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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팔색조 "전북에서 살래요"

도내 첫 포착…내륙 서식지 발견 큰 의미

   

 

   

 

   

 

   

 

   

천연기념물 204호인 팔색조가 도내 최초로 생생하게 포착됐다.

 

지난 8일 전주 근교 바위에서 나뭇가지와 이끼로 교묘하게 위장된 팔색조 둥지가 발견됐다.

 

팔색조의 등과 날개는 녹색, 어깨와 위 꽁지 깃털은 남색, 꽁지는 검은색, 날개는 흰색 얼룩무늬 등 무지갯 빛 깃털로 우아한 자태를 드러냈다.

 

새끼들은 둥지 속에 숨어 있다가 어미가 나타나면 일제히 머리를 내밀었다. 최대한 입을 크게 벌린 뒤 먹이를 달라고 보채다가 어미가 떠나가면 일제히 입을 다물었다.

 

어미는 한 입에 지렁이를 서너 마리씩 물어다 날랐다. 둥지를 천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배설물을 물어 멀리 내다 버리는 기지도 발휘했다.

 

팔색조는 타이완·중국·일본 등 울창한 숲에서 번식하지만, 개체수가 적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제주·거제 등과 같은 해안가에는 팔색조가 가끔씩 나타난 반면 내륙에서는 소리로만 들을 수 있었다”면서 “팔색조 서식지를 발견해 촬영한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거제시는 팔색조 번식지를 천연기념물 제233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한편, 이번 촬영은 팔색조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몇 회에 걸쳐 찍고, 이들이 떠난 뒤 보도하는 것이다.

안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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