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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 - 조춘식

물빛은 무슨 색일까

 

하늘 아래 물은 하늘색이고

 

산 아래 물은 산색이네

 

들 아래 물은 들색이고

 

나무 아래 물은 나무색인데

 

임의 마음 비춘 물은 무슨 색일까

 

강물은 대답 대신 물안개만 피우네

 

△두 손 오므려 전주천 강물을 가득 떠서 해당화 꽃잎에 적셔 보았다. 다홍색으로 물빛은 옷을 입는다. 찔레꽃은 하얀 물빛이다. 만일, 만일 내 마음이 붉은 표정이라면 물빛은 나의 존재를 무지개 색깔로 비출 것이다. 행복하니까. 사랑이 식을 때 무지개는 어떤 색을 마지막으로 간직하고있을까? 슬픔과 기쁨을 모두 껴안아 줄 포근한 물빛이면 좋겠다. 이소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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