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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

[새 아침을 여는 시] 나무꾼 - 신이봉

존망 지추 절박한 시절   

돌담 초가집 찬바람 솔솔 

 

나무꾼 지게 목발 두드리고

콧노래 부르며 산으로 간다

 

처녀총각 새끼줄 허리에 감고

지게 목발 장단 맞추고 나무하려 간다 

 

휘파람 불어 올려 본다  

총각 나무꾼 선녀와 만남

복연 선경 이라

 

지나간 추억의 나무꾼

도시로 도시로 가는 청춘

오는 백발 수구초심 이라

 

숙흥 온정 농경 문화 

인간은 물 따라 산다

 

△가을 하늘이 텅 비어 고요하다. 시골 마을도 텅 비어있다. 서로에게 은근히 사랑을 고백하던 산골 마을의 청춘들은 모두 도시로 떠났다. 지게 목발을 두드리며 부르던 콧노래도 바람 따라 멀리 떠나버렸다. 이젠 아무리 애를 써도 휘파람은 돌아오지 않고 백발만 흩날릴 뿐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마음에도 없으랴, 더는 윗목에서 물그릇이 얼지 않는다고 추억조차 얼어붙었으랴! /김제김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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