역위, ‘의장직 수행 시 차기 불출마’ 서약

더불어민주당 익산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송태규)가 경선 당선자들과 함께 익산시의회 의장직 수행 시 차기 불출마를 서약하며 강력한 정치 혁신 의지를 천명했다. 지역위는 지난 10일 사무실에서 기초·광역의원 경선 당선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정호 익산시장 후보를 비롯해 익산갑 지역 시·도의원 당내 경선 당선자 전원이 참석해 원팀(One-Team)으로서의 승리 결의를 다졌다. 특히 이들은 ‘제9대 익산시의회 의장직 수행 시 차기 기초의원 선거 불출마 서약서’ 제출했다. 이는 의장직이 차기 선거를 위한 발판이나 권력 행사의 도구로 전락하는 구태를 끊어내고, 오직 지역 발전과 시민 봉사에만 전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송태규 위원장은 “의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무거운 책임의 자리이지, 개인의 정치적 영달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오늘 제출한 불출마 서약서는 익산 정치가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결정적인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작들 또한 “기득권을 내려놓고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겠다는 결단에 깊이 공감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둬 익산의 새로운 변화를 증명해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6.05.11 13:30

정헌율 시장 “코스트코 익산점 조속 추진”

민선 6~8기 10년 시정의 완성을 위해 집중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는 정헌율 익산시장이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코스트코 익산점 건립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폈다. 11일 왕궁면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 예정 부지를 찾은 정 시장은 현황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조속한 착공을 위해 부서 간 긴밀한 협조와 신속한 행정절차 지원을 지시했다. 이번 현장 행정은 코스트코 유치 확정 이후의 진행 상황을 시장이 직접 현장에서 점검하고, 향후 인허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걸림돌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 시장은 실무진과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다각적인 공기 단축 방안을 논의했다. 코스트코는 지난해 8월 토지소유자인 (유)범창산업과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2월 전북특별자치도 교통영향평가와 익산시 건축심의를 차질 없이 통과했다. 현재는 재해 예방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재해영향평가 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 절차가 완료되면 최종 관문인 건축허가와 대규모점포등록 절차를 밟게 된다. 시는 대규모점포등록을 위한 사전 절차로 유통기업상생발전협의회 의견 청취를 선제적으로 마쳤으며, 향후 코스트코 측이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제출하는 대로 관련 등록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코스트코 익산점은 호남권 최초의 입점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 핵심 시설”이라며 “시민들의 기대가 그 어느 사업보다 큰 만큼, 남은 건축허가와 대규모점포등록까지 시의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조속히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시장은 임기 마지막 달인 5월 한 달간 민선 6~8기 주요 역점 사업지 70여 개소를 매일 3~4곳씩 방문하는 강행군 현장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완료된 사업의 관리 상태를 살피는 동시에 추진 중인 핵심 현안들의 공백 없는 마무리를 직접 챙기며 끝까지 책임행정을 실현한다는 각오다.

  • 익산
  • 송승욱
  • 2026.05.11 13:29

‘초록 물결 고창 청보리밭’ 53만명 다녀갔다…제23회 청보리밭 축제 성료

고창군의 대표 봄축제인 ‘제23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2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전국 관광객들의 큰 사랑 속에 성황리에 폐막했다. 고창군은 지난 4월18일부터 5월10일까지 공음면 학원관광농장 일원에서 열린 올해 청보리밭 축제가 총 53만4000여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를 주제로 펼쳐졌다. 약 63㏊ 규모의 드넓은 청보리밭은 초록빛 장관을 연출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방문객들은 보리밭 사잇길을 걸으며 봄의 정취를 만끽했고, 감성 포토존과 트랙터 관람차,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5월1일부터 5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에는 전국 각지에서 가족 단위 관광객이 대거 몰리며 축제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청보리밭 관람에 그치지 않고 구시포·동호해수욕장, 선운산 도립공원, 고창읍성(모양성) 등 인근 관광지까지 방문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올해 처음 시행된 ‘주차요금 전액 환급제’도 방문객 만족도를 높인 대표 정책으로 평가받았다. 관광객들이 납부한 주차요금을 고창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축제장 먹거리 부스와 지역 상가 소비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를 이끌어냈다. 고창군은 축제 기간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임시 주차 공간을 확대하고 셔틀버스를 추가 운행하는 등 현장 운영 관리에도 힘을 쏟았다. 주요 구간 일방통행 체계를 운영하고 안내 인력을 확대 배치해 방문객 이동 편의와 안전관리를 강화했으며,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추가 확충해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에 집중했다. 김영식 고창군수 권한대행 부군수는 “축제를 찾아주신 관광객과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문화, 지역경제가 함께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대표 경관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박현표 기자

