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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신임 최은경 북전주세무서장 "신뢰받는 세정으로 지역경제 회복 뒷받침"

"오랜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아름다운 전주에서 근무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전북 도민들의 넉넉하고, 따뜻한 미소도 참 다정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6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돌입한 최은경(50) 제21대 북전주세무서장의 소감이다. 첫 서장직으로 북전주세무서를 맡게 된 그녀는 30년 가까이 쌓아온 국세청 경력 속에서 법무·징세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아 왔다. 지역 세무서장과 전북에서의 첫 근무임에도 불구하고, 최 서장에게서는 겸손한 자세와 넘치는 열정이 묻어났다. 최 서장은 취임사에서 직원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세정 집행을 위해 노력해 줄 것, 둘째, 지역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따뜻한 세정 집행에 힘써줄 것, 셋째,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납세자 불편은 최소화하고 성실납세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불편부당한 자세로 신고검증과 세무조사는 엄정히 집행해 안정적으로 세입예산을 확보하고 공정·투명하게 세정을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다수의 성실한 납세자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고의적인 탈세와 악의적인 체납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은경 서장은 "세정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인 만큼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납세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세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민과 납세자가 국세행정을 경험하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부드럽고 온화하게 대해 주시고, 납세자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첫 서장 부임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최 서장은 "초임 서장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게 된 지금 이 순간, 저는 많이 두근거리고 설레인다"며 "함께 있는 동안 이 기분 좋은 설레임을 잊지 않고, 여러분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작은 것 하나라도 여러분에게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장실은 항상 열려있으니 어려워 마시고, 언제든 마음 편히 찾아와 달라"며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끝으로 최은경 서장은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세정 집행과 지역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따뜻한 세정으로 북전주세무서를 이끌겠다"면서 "내가 작은 국세청이라는 주인의식과 자부심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국민에게 인정받고 신뢰받는 국세청이 될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광주 출신인 최 서장은 대광여자고등학교와 세무대학 14기를 졸업했다. 1996년 7월 국세청에 임용된 후 용산세무서 재산세과를 시작으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성북세무서, 국세청 국세종합상담센터, 서초세무서, 서울지방국세청 징세법무국, 국세청 징세법무국, 북대전세무서, 동청주세무서, 공주세무서 등에서 근무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2.20 17:08

펙트체크-[부정선거 의혹과 해명]①선거관리위원회 전산시스템 조작

지난해 12월 초 계엄선포에 이어 탄핵정국에 이르게 된 요인 중 하나인 '부정선거' 의혹. 일부 유튜버부터 시작돼 보수, 극우층이 주창하는 내용이 됐다. 이 주장은 2023년 국정원이 진행한 중앙선관위에 대한 보안컨설팅에서 구체화됐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하고 있다. 주요 주장 의혹들은 △선거관리위원회 전산시스템 조작 △사전투표 조작 △ 투표지 조작 △투표지분류기 조작 △부정선거 중국 배후 등이다. 이에 전북일보는 중앙선관위와 전북특별자치도 선관위 등의 도움을 받아 의혹들과 반박 등을 5차례에 걸쳐 다뤄본다. 부정선거 주장의 핵심은 선관위 서버로 서버의 데이터를 조작해 선거 결과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정선거의 핵심 쟁점을 이루고 있는 선관위 서버와 관련한 중점 의혹은 크게 3가지이다. △전체 시스템 장비 점검 허용했지만 5%만 점검? 국정원 보안컨설팅 팀은 점검 당시 선관위가 전체 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불응하고 5%, 약 310여 대만 허용했다는데, 실상은 다르다는게 선관위의 반박이다. 선관위는 보유 서버 중 미사용 장비 10여 대를 제외한 서버 전체와 각급 선관위 직원들이 사용하는 모든 PC 6440여 대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했지만 보안컨설팅 팀은 주요 시스템과 300여 대의 장비만 선정해 점검했다. 선관위는 이를 두고 전체 장비 점검에 불응해 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서버 접근 가능한 환경 요청... 해킹 가능? 보안컨설팅 팀은 선관위 서버 점검을 위해 서버 접근을 시도했으나 보안 관제시스템에 막히자 서버에 접근할 수 있는 정보와 자료를 선관위에 요청했다. 이에 선관위는 시스템 구성도, 시스템 접속관리자 계정 등 중요 정보와 침입탐지 및 차단 등 보안시스템의 일부를 적용하지 않는 환경을 제공했다. 사실상 해킹이 가능한 모의 환경이 구축된 가운데 진행된 결과로, 데이터 조작이 가능하고 방화벽이 무용지물이라는 주장은 비약에 가깝다는 것이 선관위의 해명이다. △ 통합선거인명부 조작? 보안컨설팅 팀은 해킹 가능한 모의 환경에서 서버에 침투해 통합선거인명부에 유권자를 등록하고 선거인의 투표여부를 변경했다. 해킹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줬으니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 선관위의 반박이다. 실제 선관위 서버에 침투하여 데이터를 위·변조 하려면 서버 및 DB접속 정보, 데이터 구조 등을 확보하고 보안 관제시스템을 마비시켜야 한다. 선관위 보안 관제시스템은 국가의 주요 정보통신 기반 시설로 관리되고 있고, 실제 국정원은 북한의 해킹으로 인한 선거시스템 침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2.20 16:20

국내 공연시장 '호황'…수도권 공연 쏠림 현상 '여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국내 공연시장이 지난해 최대 호황기를 맞은 것으로 분석됐다. 관람권 판매액이 1조 4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공연계 회복세가 뚜렷했지만, 전국 공연 회차(12만 5224회) 중 전북 지역 비중은 1.2%(1514회)에 불과했다. 또한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열린 공연이 전국 관람권 예매의 75%를 차지하는 등 공연예술 시장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행한 ‘2024년 총결산-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공연 관람권 총 판매액은 1조4537억 원으로, 전년(1조2697억 원) 대비 14.5% 늘었다. 공연 건수는 2만1634건으로 전년 대비 6%, 공연 회차는 12만5224회로 7.4% 증가했다. 전북 지역의 공연건수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133건, 2021년 259건, 2022년 340건, 2023년 418건 등으로 매해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관람권 판매액은 123억 원으로 전년(162억 원)보다 줄었다. 수도권과 전북 지역의 공연 건수 차이도 컸다. 지난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열린 공연 건수는 1만3570건으로 전체 62.7%를 차지했다. 반면 전북지역에서 열린 공연 건수는 478건으로 0.38% 비율에 불과했다. 이처럼 문화 활동에 대한 수도권 편중 현상이 여전해 지방과의 문화격차는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2.20 16:01

[전북의 기후천사] 김지훈 문화통신사협동조합 대표가 2년 째 '플로깅' 하는 이유는?

