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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스펙업' 대신 '깜냥쌓기' 라 하세요

▲ 깜냥쌓기

 

'깜냥쌓기'는 '스펙업'을 대신할 우리말이다. 이 말은 '스펙업'의 원래 의미를 잘 살리면서도 우리말의 단어 구성에 맞게 다듬어진 아름다운 말이다. '깜냥'은 '스스로 일을 헤아림, 또는 헤아릴 수 있는 능력'을 말하기 때문에 '깜냥쌓기'란 스스로 일을 헤아릴 수 있는 능력을 쌓는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이다.

 

'스펙업(spec-up)'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좀 더 나은 학력과 학점, 토익 점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스펙업(spec-up)'은 'specification up'이라는 우리식 영어의 줄임말로서 물품의 세부 사항을 가리키는 '스펙'이 '성능·자질'이라는 뜻으로 변질되고서 '높이다'는 뜻으로 '업'(up)이 붙은 말이다. 최근에는 이 말이 사람의 능력에만 쓰이지 않고, 물건의 성능을 더욱 높인다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 방학은 깜냥쌓기 시간

 

직장인들이 학생을 가장 부럽게 생각하는 것은 '방학'이 있다는 것이다. 직장인들은 1년 내내 여름휴가 하나만을 바라보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직장인들은 장기간 쉴 기회가 거의 없다.

 

이에 반해 학생들은 봄방학부터 시작하여 여름방학, 겨울방학 등 거의 계절마다 방학이 있어 여유롭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기간도 비교적 긴 편이라서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가 용이하다.

 

최근 취업난이 닥치면서 학생이라도 방학에 마냥 놀 수만은 없게 되었다. 실제로 많은 대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서 깜냥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튀어야 산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남들보다 뛰어나게 돋보이는 스펙이 없으면 취업이 어렵기 때문이다.

 

B이하의 학점을 보유하고 있다면 방학 때 개설되는 계절학기를 이용하여 학점을 높이는 것도 깜냥쌓기의 한 방법이다. 어디 그 뿐인가. 전공을 살리거나 앞으로의 취직에 도움이 되는 아르바이트도 경력을 쌓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공모전에 도전하는 것도 깜냥쌓기의 좋은 방법이다. 학생이라면 다가오는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낼 생각에 마음이 설렐 것 같다.

 

▲ 이렇게 쓰세요

 

남들보다 돋보이는 깜냥쌓기가 필요하다.

 

깜냥쌓기도 하고 장학금도 받자.

 

깜냥쌓기는 방학이 기회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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