  • 고창
  • 박현표
  • 2026.05.11 09:38

고창군수 선거 불법비리 의혹 ‘파장’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인터넷 매체가 지난 4월부터 심덕섭 고창군수와 군정 운영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며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첫 번째 의혹은 지난 4월 7일 제기된 ‘용평리조트 비리 의혹’이다. 이 매체는 전 고창군 경제국장과 관련된 자산 또는 권리를 고창군이 고가에 재매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업 추진 과정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이어 4월 27일 방송에서는 이른바 ‘심군수 7인방’ 조직 활동 의혹과 함께 약 30억 원 규모의 금품살포 정황, 읍·면 조직 관리 체계 등이 담긴 녹취 내용이 공개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5월 7일에는 특정 업체들에 대한 반복적인 수의계약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이날 매체는 선거 이후 측근 중심의 계약 배분 구조와 이른바 ‘보은성 행정’ 가능성을 주장하며 군정 전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지역사회의 비판도 적지 않다. 일부 군민들은 “단순한 정치공방 수준을 넘어선 중대한 권력형 토착비리 의혹”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가 필요하다”, “군민 혈세가 투명하게 집행됐는지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다. 조국혁신당 유기상 고창군수 예비후보 역시 “늑장·봐주기 수사 논란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군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성역 없는 전면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대한 신중한 접근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향후 수사기관의 대응과 사실관계 규명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창=박현표 기자

  • 고창
  • 박현표
  • 2026.05.10 21:01

[현장 속으로] 꽃·나무 가득한 도심⋯첫 ‘대한민국’ 전주정원산업박람회 현장

“이거 일년생 아니에요?”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운 꽃·나무 사이로 오가는 대화는 진지했다. 부스 앞에 쭈그려 앉아 화분을 이리저리 돌려보는 방문객의 질문에 참여 기업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거 다년생이에요”라고 답했다. 지난 8일 막 올린 2026 대한민국 전주정원산업박람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처음으로 ‘대한민국’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박람회는 오는 12일까지 닷새간 전주월드컵경기장광장과 덕진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주말이 시작된 9일 오전 10시 30분께 찾은 전주월드컵경기장광장은 이른 시간부터 활기가 넘쳤다. 입구에서부터 알록달록 꽃과 초록색 나무가 시민들에게 휴식을 선물했다. 다들 휴대폰을 꺼내 들어 인증 사진을 남기는 데 바빴다. 하나같이 품에 화분을 안고, 큰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본격적인 꽃·나무 장만에 한창이었다.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고가의 수목을 비롯해 정원 장비·소품 등을 꼼꼼히 살피는 이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축제장 중앙에 조성된 참여 기업 정원과 주변 작가 정원도 인기였다. 여기에 무대 앞에 설치된 빈백에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나무 그늘에서 꽃차를 내려 마시는 등 평화로운 주말을 보냈다. 매년 박람회를 찾고 있다는 김지영(37) 씨는 “부모님·아이들과 함께 왔는데,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행복해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다른 데보다 저렴한 가격에 꽃과 나무를 살 수 있어서 좋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덕진공원은 경기장광장과 달리 판매가 이뤄지지 않지만, 곳곳에 정원이 조성돼 있었다. 코리아가든쇼 작가 정원 5곳과 서울시 우호정원 1곳, 기업동행정원 4곳 등 다채로운 테마 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만큼 이제 관심은 ‘산업적 결실’에 모이고 있다. 지난해는 박람회 기간 방문객 33만 7000여 명이 방문한 데다 현장 상담 2358건을 비롯해 계약 15억 원, 매출 13억 원 등 총 28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둔 전례가 있는 만큼 올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정원이 도시의 경쟁력과 회복력을 높이는 자산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 주겠다”며 “산업과 문화, 시민의 일상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전주형 정원 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전주
  • 박현우
  • 2026.05.10 18:24