‘이 시간에 쓰레기를 줍는다고요?’ 1월 17일 금요일 오전 7시, 김지훈 문화통신사 협동조합 대표가 해도 뜨지 않아 어두컴컴한 아침에 서신동 천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있었다. 한 손에 봉투를 들고 보물찾기하는 사람처럼 천변 곳곳을 훑으며 쓰레기를 줍고 있는 그에게 슬쩍 물었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쓰레기를 줍나요?” 2023년 연말부터 서신 천변에서 플로깅을 실천하고 있는 김지훈 대표는 튼튼한 팔다리와 짱짱한 허리만 있다면 누구든 기후 천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플로깅’은 길거리와 공원, 바닷가 등을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위로, 기후 문제에 관심이 높은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 난 기후 행동으로 꼽힌다. 전북의 기후 천사를 소개하고자 기자도 이날 직접 참여해 봤다. 슬쩍 둘러봤을 때는 깨끗했지만 천변 곳곳을 샅샅이 훑어보니 담배꽁초부터 플라스틱 뚜껑, 땅에 묻힌 마스크까지 갖가지 쓰레기들이 튀어나왔다. 플로깅을 시작한 지 1시간쯤 지나자 봉투 안은 쓰레기로 가득 찼다. 평소와 다르게 아침 일찍 쓰레기도 줍고 운동도 하니 기분은 가뿐했다. 하지만 불현듯 이런 생각도 들었다. ‘내가 쓰레기를 줍는다고 세상이 달라질까?’… 의구심을 품고 그에게 물었다. “쓰레기를 주워서 세상이 바뀌었나요?” 스웨덴에서 시작된 ‘플로깅’은 환경보호와 운동효과가 결합한 활동으로 주목받으며 힙한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해시태그(#) 플로깅이 달린 게시물들이 수만 개에 이른다. 최근 들어서는 친환경 이미지를 원하는 기관이나 기업에서 플로깅 행사를 열어 캠페인을 실천하기도 한다. 플로깅이 단순한 거리 미화를 넘어 기후에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을까. 김 대표는 환경 문제를 알리는 효과가 크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그가 꾸준히 플로깅을 실천하면서 가족과 주위 예술인들도 플로깅에 관심이 생겼다. 플로깅이 다른 기후 행동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다 보니 접근도 쉽고 다른 기후 행동 실천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평소 기후 위기나 환경문제에 관심은 있었지만, 김 대표도 기후 행동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몰랐다. 그린웨이환경축제 감독이었던 대표에게 지인이 “사업으로만 (환경 활동에) 접근하지 말고, 진심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겠냐”고 조언했고, 곧바로 플로깅을 시작했다. 그는 쓰레기를 줍다 보니 점점 환경 활동에 진심을 쏟게 됐다고 했다. “오타니 (야구) 선수가 운동장 모퉁이와 관중석까지 돌면서 남들이 버린 쓰레기들을 줍잖아요. 행운을 줍는다고 하면서 말이죠. 저도 제가 하는 일이 잘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천변을 걸으면서 행운을 주워요. 좋은 마음으로 플로깅을 실천하다 보니 좋은 일들도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2년 동안 꾸준히 플로깅을 하다 보니, 어르신들의 칭찬과 용돈은 덤으로 따라온다. 아침부터 사람들에게 “수고한다, 고맙다” 등의 애정 어린 인사를 받으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플로깅이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에너지 전환 등과 같은 거시적인 관점에서만 환경 문제를 보려고 하기보다는, 개개인의 변화에 초점을 두고 기후 행동을 실천하다 보면 훗날 거대한 변화를 목격할 수 있다고 했다. 꾸준한 변화를 위해 김 대표는 환경 활동에 재미와 가치를 결합한 시도를 계속해서 선보일 방침이다. 캥거루 옷을 입고 등산을 하면서 주운 쓰레기를 앞주머니에 넣고, 배가 많이 나온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환경 활동 ‘캥거루 플로깅’부터 버려진 골판지를 활용해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고래 먹이주기 자판기’ 등 환경에 재미를 더하고 가치를 덧댄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플로깅을 마친 뒤 김지훈 문화통신사 협동조합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기후 행동이라는 게 거창한 건 아니에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하면 돼죠.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일도 기후위기 해결의 출발점이 될 수 있어요. 작은 실천들이 하나씩 쌓이다 보면 결국에는 세상을 바꾸는 단단한 힘이 될 테니까요" 대표는 주운 쓰레기들을 분리수거하겠다며 바쁘게 걸음을 옮겼다. 플로깅만으로 세상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쓰레기 줍기라는 작은 행동 덕분에 우리의 삶은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김지훈 대표는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지훈 대표는 사회적 기업인 문화통신사 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젊은 청년들과 함께 문화활동을 기획하고, 환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그린웨이 환경축제 총감독으로 일했으며 2023년 지구를 지키는 신묘한 자판기 축제 등을 기획해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부안에서 '에코 서바이벌 게임'과 꿈다락 문화학교 '지구를 지키는 신묘한 자판기' 등 기후·환경 활동을 추진해 청소년들이 기후위기, 환경문제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기획
  • 박은
  • 2025.02.20 14:46

