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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지점장 퇴직 후 서민금융진흥원 전문컨설턴트 활동하는 조봉탁 씨 "자영업자·서민 돕는 지금이 더 행복해"

32년간 금융업계서 활동
저신용자 자금지원·교육

“전북지역 자영업자들의 생계난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현재 상황으로는 자영업자와 금융지식이 부족한 서민들이 고리 대출과 불법금융의 유혹에서 빠져나오기 힘듭니다. 32년 간 금융업계에서 활동했던 시절보다 ‘포용적 금융’이라는 정책기조에 맞춰 우리지역 서민들을 돕고 있는 지금이 더 보람되고 행복합니다.”

지난 2014년 IBK기업은행 군산산단 지점장을 끝으로 정년퇴직 후 서민금융진흥원 전문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조봉탁 수석컨설턴트(팀장·59)는 도내 자영업자와 예비창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동산 담보는 커녕 신용도가 낮아 정상적인 방법으로 자금조달을 할 수 없는 자영업자들을 금융 사각지대에서 구해내야 지역경제도 살아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금융업계에서 몸담던 시절보다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그들을 훨씬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도내 대부분 자영업자들이 자금상황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며“강도 높은 추심에 고통 받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포괄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씨는 어려움에 처한 서민과 자영업자를 위한 보다 근본적인 서민금융 방안은 일시적인 자금지원과 스스로 어려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자활과 판단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016년 출범한 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은 지역사회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상담인력 양성과정에서 고학력 금융권 은퇴자 중 조 씨에 주목했다.

금융베테랑이 지역서민 ‘금융주치의’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지역사회 밀착형 금융교육과 구제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진흥원의 구상이다.

‘서민의 금융 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서민금융진흥원은 금융이용이 어려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대출 및 비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사업수행기관인 미소금융재단에서는 창업운영 및 시설자금 등을 무담보·무보증으로 서민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조 씨는 “진흥원이 제공하는 미소금융대출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저신용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창업시설 개선, 경영자금이 필요하지만 은행 문조차 두드릴 수 없는 저신용자에게 4%대로 자금을 빌려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도 전문가 컨설팅을 연계해주는 산파역할도 맡고 있다.

조 씨는 “정보 부족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이 많다”며 “앞으로는 지역자영업자와 서민들도 서민금융진흥원을 적극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해 조봉탁 수석컨설턴트를 중심으로 8명의 전문 컨설턴트를 활용한 249건의 컨설팅을 실시했다. 자금지원규모는 142억 원을 기록했다.

군산 출신인 조봉탁 수석컨설턴트는 1983년 IBK기업은행에 입사, 군산 나운동 지점과 군산산업단지 지점장을 역임했다. 정년퇴임 후에는 IBK미소금융재단에서 근무한 바 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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