새만금개발청 앞 한달 천막농성 돌입?…부안범군민추진위 무슨 일

새만금 RE100 국가산업단지의 부안 유치를 촉구하는 부안군민들의 장외행동이 본격화됐다. 새만금 RE100 국가산단 부안 유치범군민추진위원회는 지난 6일 군산 새만금개발청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하고, 한 달간의 집중 투쟁 일정에 들어갔다. 김종대 새만금지원협의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농성에는 추진위원과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권명식 새마을운동 부안군지회장은 “새만금 개발과정에서 부안군민들이 감내해 온 희생과 피해를 정부는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RE100 국가산단은 단순히 공장 몇 개 들어오는 문제가 아니라, 소멸위기에 처한 부안의 미래와 직결된 절박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부안은 새만금 방조제의 시작점이자 가장 넓은 해안선을 내어준 곳이지만, 정작 산업용지 배치나 기업유치 등 ‘개발의 열매’에서는 줄곧 소외돼 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장용석 애향운동본부장은 취지 설명에서 “부안은 새만금의 출발지였음에도 산업과 일자리 혜택에서는 철저히 배제됐다”며 “이번 농성은 빼앗긴 부안군민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한 저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진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네 가지 요구사항을 분명히 했다. △새만금 RE100 국가산단의 부안 배치 △입지 선정 과정의 투명한 공개 △부안 소외 시도 중단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대응 등이다. 추진위는 앞으로 한 달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새만금개발청 앞에서 피켓시위와 홍보전을 이어가며 압박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국책사업이라는 명분 아래 희생을 강요받아온 지역공동체가 던지는 ‘공정’과 ‘생존’의 질문에 이제 새만금개발청과 정부가 답해야 할 차례다.

  • 부안
  • 김동수
  • 2026.05.10 15:31

김제시의원 민주당 공천경쟁 ‘희비교차’

오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중대선거구제 확대 시범 실시지역으로 지정된 김제시가 기존 5개 선거구(의원정수 2명 가·나·다 선거구+3명 마·바 선거구)에서 4개 선거구(의원정수 3명 가·나·다·라)로 변동되면서, 더불어민주당 김제시의원 공천경쟁에 나선 예비후보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지난 8~9일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김제시 기초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권리당원 ARS 투표 100%) 결과, 7명의 현역 의원(비례대표 2명 포함) 중 5명(김승일·문순자·오승경·이정자·주상현)만 생존했고, 3명이 출마한 전 시의원(김영자·김진섭·오상민)의 경우는 2명만 공천권을 획득한 것이다. 또한, 시의회 첫 입성을 노리는 12명의 정치신인 중에서는 전직 공무원 출신 3명 포함, 5명이 본선경쟁에 진출하게 됐다. 특히, 선거구 변동으로 다선거구(요촌동·교월동)에 속했던 요촌동이 가선거구(만경읍, 백산면, 공덕면, 청하면)에 편입되고, 교월동이 나선거구(죽산면, 부량면, 성덕면, 진봉면, 광활면)로 흡수되면서, 선거구 변동 전 다선거구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던 3명(김영자·이정자·함성곤)의 공천결과와 비례대표에서 각각 다선거구와 라선거구로 옮겨 재선 도전장을 던진 전수관·문순자 예비후보의 명암이 교차해 눈길을 끌었다. 지지기반이 약한 변동된 선거구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공천경쟁을 벌이면서 ‘웃고, 우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 시의원 중에서는 제7·8대 의원을 역임한 김영자 예비후보와 제8대 의원 출신인 오상민 예비후보가 시의회 재입성을 위한 최대 관문을 넘어섰다. 정치신인들의 경우는 더불어민주당 김제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인 장민우 예비후보가 심사과정에서 청년정치신인으로 낙점을 받아 유일하게 경선과정 없이 조기에 본선행을 확정했고, 전 김제시 경제복지국장 최보선 예비후보와 전 김제시 자치행정국장 김진수 예비후보, 전 금산면장 김민완 예비후보, 만경애 대표이사인 남궁윤 예비후보가 ‘표심잡기’에 성공했다. 이처럼 더불어민주당 김제시 기초의원 후보가 모두 확정됨에 따라 오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는 각 선거구별로 마지막 본선대결을 앞두게 됐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현황(5월 10일 현재)에 따르면 가선거구의 경우 재선 경력의 무소속 유진우 예비후보가 ‘권토중래’의 심정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고, 나선거구는 조국혁신당 박성운 예비후보가, 라선거구는 무소속 최훈 예비후보가 마지막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제시 기초의원 각 선거구별 후보는 다음과 같다. △가선거구-이정자·주상현·남궁윤 △나선거구-최보선·오승경·김영자 △다선거구-장민우·오상민·김민완 △라선거구-김진수·김승일·문순자

