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사진을 보며

▲ 오중이(완주군)
말도 할 줄 모르는데

 

봄에 꽃구경을 갔다

 

옮겨보지도 못한 말이 평생,

 

그럭저럭 살지 뭐

 

△ ‘긴 세월 어찌 사셨어요?’ ‘그럭저럭 살았다.’ 전쟁 통에 오랫동안 헤어져 있다가 만난 어느 고부간에 주고받은 말이랍니다. 비봉면 오중이 할매가 자신의 사진을 들여다보며 하신 말씀도 그와 같았지요. 사진 속에는 봄 철쭉 만발한 가운데 웃고 있는 할매가 서 계셨는데요. 평생 말 한마디 할 줄 모르고, 글 한 줄 쓸 줄 모른 채 살아낸 세월이 ‘그럭저럭 살지 뭐’ 속말을 하는 것 같았답니다. <김형미 (시인)> (*완주군 복합문화지구 <누에> 의 감성수업 ‘詩詩한 11월’ 중에서)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전주전주시청 찾아와 돈봉투 건네고 사라진 익명의 기부자

경찰도민 84.6% “전북 치안 전반적 안전"

사회일반"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 전주 미래 상징할 세계적 랜드마크로"

경제일반[건축신문고] 아쉬움이 남는 건축물

문학·출판[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박복영 시인-장선희 ‘조금조금 초록 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