“백제 문화유산과 현대 인프라 조화, 익산 마이스 관광 가능성 충분”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세계문화유산, 로컬푸드 케이터링 서비스, 인근 전주·군산과의 연계 패키지, 새만금 개발에 따른 시너지 효과, 유니크베뉴 발굴, 스마트MICE 기술 도입 등등. (사)한국마이스관광학회를 비롯한 MICE관광 관련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로컬MICE시티로서 익산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19일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에서 열린 ‘익산 MICE관광 육성전략 포럼’에서 ‘로컬 마이스시티 익산으로서의 가능성’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한진영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는 익산의 MICE산업 잠재력으로 문화유산 활용과 지역 특산물 연계, 인근 도시와의 협력, 마이스 인프라 확충을 꼽았다. 또 소규모 회의 수요 증가와 기업 인센티브 여행, 지방 소멸 위기 대응, 역사문화 관광 연계 등을 익산 MICE산업 발전의 기회 요인으로 제시했다.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컨벤션시설이나 숙박시설은 현재 부족하지만 KTX익산역과 사통팔달 도로망 등 접근성이 우수한데다, 백제역사문화를 비롯해 지역이 강점을 갖고 있는 농업·식품 분야나 의료·웰니스산업, 산업단지 연계 비즈니스 등 특화된 MICE산업을 육성하면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러면서 대규모 국제회의 시설 취약과 전문 인력 부족, 서비스 인프라 미비, 브랜드 인지도 저조 등을 약점으로 꼽고, 지속적인 혁신과 지역 특생을 살린 콘텐츠 개발이 로컬 마이스시티로서 성공하기 위한 열쇠라는 점을 강조했다. 익산 MICE산업 발전 전략으로는 전문 인력 양성과 역사문화 테마 컨퍼런스 등 특화 행사 개발, 다목적 컨벤션센터 등 인프라 확충, 온라인 마케팅 강화, MICE 유치 지원금 등 효과적인 지원 정책 수립·추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익산 차별화 전략으로는 백제왕궁 등을 활용한 역사문화 콘텐츠 융합, 농생명산업 연계 프로그램 개발, 스마트 기술 활용, 보석·금마 한옥·특산물·지역 축제 등을 활용한 특화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백제왕궁(왕궁리유적)을 활용한 글로벌 왕궁 유적지 MICE, 세계 석탑 교류회, 보석을 활용한 세계 희귀보석 전시회, 인근 도시와 관광MICE 벨트 구축 및 이니셔티브(주도권) 확보, 공조직 및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 지역 MICE 얼라이언스 운영, 관광객 수 넘어 관광객 1인 지출에 집중하는 정책 수립·추진, 무주 태권도원·순창 쉴랜드·고창 상하농원·전주 한옥마을 같은 지역 맞춤형 유니크베뉴 개발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20 14:28

도심 공원에 웬 여우가⋯테니스 치던 시민들 '화들짝'

도심 공원에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여우가 출몰해 무사히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1일 오전 9시께 전주 덕진체련공원에 여우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덕진체련공원 테니스장에서 테니스를 치던 시민들이 여우를 보고 깜짝 놀라 전주시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곧바로 공원으로 출동한 전주시청 동물포획반·보호팀은 겁먹고 도망가는 여우를 잡기 위해 '블로우건(바람총)'을 사용했다. 테니스장 옆에 있는 휴게소 옥상에서 뛰어내리기를 반복해 어쩔 수 없이 마취제를 사용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동물포획반에 소속돼 있는 김창진 행복한동물병원장은 "처음에는 가만히 있던 여우가 사람이 다가오니 겁먹은 듯 도망쳤다. 안전하게 포획하기 위해서는 마취제를 쓸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간 전주시와 협업해 동물 구조에 나선 지 15년이 됐지만 여우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견된 여우는 반려동물이 확실하다. 누군가 집에서 키우다가 잃어버렸거나 유기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여우는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붉은 여우의 개량종 '마블 폭스'로 흰색, 갈색, 검은색이 섞인 털을 가진 수컷이다. 몸무게는 5.24kg이며 2024년생으로 추정된다. 마블 폭스는 분양이 금지된 붉은 여우와 달리 개인 분양이 가능해 반려동물로 인기가 높은 종이다. 인근 지역인 익산시에 야생동물보호센터가 있으나 이번에 포획된 여우는 야생동물이 아니어서 동물병원에서 보호하고 있다. 신현확 전주시 동물정책과 동물보호관은 "전주 도심에서 여우를 구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민간에 분양하는 것은 여우를 보호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돼 오늘(20일)까지 보호자가 나오지 않으면 전주동물원으로의 이송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된 동물은 입양 공고 후 10일이 지나도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구조한 지자체에서 동물의 소유권을 갖게 된다. 이번에 구조된 여우의 입양 공고 기간은 20일 오후 6시까지다. 디지털뉴스부=문채연 기자

  • 사회일반
  • 문채연
  • 2025.02.20 11:15

전북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51개 금고 중 17곳 경선 '평균 경쟁률 1.4대 1'