  • 김제
  • 강현규
  • 2026.05.10 15:27

서동축제 성공 주역 양지유 익산문화관광재단 문화예술축제팀장 “축제는 사람과 지역을 잇는 일”

“사람과 사람을, 사람과 문화를, 사람과 지역을 잇는 게 축제라고 생각합니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만들고 같이 즐기며 어우러지는 게 축제의 원천적인 의미니까요.” 2026 익산 서동축제가 10만 명이라는 역대 최다 관광객 기록을 세우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주 무대를 금마 서동공원에서 도심권인 중앙체육공원으로 이전해 접근성을 높이고 신흥공원까지 영역을 대폭 확장한 것과 더불어 시민 참여 확대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그 중심에 양지유(42) 익산문화관광재단 문화예술축제팀장이 있다. 올해 서동축제를 총괄한 그는 이전·확장과 함께 1400년 전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오늘날의 가치로 확장하는데 집중했다. 축제는 곧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는 것이라는 소신에서다. “서동과 선화의 사랑 이야기를 단순히 옛 설화로 두지 않고, 오늘날 우리의 삶과 연결해 보려 했습니다. 전문가 자문을 받아 사랑이라는 유니버셜한 가치를 현대적으로 풀어내고자 했죠.” 그는 역사적 서사를 단순히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드는데 골몰했다.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진 대규모 퍼레이드는 경쟁이 아닌 자발적 참여를 토대로 참여 시민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펼치고 보는 이들 역시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또 공연장 안에 머물러 있던 익산시립예술단을 야외 메인 무대로 올려 보다 많은 이들과 함께 호흡하게 하고,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준비해 선보였다. 특히 시민 기획단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로테이션 소개팅, 실제 커플 프러포즈 이벤트 등 시민 참여를 강화를 통해 사랑이라는 축제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했다. 야간에는 중앙체육공원의 다양한 조명 장식물이, 보행교 너머 신흥공원에서는 환상적인 레이저쇼가 낮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사실 인물 축제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이라는 게 분명히 있어요. 그걸 극복해 내고 싶었죠. 장소가 도심권으로 바뀌면서 공간 활용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서동·선화의 사랑 이야기를 곳곳에 하나하나 넣었는데, 생각만큼 임팩트 있게 잘 보이지 않았던 점은 다소 아쉬워요.” 올해 처음으로 축제 총괄을 맡은 그는 재단 초창기 멤버다.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국제교류 활동을 해왔던 그는 사람과 사람을 맺어주는 일에 매력을 느껴 재단에 입사했다. 지금도 역시 그는 “때로는 사람 때문에 힘이 들기도 하지만, 결국 사람 때문에 의미가 있고 그 덕분에 힘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이 잘 이어졌을 때, 방문객이 지역을 좋아하게 됐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자신의 역할이라고 다짐한다. 그는 익산이라는 도시브랜드가 한 단계 성장하는데 서동축제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서동축제가 지역 전체의 이슈가 되고 “올해는 또 다르네”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름의 목표다. “축제는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철저하게 검증받으며 준비해야 하는 일”이라는 그의 말이 미덥게 다가온다.