3월 5일 치러지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에서 전북 지역은 전체 51개 금고 가운데 17곳에서 경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평균 경쟁률은 1.4대 1이다. 19일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18~19일 진행된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에 도내 51개 금고에 총 70명(오후 8시 30분 기준)의 후보가 등록했다. 당초 71명이 입후보했으나, 익산중앙새마을금고 후보자 1인이 사퇴했다. 도내 금고 중 2인 이상의 후보자가 출마한 곳은 17곳(예상 선거인 수 6만 5781명)으로, 해당 금고들에 총 36명이 도전장을 냈다. 이 가운데 직선제는 11개, 간선제는 6개 금고다. 단일 후보자가 등록된 34개 금고는 선거 절차 없이 해당 후보자가 선거일에 자동 당선된다. 선거 대상 금고 중 익산 북부(간선), 정읍 감곡(간선) 등 2곳의 새마을금고에는 3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전주 완산구 (열린) △익산 (익산중앙·이리평화) △정읍(정읍·상명) △남원(남원·남원중앙·운봉·지리산-간선) △완주(완주-간선) △진안(진안·진안동부) △장수(장계) △부안(부령-간선·남부안-간선) 새마을금고 등 15곳에서는 각 2명의 입후보자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오는 3월 4일까지 위탁선거법에 명시된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할 수 있다. 직선제 금고에서는 선거공보물, 벽보, 어깨띠·윗옷·소품, 전화·문자·정보통신망, 명함, 공개행사 정책발표 등의 방법이 허용된다. 대의원회(간선제) 금고에서는 선거공보, 전화·문자·정보통신망, 소견발표, 공개행사 정책발표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 후보자와 선거운동원은 유권자와 직접 통화하거나 문자메시지(음성·화상·동영상 등 제외)를 발송할 수 있으나,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는 이를 통한 선거운동이 금지된다.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대화방 등에 글이나 영상물 게시, 전자우편(컴퓨터 이용자 간 네트워크를 통해 문자·음성·화상·동영상 등 정보를 교환하는 통신시스템, 카카오톡·네이버밴드 등 SNS 포함) 발송도 가능하다. 선관위는 후보자가 작성·제출한 선거벽보를 이달 24일까지 금고 주사무소 게시판 등에 부착하고, 2월 25일까지 선거공보를 투표안내문과 함께 유권자에게 우편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한편, 금고별 후보자 등록상황과 후보자의 학력·경력 등 주요 선거정보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선거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2.19 19:09

전북특별자치도 의회 '공무원 갑질' 의혹 박용근 의원 윤리 특위 열릴듯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사업청탁및 공무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용근 의원(장수)의 윤리특별위원회 회부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할 전망이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30억원 사업 청탁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윤리자문위원회가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권고했는데 유감"이라며 "사업 청탁 의혹 프레임을 나에게 씌워 부정적 여론을 호도하려는 보이지 않는 세력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30억원대 사업 강요 의혹은 박 도의원이 지난해 도청 공무원들을 여러 차례 자신의 사무실로 부른 뒤 업자가 보는 앞에서 예산 30억여원이 들어가는 전력 절감 시스템 'FECO' 도입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공무원들은 FECO보다 태양광 시설 설치가 전력 절감에 더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냈으나, 박 도의원은 이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을 시 예산 삭감, 각종 자료 요구 등 불이익을 운운했다고 도청 공무원들이 주장하고 있다. 이과정에서 박 의원은 시스템 도입과 관련 자신의 상임위원회가 아닌데도 담당 과장에게 사업을 강요하고 자료제출 및 예산 삭감을 언급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제안처(업자)가 FECO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 (내가) 면담 자리를 마련해준 것"이라며 "자료 요구를 언급한 적이 있지만 꼭 필요한 자료만 (요구)하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예산 삭감과 관해서는 "태양광(사업)을 한다면 혈세가 들어가기 때문에 소관 상임위가 예산을 깎을 수도 있지 않느냐, 이렇게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도의원은 "똑같은 말이라도 시각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으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한다"면서도 "그렇지만 30억원의 3자도 꺼낸 바가 없고, 도민 앞에 겸허한 자세로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도의회 윤리자문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서로 간의 주장이 다르기에 박 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할 것을 권고했다. 전북자치도의회는 윤리특위에 회부하기 위한 안건을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윤리특위에 회부되면 자문위가 한 번 더 열리며, 자문위는 자체 조사 결과와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 의원이 중앙당에 제출한 소명서와 당 윤리감찰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윤리특별위원회에 징계를 권고하게 된다. 박 의원의 윤리특위 회부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12대 전북도의회의 의원들의 윤리특위 회부안은 4건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도의회는 박 의원의 각종 의혹이 불거진지 한달이 넘어서야 떠밀리듯 징계절차에 들어가는 등 '제식구 감싸기'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02.19 18:13

김용수 전북자치도 전세사기 TF 단장 "전세사기, 개인 문제 아냐...피해자 보호 최우선"

"전세사기 피해, 실질적 지원과 예방이 핵심입니다. 피해자들에게 최대한 지원하고 아픔을 덜기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세사기 피해지원 TF팀 단장인 김용수 도 주택건축과장(55)이 대응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전세사기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전북 역시 600건이 넘는 피해 사례가 접수되며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도는 도단위 자치단체중 전남에 이어 두번째로 지난 1월 TF를 구성하고 피해자 보호와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TF는 피해지원반과 예방반으로 나눠 피해자 지원과 함께 유사 피해 방지를 위한 종합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 단장은 전세사기 피해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 경제와 주거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세사기는 단순한 개별 피해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신뢰를 흔드는 문제”라며 “전주를 중심으로 군산, 완주, 익산 등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만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지역 현안”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피해자 지원뿐만 아니라 사전 예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올해부터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를 막기 위해 보증보험료를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하고, 공인중개사 협회와 협력해 전세사기 예방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법률상담 지원을 강화해 피해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피해 임차인을 위한 주거비·이사비 지원이 대폭 확대됐다. 기존에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하는 세대에 한해 이사비를 지원했으나, 이를 도내 전체 주택으로 확대해 최대 160만 원까지 제공한다. 또 전세대출을 받은 임차인이나 월세 거주자를 대상으로 최대 300만 원의 주거비를 지원해 피해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김 단장은 단기적인 구제책을 넘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TF 운영을 통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법률·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주택 정책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며 “시·군과 협력해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피해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단장은 전세사기 피해 최소화를 넘어 도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전북자치도가 피해자 보호와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도민들이 안정적인 주거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남원 출생인 김용수 단장은 서울 성남고등학교와 전주대학교를 졸업한 뒤 1995년 공직에 임용돼 전주시청을 거쳐 전북자치도 주거복지팀장, 건축정책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전북자치도 주택건축과장으로 재직하며 전세사기 피해지원 TF을 총괄하고 있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5.02.19 17:11