  • 익산
  • 송승욱
  • 2026.05.10 13:36

“익산 백제 무왕 역사 바로 세워야”

백제 무왕을 비롯한 익산의 역사문화를 바로 세워 백제왕도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통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상임이사장 이강욱, 공동이사장 박종완·이재호)와 펭귄동화마을 추진위원회(이사장 김완수)는 지난 7일 익산역 앞 중앙동에서 익산 백제 무왕 역사 바로 세우기 시민운동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모인 회원들과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80여 명은 익산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역사문화 자산의 가치를 되새겼다. 이들은 백제 무왕의 보국안민 노력과 익산 경영의 실체가 국사 교과서나 정부의 역사문화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단순히 이를 보존하는 수준을 넘어 중앙정부와 학계에 의해 가려진 백제 무왕의 역사를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핵심 목표는 백제왕도 익산의 교육 현장 정착과 무왕릉의 역사적 가치 복원이다. 또 익산이 백제의 중요한 수도였음을 증명하는 역사적 사실을 초중고 교과서에 명확히 등재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와 관련해 최근 진행된 무왕릉 연대 측정 결과와 무왕 인골 확인, 일본산 금송(金松)으로 제작된 관 등은 백제 왕실의 위엄을 보여주는 과학적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공동추진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완수 이사장은 “무왕릉은 단순한 고분이 아니라 백제의 숨결이 살아있는 공간”이라며 ‘돔식 박물관’ 건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재호 익산문화원장은 “이번 운동은 단순한 역사 바로 세우기를 넘어 지역경제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왕릉 복원과 교과서 등재가 이뤄진다면 익산은 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 관광지가 되고, 1000만 관광객 시대가 열리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이 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완 추진위원회 고문은 “34년 전 끈질긴 집념과 노력으로 익산을 부여·공주와 함께 백제문화권 특정지역으로 포함시킨 산증인이자 익산의 문화대통령이란 시민들의 애칭을 받고 있어 나름의 사명감을 갖고 있다”면서 익산 백제 역사의 세계화를 위한 3단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백제문화권 특정지역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이어 이제는 백제 무왕의 역사와 익산 왕궁터 복원을 통해 무왕이 익산에서 실존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널리 알리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이 익산을 세계에서 알리는 화룡정점이며, 나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6.05.10 11:16

AI가 키우는 한우?…완주군의 기발한 한우 품질관리

완주군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첨단 스마트 축산시스템 도입으로 한우 품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군은 조달청이 주관한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억 2100만 원을 전액 지원받아 관내 한우농가 5개소에 ‘AI기반 가축이상징후 탐지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가 현장에서 제안된 혁신기술을 완주군이 적극 수용해 공모사업으로 연결한 사례로, 군비 부담 없이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도입되는 시스템은 비접촉식 인공지능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한다. 소 몸에 별도의 센서를 부착하지 않아도 카메라가 24시간 가축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발정 여부와 전도(뒤집힘) 사고, 분만 징후, 고열 등 이상 상태를 감지한다.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전송해 농가의 관리 공백을 최소화한다. 군은 이번 AI 시스템이 한우 육질과 육량 등급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2024년 기준 완주군 한우의 1++ 등급 출현율은 34.7%로 전북 평균인 40.8%보다 낮고, 육량 A등급 출현율 역시 29.0%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군은 AI 기반 24시간 밀착 관리가 사료 효율을 높이고 스트레스 요인을 조기에 관리해 고급육 생산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현재 추진 중인 ‘완주한우 발전방안 5개년 연구용역’과도 연계, 싫증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난산사고 예방과 비육우 폐사 감소, 생산성 향상 방안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실증 결과를 토대로 스마트 축산 모델을 확대해 지역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고령화로 인한 축산 현장의 인력난 해결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훈 완주군수 권한대행은 “인공지능 도입은 고령화된 축산 현장의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완주한우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조달청과 협력해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완주군을 전국 최고의 스마트축산 선도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6.05.09 11:35

민주당 이학수 정읍시장 예비후보 등록

민주당 정읍시장 후보자로 선출된 이학수 현 시장이 8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이날 ‘일 잘하는 시장’을 슬로건으로 나선 이학수 예비후보는 정읍 충렬사 잔디광장에서 200여명의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다시 정읍의 미래를 위해, 도전의 길에 섰다. 시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4년동안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그동안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아직 시작 못한 사업도 많다" 면서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보여주기씩 행정보다 시민의 삶을 보다 낫게 하고 민생을 챙기는 시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경선 과정이 치열했던 만큼 모두가 힘을 모으는 원팀으로 나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경선에 참여했던 4명 예비후보들과 모두 만났고 선대위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받고 약속했다. 당원들이 걱정하지 않는 탄탄한 원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민선8기 성과로 △2026년 역대최대인 국가예산 6383억 원 확보 △전북 최다 적극행정 우수기관 5년 연속 선정 △종합청렴도 3년 연속 2등급 달성 △재정 혁신과 4년 연속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을 꼽았다. 이어 “새만금을 중심으로 산업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고, 정읍 역시 미래 성장거점 도시로 도약해야 하는 시점이다” 며 민선 9기에는 △태인 신규산업단지(33만평)와 첨단산업 기반 확대 △청년 반값 주택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르는 도시를 공약했다. 또 △동진강과 내장호를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도시 완성 △복합컨벤션센터와 거점형 체육관 조성으로 도시 경쟁력을 키우고 △햇빛연금제를 추진해 시민과 함께 혜택을 나누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도시 기반 구축을 강조했다.