센터장 2년 가까이 공석...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방치 심각

전주시 출연기관인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가 선장 없이 표류하고 있다. 조직 쇄신을 이끌 센터장 등 주요 직위자들의 공석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양영환(동서학, 서서학, 평화1‧2동) 전주시의원은 19일 제41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양 의원은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장은 2023년 3월 사퇴한 뒤 공석이고, 센터장을 대행할 전주시 파견 사무국장은 1년이 멀다 하고 교체되고 있다. 원활한 사업 지원을 해야 할 경영지원부장도 2022년 10월 이후 공석"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 직위자 공석으로 인해 발생한 인력 운영 문제는 대규모 퇴직으로 이어져 정원 57명의 조직이 현원 47명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주시는 2023년 6월, 2024년 9월 센터장을 공개 모집했지만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선발하지 않았다. 양 의원은 전주시의 조직 쇄신 의지를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전주시는 지난해 4월 출연기관 조직 효율화 용역을 통해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의 직매장 부문은 단계적으로 위탁·매각 또는 폐지하고, 공공(학교) 급식 부문은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대안 제시 후 1년이 다 되도록 변한 것이 없다"며 "지난 1년간 전주시는 전주푸드 원가 분석 용역,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직무 분석 용역 외에는 사실상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출연금은 2021년 직매장 시설 확충 등으로 25억 원, 2022년 인력 증원 등으로 30억 원, 2023년 김치가공시설 사업비 등으로 33억 원이 지출됐다. 지난해부터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운영 방향 결정을 위해 실시한 용역비만 9000만 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 양 의원은 "전주시는 하루빨리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의 실행계획을 마련해 혈세가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푸드 원가 분석 용역 결과, 현재와 같은 전주푸드 매출 추세라면 5년 내 손익 구조 개선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며 "농가 소득 창출, 지역 안전 먹거리 제공 등 전주푸드의 공익적 가치를 고려했을 때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조직 안정화가 우선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 공석인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장도 올해 상반기 안에는 채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25.02.19 17:10

"명품교육도시 만들 것"⋯교육발전특구 익산, 혁신 사업 본격화

교육발전특구 시범 선도지역인 익산시가 올해 지역 맞춤형 교육 혁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교육공동체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익산교육지원청과 원광대학교 등 지역 교육 주체들과 협력해 유아 돌봄부터 초·중·고 교육 혁신, 지역 정주 지원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교육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시 복지교육국 브리핑에 따르면, 교육발전특구 핵심 협의 조직인 교육공동체지원센터는 지역 교육 환경 개선과 인재 양성을 목표로 방과 후 학습관 운영, 특별강사제 도입, 교원 치유·힐링 프로그램 등 26개 사업 중 15개 핵심 사업을 기획·운영한다. 특히 원광대의 교육 자원과 시설을 적극 활용해 학생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는 센터 운영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맡고 익산교육지원청은 지역 학교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원광대는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센터와 협력해 중·고등학생 대상 자기주도 학습캠프를 운영, 학생들이 의예과, 경찰행정학과, 미술학과 등 대학교 교육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일에는 지역 교직원 40명을 대상으로 차훈명상, 아로마 치료, 산림 치유, 한방 교육 등으로 구성된 치유·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사들의 심신 회복을 지원했다. 지난 10~11일 시범 운영을 통해 초등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은 공공형 방과 후 학습관 더봄은 오는 3월부터 정규 운영돼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18일에는 익산형 농촌유학 가족캠프에 수도권 초등학생과 학부모 40여 명이 참여해 승마, 골프, 농촌 체험 등을 통해 자연 속에서 정서적 안정과 가족 간 유대감을 형성하는 기회를 가졌다. 김영희 복지교육국장은 “교육은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며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익산이 명품 교육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2.19 17:08

제2 지평선축제 나올까⋯ 김제시의회, 지역특성 반영 축제 활성화 연구 착수

김제시의회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축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작업에 본격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시의회는 이와 관련 첫 행보로 지난 18일 의회 2층 소회의실에서 서백현 의장과 최승선 대표의원을 비롯한 의원 8명 및 정책연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은축제 발굴 및 육성 정책 연구’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역특화연구소 오영택 대표를 초빙해 연구 방향과 추진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김제시의 입지적 특성과 보유 자원 분석을 바탕으로 한 축제 프로그램 개발 방안, 축제 운영 전략 및 추진 로드맵 수립 등 다양한 정책 대안도 제기됐다. 이번 연구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 이후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체류 인구 증대 정책이 강화되는 흐름 속에 김제시의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한 축제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 가능성 검토를 통해 생활 인구 및 체류 인구 증가를 도모하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제시의회는 이번 연구를 통해 김제시의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축제 모델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 활성화 정책을 마련함으로써 지역 경제와 연계된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승선 대표의원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관광형 생활 인구 증대를 목표로 하는 작은축제 발굴 연구는 김제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2.19 17:06

청년은 떠나는데… 전북은 ‘생계비 처방’만 반복

전북특별자치도가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전북청년 지역정착 지원사업'이 단순 생계비 지원만 할 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년들에게 1년간 월 30만 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정착을 유도하고 있지만, 정작 청년들이 원하는 ‘안정적인 직장’ 알선 등의 정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는 상태로, 정책 방향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북청년 지역정착 지원사업은 2019년 시범사업을 거쳐 2021년부터 본격 시행됐다. 첫해 1000명을 지원한 이후 2022년 2410명, 2023년부터는 매년 3000명씩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도비 54억 원을 포함해 총 10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의 성과를 검토하기 위해 도는 매년 추적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조사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조사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지원받은 3841명 중 23%인 892명만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는데, 98%가 생계비 지원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 지원자들의 정착 여부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기에는 표본이 지나치게 적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매년 지속되는 청년 유출과 이직률 증가를 고려하면 실질적인 효과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지난해 11월 기준 전북 청년(18~39세) 인구는 28만6984명으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8만5000여 명이 전북을 떠났다. 청년 유출의 근본 원인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24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이직현황 분석’에 따르면 전북의 젊은 남성층과 고임금 노동자를 중심으로 역외이직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직업을 이유로 전북을 떠나는 비율이 43.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2018년 32.84%였던 전북의 역외이직 비율이 2024년 37.1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청년층의 외부 유출이 지속적으로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 같은 청년 유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광역단체들은 실질적인 일자리 지원책을 확대하는 추세다. 충청북도의 ‘청년 일자리 두드림 사업’은 중소기업과 협력해 청년들에게 직무 경험을 제공하며, 근속 1년을 채우면 1000만 원 상당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경기도는 ‘청년 복지포인트’를 통해 연간 최대 120만 원의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도내 중소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 역시 ‘부산청년 파이팅 지원금’과 함께 지역 내 기업과 협력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전북은 청년의 직장 유지보다는 ‘생계비 보조’에 집중하는 정책이 대부분이어서 장기적인 정착 유도 효과가 미흡하고 사실상 일시적 휘발성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정착 지원금 지급 방식에서 벗어나, 전북이 강점을 가진 농업,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산업과 연계한 ‘청년 맞춤형 일자리’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단순히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산업과 연계한 취업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청년들이 전북에서 안정적인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단기적인 생활비 지원은 청년들의 정착을 유도하는 데 근본적인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성 확보가 병행될 때 지속가능한 정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2.19 17:04

광역도시 블랙홀에 휘청이는 전주⋯ 광역·거점도시 기능 약화

전북의 중심도시 역할을 해온 전주시의 광역·거점도시 기능이 점차 약화하면서 도민들의 생활권이 광주와 대전 등 인근 광역도시에 빠르게 흡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북일보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전북 도민들은 과거 학교 진학에서부터 취업, 쇼핑 등 많은 생활적인 요소를 전주에서 충당해 왔으나 최근 5년 전부터 수도권과 광주·대전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전북 서남부권과 북부권에서 전주로 이동하는 시간이 인근 광역시로 이동하는 시간과 비슷한 데 비해 교통망과 정주 여건 등 기본 인프라는 다른 대도시보다 낙후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다른 지역과의 생활권 공유는 결국 인근 광역도시들이 전북 시·군 인구를 흡수하는 결과로 귀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이 조사한 ‘2024년 인구이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만 전북에서 다른 시·도로 빠져나간 인구는 6만 546명(총 전출인구, 전입자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서울 1만1630명과 경기 1만4439명을 제외하면 광주·전남과 대전·충남으로 떠나는 도민들이 많았다. 실제 같은 기간 광주 5144명, 전남 4439명, 대전 4344명, 충남 6061명으로 연간 2만 명 정도가 전북에서 인근 자치단체인 광주·전남과 대전·충남으로 이동했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의 이동 양상도 비슷했다. 이 기간 중 매년 전북도민 2만 명 정도가 광주·전남과 대전·충남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예전에는 ‘전북’이라는 같은 정체성을 가진 전주가 도내 시·군 인구를 흡수했다면, 현재는 생활권이 같아진 140만 이상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북 인구가 이동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들 지자체에서 빠진 인구의 상당수를 전북에서 채우고 있다는 뜻이다.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넘어 실제 생활권을 따져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정읍·남원·고창·순창은 교통 접근성이 좋은 광주 중심으로 생활권이 완전히 재편됐다. 이들 지역에서 일하면서 광주로 출퇴근하거나 반대로 도내에서 거주하면서 광주로 출퇴근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익산과 군산, 무주 등은 쇼핑이나 여가 활동 시 대전으로 가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도민들의 소비 등 경제활동이 광주와 대전에서 상당부분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남부권 도민들과 북부권 도민들은 이같은 원인에 대해 전북 내 광역교통망 부재를 꼽고 있다. 거리가 비슷하더라도 도시 인프라가 더 많이 갖춰진 대전이나 광주로 가는 게 효율적이라고도 했다. 고창군민 김모 씨(61)는“전주와 직접 연결되는 도로망과 대중교통이 부족해 주민들은 전주보다 교통망이 우수한 광주를 더 많이 찾고 있다”면서 “(고창서)전주까지는 1시간 30분이 걸리지만, 광주는 50분이면 갈 수 있어 전주보다 광주와의 교류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남원시민 최모 씨(29)는 “친구 10명 중 8명이 광주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해 그곳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제 주변에 전북 사람인지 광주사람인지 혼동될 정도로 주민등록상 주소지는 남원인데 실거주지는 광주인 사람도 적지 않다”고 했다. 익산과 군산시민 상당수는 전주가 훨씬 접근성이 좋다면서도 “일자리가 대전과 충남이 훨씬 많아서 그쪽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답했다. 또 “주말에는 코스트코 같은 창고형 마트나, 대형쇼핑몰 등을 가기 위해 대전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전주에 있는 건 익산·군산에도 비슷하게 다 있다”고 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외(1)
  • 2025.02.19 16:55

군산전북대학교병원 16년 만에 '첫 삽'⋯19일 기공식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사업이 19일 기공식과 함께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이는 지난 2009년 전북대병원 새만금분원 건립 필요성이 제기된 지 16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이번 착공은 의료 환경 개선 및 시설 확장을 넘어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의 초석을 다지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이날 사정동 사업 부지에서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양종철 전북대병원장과 양오봉 전북대 총장, 김관영 도지사, 문승우 도의회 의장, 신영대 국회의원, 강임준 군산시장, 김우민 시의회 의장,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을 비롯해 지역 인사 및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대북공연으로 힘찬 서막을 연 이날 행사는 내빈 축사와 환영사, 시삽 이벤트 및 축포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은 서해안 시대 최고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북대병원의 도전과 군산시의 상급종합병원 유치에 대한 희망이 어우러지면서 추진됐으며, 이후 지난 2013년 1월 교육부로부터 건립사업을 승인받은 바 있다. 다만 그 동안 독미나리 서식지 논란으로 최초 계획 부지인 백석제에서 사정동으로 부지가 변경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건축자재비 상승에 따른 부담 등이 작용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의 2024년 예산 전면 재검토와 의료대란으로 인한 전북대병원의 재정적자 등으로 당초 지난해 예정이던 착공이 올해로 지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 속에도 전북대병원과 지역민‧정치권‧지자체‧의료계의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으로 예산확보 등 결과를 만들어냈고, 오는 2028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출발을 알렸다. 군산전북대병원은 총사업비 3329억원(국비 996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종합의료시설로 건립된다. 이곳 병원에는 심뇌혈관센터‧소화기센터‧응급의료센터‧스마트헬스케어센터 등을 갖추게 되며 이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단순 질환자가 아닌 중증환자와 응급환자를 치료하고 특화된 전문진료를 통해 군산권역을 넘어 충남 서남부권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병원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의료시설의 확장을 넘어 의료진 및 관련 인력 채용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창출과 인구유입뿐만 아니라 병원을 중심으로 한 상권활성화 등 지역 경제 발전도 예상된다. 양종철 병원장은 “그 동안 착공에 이르기까지 있었던 수많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지역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질 핵심 의료기관으로 성장해 지역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군산전북대병원이 서해안 시대, 새만금 시대의 중심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전했다. 신영대 의원은 “인구가 줄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소도시에 상급종합병원이 조성됨으로서 앞으로 수준높은 의료환경 구축은 물론 좋은 일자리 등이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강임준 시장 역시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은 지역사회와 시민들에게 절박한 사업 중 하나였다”며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군산이 서해안 중추도시로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2.19 16:53