  • 정읍
  • 임장훈
  • 2026.05.08 19:55

축제의 그늘…캠퍼스 곳곳에 외부인 쓰레기 몸살

지역 내 대학 축제가 집중되는 시기를 맞아 외부 방문객에 의한 쓰레기 무단 투기가 기승을 부리며 캠퍼스가 홍역을 앓고 있다. 전북지역 최대 규모 대학 축제 중 하나인 전북대학교 ‘건지대동제’가 8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7일 학내 익명 커뮤니티에는 현장 사진 한 장과 함께 무단 투기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와 학생들 사이에서 빠르게 공유됐다. 사진에는 교내 공용 테이블과 그 주변에 음식물 쓰레기와 각종 생활 쓰레기가 가득 쌓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게시자는 “이건 좀 아니지 않냐, 치우기는 하자”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본지 기자가 8일 직접 해당 현장을 찾았다. 오전 대낮임에도 처음 제보된 장소에서 불과 10m 남짓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무단 투기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야간도 아닌 한적한 낮 시간대임에도 음식물 포장 용기와 음료수 캔이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었다. 길을 지나던 재학생 A씨는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 “지역 주민들이 몰리는 축제다 보니 쓰레기통 위치를 모르는 외부인들이 그냥 버리고 가는 것 같다”며 “학교를 좀 더 깨끗하고 매너 있게 이용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쓰레기 문제가 반복되자 총학생회도 적극 대응에 나섰다. 전북대 총학생회 측은 “축제 기간 임시 쓰레기장을 증설하고 학생회 인원을 배치해 방문객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주민분들도 축제를 즐기신 만큼 최소한의 질서와 통제에 함께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비단 전북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오는 12일부터는 원광대학교에서도 대학 축제가 예정돼 있어,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 준비와 방문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더욱 요구된다. 문준혁 인턴기자

  • 지역
  • 문준혁
  • 2026.05.08 18:04

익산시, 로컬푸드 어양점 정상화 ‘안간힘’

익산시가 위탁계약 종료 후에도 무단점거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다시 한 번 강경 대응에 나섰다. (4월 10일자 8면·22일자 8면·24일자 8면, 5월 4일자 8면·6일자 8면 보도) 8일 시는 공공재산 보호 및 법치행정 확립을 위해 어양점 시설물 4차 강제 봉인에 나섰다. 이는 불법점유 중인 시 소유 건물을 적법하게 인도받아 파행 운영을 끝내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행정 절차다. 그동안 시는 법치행정 확립을 위해 지속적인 집행을 시도해 왔다. 지난 4월 23일 1차 봉인과 29일 2차 봉인을 단행했으나 조합 측은 이를 무단으로 훼손했다. 이어 시는 지난 4일 다시 3차 봉인을 시도했으나 문이 잠겨 매장 밖에서 절차를 진행했고, 이날 진행된 4차 봉인 역시 조합 측의 진입 방해로 물리적 봉인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행정의 봉인을 함부로 제거하거나 손상하는 행위는 식품위생법 제97조 또는 형법 제140조에 따라 엄중한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시는 이러한 반복적인 위법행위에 대해 무관용원칙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이번 행정 조치가 시민의 먹거리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 어양점은 시의 공인된 품질관리 체계 밖에 놓여 있어 잔류농약검사 등 최소한의 안전성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진열 기간이 지난 농산물의 라벨을 임의로 수정해 재부착하는 등 부적절한 유통 행위가 지속적으로 확인되면서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시는 수차례에 걸친 행정 집행의 궁극적인 목적이 어양점의 조속한 정상화에 있음을 강조했다. 공유재산인 건물을 명확히 인도받아야만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새로운 운영 주체를 선정하고 엄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재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임시 폐쇄에 따른 농가 피해 방지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인근 농협과 모현점 등으로 출하처를 분산한 결과, 대체 매장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48% 상승하는 등 안정적인 소득 보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시청 로비 등 주요 거점에서 운영 중인 상생 장터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연결 고리를 단단히 유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봉인 절차는 어양점이 건강한 로컬푸드 마켓으로 거듭나기 위한 진통의 과정”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안전성이 검증된 인근 로컬푸드직매장을 이용해 주시고, 시의 정상화 노력에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최근 일부 정치권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시는 이번 사안은 법과 규정에 따라 진행되는 정당한 사법·행정적 절차일 뿐이며 시민의 안전·공공재산 수호와 관련된 일인 만큼 정치적 협상이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6.05.08 16:02