경기침체에 일감부족...도내 건설업계 최악의 성적표

경기침체에 일감부족 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전북지역 건설업체들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도내 종합 건설업계의 지난 해 기성실적이 최근 5년 간 가장 크게 감소했고 전문건설업계도 전반적인 마이너스 성장이 나타났다. 19일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소재철)에 따르면 회원사 767개사가 신고한 2024년 종합건설 기성 실적 신고액은 3조 8,111억 원으로 전년대비 5.5%(2,210억 원)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실적신고액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이다. 특히 미신고 업체수도 전년도 18개사에서 25개사로 7개사가 증가하고 손익분기점인 50억미만 실적 업체수도 전년도 515개사에서 518개사로 3개사(0.6%)가 늘어났다. 한편 2024년도 도내 실적 1위는 공공 및 민간건설 수주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전년도 5위 (주)군장종합건설이 차지했고, 전년도 4위였던 (주)금도건설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주)신성건설이 한 단계 내려와 3위를 기록했으며, (주)제일건설이 4위, 계성건설(주)이 5위를 차지했다.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소재철 회장은“이번 실적신고를 마감한 결과 총 기성 신고액은 감소하고 무신고업체와 무실적사는 계속 증가 추세에 있어 얼마나 건설업계가 어려운 상황인지 여실히 확인된 신고였다”며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일감부족 속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지역건설업체 보호 육성을 위해 대형국책사업의 공구 분활, 대규모 민간 건설투자 사업에 지역업체가 최대한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건설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임근홍, 이하 전북특자도회)에 접수한 도내 3,063개 전문건설업체들의 기성실적신고 총액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2조 7,3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쟁으로 불안한 국제정세로 인한 원자재 수급불안과 물가상승 그리고 국제금리인상의 악재까지 더해져 국내 건설경기가 극심한 침체상황을 겪고 있는데다가 종합·전문간 상호시장 허용으로 인한 수주불균형으로 도내 전문건설업계의 수주난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도내 전문건설업체 중 기성신고액 1위는 529억원을 신고한 토성토건(주)(대표 김경중)이 차지했고 (주)유림개발(대표 최영진) 이 432억으로 2위를, 반석중공업(주)(대표 김범중)이 3위(426억원), (유)삼신기업(대표 이종화)이 416억으로 4위, (주)조풍건설(대표 문창)이 5위(318억)를 차지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임근홍 회장은, “불안정한 국제정세 및 각종 재난·사고로 인해 혼란한 경제상황 속에서 지난 한해도 건설현장의 최 일선에서 회원사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며, 협회는 2025년에도 전북특별자치도의 하도급전담부서와 유기적인 업무공조와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한 일감확보 및 전문건설업 활성화로 지역건설 및 경제발전에 더욱 더 매진하겠다” 고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2.19 16:42

전주동물원 편의 시설 노후⋯관람객 '불편'

전주동물원 내 편의 시설들이 녹슬고 노후돼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9일 오전 방문한 전주동물원은 비교적 이른 시간임에도 동물원 곳곳에서 동물을 보기 위해 찾아온 관람객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러 노력 끝에 생태동물원으로의 변화에 성공한 전주동물원의 동물들은 과거보다 훨씬 넓은 장소에서 생활하고 있었고, 아이들은 그런 동물들을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한 동물 관련 시설과는 달리, 관람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은 상당히 노후된 모습이었다. 전주동물원의 가로등은 밑부분부터 완전히 녹슨 상태였고, 벤치 역시 기존 페인트칠이 벗겨져 미관상 좋지 않았다. 일부 벤치는 팔걸이 부분이 파손됐음에도 깨진 부분이 그대로 남아있거나 나무 재질 부분이 완전히 갈라져 안전이 우려되기도 했다. 파고라의 지붕은 너덜너덜한 곳이 많았으며, 동물원 내부 곳곳에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녹슨 철제 구조물들이 눈에 띄었다. 한 화장실은 동파로 인해 아예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또한 현재 운영하지 않는 전주동물원 푸드코트 건물은 바로 옆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음식을 먹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는데, 테이프로 감아 수리한 의자가 보이는 등 내부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심지어 화장실은 사용하지 못하게 칸막이로 막아놓아서 60m 떨어진 화장실을 이용해야 했다. 시민들은 전주동물원의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주동물원을 이전에도 방문한 경험이 있다는 김경연(30대) 씨는 “어릴 적 봤던 전주동물원의 모습보다 동물들이 훨씬 좋은 환경에서 지내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며 “다만 편의 시설은 내가 어릴 때 모습 그대로인 곳이 꽤 있는 것 같아 이 부분도 고쳐준다면 더 방문하고 싶은 장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관람객 박모(60대) 씨는 “과거 페인트칠을 했던 부분이 일부만 남아 더 보기 좋지 않은 것 같다”며 “동물원 내 편의 시설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시의회에서도 전주동물원 편의시설 상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윤철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은 “전주시 대표 관광지라면 한옥마을 다음 동물원인데, 3월 벚꽃 철을 앞두고 이런 상태로 손님을 맞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긴급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빠르게 시설들을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푸드코트 건물은 지난 2023년 2월 기존 사업자가 계약 종료로 철수하며 빈 상태가 됐었고, 영업 재개를 하려면 내부 수리가 선행될 필요성이 있다”며 “푸드코트 이외 편의 시설도 최대한 빨리 수리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나, 지난해 전국 지자체들에 대한 예산 삭감으로 계획에 어려움을 겪은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노후되거나 훼손된 시설에 대한 수리 계획은 전부 있는 상황이며, 관람객들이 많이 오시는 벚꽃 철 전에 수리를 마칠 수 있도록 예산이 내려오는 대로 정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2.19 16:42

전북 사회문화운동 40년 어떻게 변화해 왔나

1980년대 후반 이후 전북의 사회문화운동 역사를 더듬어보면 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이종민 전북대학교 명예교수가 바로 그다. 이 교수가 지난 40여 년 동안 지역 사회문화운동에 대해 세밀히 기록한 책<변화를 읽다, 변혁을 꿈꾸다>(모악)가 출간됐다. 한 편 한 편 당대의 기록으로 소중한 가치를 지닌 기록물을 한 권의 책으로 모아 엮어낸 이번 책은 이종민이란 개인을 통해 본 전북의 사회문화운동사라고 할 만한 역사적 가치를 띄고 있다. 또 책을 읽다 보면 ‘한 시대의 문화는 어떻게 형성되는가?’와 더불어 ‘개인의 의지와 열망, 헌신은 집단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학술적인 연구의 대상과 대중적인 관심은 어떻게 접합될 수 있는가?’ 등에 관한 사유를 촉발시키기도 한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1부 ‘변화를 읽다’는 이 교수가 운동적 차원에서 했건 발언들이 주를 이룬다. 가용 예산이 따로 없어 사람과 돈을 함께 모아나가며 일들을 꾸리면서 해왔던 조금은 거친 주장들이 모였다. 이어지는 2부 ‘변혁을 꿈꾸다’에서는 공공예산을 기반으로 한 일들을 꾸려나가면서 했던 발언들과 인터뷰 내용으로 구성돼, 가슴 뿌듯한 성취의 사례가 소개된다. 이 교수는 서문을 통해 “이 책은 헤맴의 노력에 관한 일지요 보고서다. 해묵은 화두요 철 지난 유행가들이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소중한 일기와 같은 기록이다”며 “혹 지난 세월 전주를 중심으로 한 전북 지역에서 진행된 지역학술문화운동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하나의 참고 자료로 쓰일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변하지 않는 것들도 있다. 서울 집중과 지역 소외 문제는 아직도 해결이 요원한 우리 시대의 과제”라며 “점점 내재화하는 자본 세상의 이기주의와 황금만능주의를 문화와 예술의 힘으로 완화시킬 수 있고 시켜야 한다는 요구의 당위는 점점 더 절실해지고 있다. ‘영문 모르는 영문학자’의 고뇌와 노력이 이런 분야에서 참고 사항 정도는 되지 않을까? 감히 희망해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책의 출간을 기념하기 위해 이 교수의 선후배와 동료들이 준비한 출판기념회의 자리도 예정돼 눈길을 끈다. 행사는 오는 24일 오후 4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리며, 이 자리에서는 천년갈채상을 수상했던 젊은 예술인 이향윤 대금연주자의 ‘청성곡’ 연주와 조장훈(장고)의 ‘삼도설장고 가락과 비나리’, 오감도(백은선·안태상·이용선)의 ‘마이웨이’, ‘연어’, ‘성주풀이’ 등의 축하 공연도 이어진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5.02.19 16:42

"빚고 찌고 나누는 '홍삼찐빵'을 아시나요"... 진안군자봉센터 홍삼찐빵 나눔 '눈길'

(사)진안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재동, 이하 자봉센터)는 19일 진안군복합노인복지타운노인복지관(관장 한주환, 이하 노인복지관)을 찾아 ‘홍삼찐빵 나눔 봉사’를 펼쳤다. 이날 찐빵 나눔 봉사는 복지관 이용 노인들에게 건강한 겨울나기를 응원하고자 마련했다. 자봉센터 소속 봉사자 20명가량은 노인복지관 1층 로비에서 직접 찐빵을 빚었다. 그런 다음, 복지관 밖 현관 근처에 주차한 ‘찐빵 트럭’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홍삼찐빵을 쪄냈다. 홍삼찐빵은 홍삼 가루를 섞어 만들다 보니 붙은 이름이다. 이날 쪄낸 홍삼찐빵 개수는 약 500개였다. 500개가량의 찐빵은 복지관 이용객들과 직원들에게 골고루 나눠졌다. 찐빵 덕분에 복지관은 오전 간식 시간대에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다. 한주환 복지관장은 “건강식인 홍삼 찐빵을 먹어보니 어린 시절 추억이 아련하다”며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봉사를 펼치시는 자봉센터 직원과 봉사단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동 이사장은 “11개 읍·면 마을회관 등에서 펼쳐지는 ‘찾아가는 행복간식차량 봉사’는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겨울철 간식이 필요한 곳을 찾아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자봉센터는 찾아가는 행복간식차량, 이른바 찐빵봉사 차량을 해마다 11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이듬해 2월까지 이어간다. 11개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추천하는 마을을 직접 찾아 무료 간식, 홍삼찐빵을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지역 대표 특산물인 홍삼을 분말로 만들어 섞어 만드는 홍삼찐빵은 가는 곳마다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자봉센터는 11개 읍면에서 총 43회(43마을 1836가구)의 찾아가는 찐빵봉사를 펼쳤다. 올해 들어서는 이날까지 중간 누계 29회(29마을 1270가구)의 찐빵 봉사를 진행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2.19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