유희태 완주군수 후보, ‘민주당 원팀’ 깃발 올린다

더불어민주당 유희태 완주군수 후보가 오는 13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본선 체제에 돌입한다. 무소속 단일화 움직임이 거세지는 가운데, 유 후보는 당내 경선 주자들과 지역 지도층을 망라한 ‘매머드급 원팀 선대위’를 구성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유희태 후보 측에 따르면, 이번 선대위는 지역 정치권과 법조계, 행정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안정감과 확장성을 동시에 겨냥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임상규 전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박재완 전북도의원, 김정호 변호사, 두세훈 변호사가 위촉됐다. 행정과 정무, 법조 분야에서 검증된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며 선대위의 무게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선대위에는 윤수봉·권요안 광역의원 후보 등 13명의 민주당 소속 완주지역 지방선거 후보들과 신승기·이완근 등 전직 후보들이 선대본부장으로 합류했다.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 시도에 맞서 민주당 지지층을 확고히 결집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유 후보는 조직 정비와 함께 완주 발전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며 정책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례·봉동·용진·고산권역을 잇는 만경강 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삼봉복합문화센터, 종합운동장, 파크골프장, 생태식물원 조성을 약속했다. 이서·구이 체육공원 조성 및 상관저수지 사업, 소양 복합체육시설 확충 등을 통해 읍면별 소외 없는 발전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초등 방과후 365 돌봄체계, 스마트 경로당 확대, 완주형 통합돌봄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 공약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유희태 후보는 “경선 과정의 경쟁을 넘어 이제는 하나 된 힘으로 완주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균형발전을 완성하는 준비된 군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유의식 의장의 출마 선언과 국영석 전 조합장의 단일화 제안으로 무소속 바람이 거세지는 시점에, 유 후보가 얼마나 강력한 ‘여당(민주당) 프리미엄’과 ‘조직적 단합력’을 보여주느냐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완주
  • 김원용
  • 2026.05.08 14:18

‘인구 62만’ 전주도 일손 빨간불⋯첫 계절근로자 도입

인구 60만 명이 넘는 전주시가 ‘일손 부족’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처음으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차질 없이 추진되면 오는 10월부터 입국·근로가 시작될 전망이다. 최근 미나리 등 자본보다 노동력이 많이 드는 노동집약적 작목을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본격적으로 도입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전주시가 이달 중으로 정부에 요청할 근로자 수는 총 200명이다. 이중 최대 60%까지만 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주시는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 무단 이탈 등의 문제에 대비해 단계적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1단계는 결혼 이민자 가족을 초청해 초기 수요를 해소하고, 2단계는 정부 배정 확정 인원 중 1단계 잔여 수요에 대해 업무 협약을 체결한 베트남 손라성 인력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전주시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 관리도 행정에서 맡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6월 이후 조직 개편 시 별도의 전담 팀을 구성해 달라고 조직관리팀에 요청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팀 구성이 어려울 경우 인력 충원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처음 도입·추진하는 만큼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행정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다. 관련 도비 확보 및 시비 편성 등을 통해 재정 기반 마련도 함께 구축할 방침이다. 강세권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본격적인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을 목표로 실행 기반 구축에 집중하고, 향후 단계적 확대를 통해 농촌 인력난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이 늦은 감이 있지만, 잘 준비해서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 전주
  • 박현우
  • 2026.05.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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