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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경제' 꿈꾸는 전북… 과제는 기업 유치와 속도감

전북 수소산업이 2030년까지 1조 4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다만, 수소기업의 낮은 집적도와 인프라 구축 지연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육성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3일 발표한 '전북지역 수소산업의 대내외 여건 점검 및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6년간(2025~2030년) 1조 2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경우, 생산유발 1조 4000억 원, 부가가치 4600억 원, 고용 7700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했다. 전북은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우호적인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새만금에 재생에너지 발전단지(2.6GW)와 서남권 해상풍력단지(2.5GW), 군산 해상풍력단지(1.5GW) 등이 구축되면서 5GW 이상의 추가 발전용량 확보가 예상된다. 새만금 신항만 건설은 수소 수출입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러한 핵심 인프라의 완전한 구축까지는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전북의 수소산업 기반도 견고하다고 판단했다. 수소차 핵심부품 생산업체인 일진하이솔루스, 현대자동차 등이 입지해 있으며, 2023년 3월 완주군이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로 선정돼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2027년까지 총 2562억 원을 투자해 50만 평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투자 여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달랐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6년간 1조 3000억 원 투자로 완주 국가수소산업단지 최종 확정, 재생에너지 단지 조기 완공 등이 이뤄질 경우 생산유발효과 1조 6000억 원, 부가가치 5100억 원, 고용창출 8600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1조 1000억 원 투자 규모로 수소산업 성장 둔화와 높은 생산비용이 지속될 경우 생산유발효과 1조 3000억 원, 부가가치 4200억 원, 고용창출 7100명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도내 수소기업 집적화가 미흡하거나 새만금 탄소중립 항만 지정이 지체되면 유발효과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전북 수소산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비교우위가 있는 수소 모빌리티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소산업의 집적효과를 높이기 위한 생산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소 모빌리티 산업의 전후방 밸류체인 구축과 세제 혜택을 통한 기업 유치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 확충으로 경제성을 확보해 관련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박현준 과장과 김영주 조사역, 이솔빈 조사역은 "현재 전북은 수소생산 관련 기업 수가 부족해 산업 생태계 형성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수소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다 확대하기 위해선 기업의 집적과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23 16:06

설 연휴 날씨 변화 커⋯기상지청 "온화한 날씨 이어지다 27일부터 추워져"

올해 설 연휴 기간은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27일부터 기온이 내려가며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3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오는 26일까지는 북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27일부터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눈과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24일부터 27일까지 오전 기온은 영하 5℃에서 영상 2℃, 오후 기온은 4℃에서 12℃로 나타나 평년보다 5℃ 내외로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7일 눈이나 비가 내린 뒤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크게 내려가 28일부터 31일까지 오전 기온은 영하 8℃에서 영하 3℃, 낮 기온은 1℃에서 4℃로 예측되는 등 평년보다 2℃ 내외 낮은 기온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지청은 낮아진 기온이 30일부터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설 연휴 시작 이후 임시 공휴일인 27일까지 전북지역은 상층 기압골과 절리저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대부분 흐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가 연휴 중반인 27일부터 29일에는 저기압과 찬 공기의 영향으로 많은 눈과 비가 예보돼 도로 살얼음이나 빙판길 등 도로교통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27일부터 전북 대부분 지역에서 강풍이 부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전망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27일부터 30일까지 서해 남부 해상에 매우 높은 물결이 이어지며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여객선 운항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27일을 전후로 날씨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파, 대설, 풍랑, 강풍 등의 위험 기상이 예상된다”며 “예보 시점이 다소 멀어 불확실성이 큰 만큼 설 연휴 날씨에 대해 지속적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날씨
  • 김문경
  • 2025.01.23 15:51

특례시 기준 낮추고 통합 가속…전주-완주 통합 가능성 높아지나

전주완주 통합특례시 지정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만든 자문기구가 꺼내 든 지방행정체제 개편 권고안에 특례시 지정 기준 완화 등 전북특별자치도의 핵심 요구 사항이 대거 반영됐기 때문이다. 김종필 전북자치도 자치행정국장은 23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행정안전부 산하 민간 자문위원회인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 자문위원회(이하 미래위)'가 발표한 지방행정체제개편 권고안에 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비수도권 특례시 지정 기준 완화가 포함됐다"며 "이에 따라 전주 완주 통합특례시 지정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밝혔다. 미래위는 전날 발표한 권고안을 통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군 통합, 비수도권 거점 대도시 확대, 특별지방자치단체 활성화 등 8개 개편 방안을 제안했다. 이 가운데 비수도권 특례시 지정 기준 완화가 핵심으로 꼽힌다. 현행 특례시 지정 기준은 인구 100만 명 이상으로 설정돼 있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경남 창원시를 제외한 비수도권 도시들은 특례시 기준에 미달하고 있으며 창원시조차도 인구 감소로 특례시 자격 유지가 위태로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인구 기준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고 미래위는 이를 수용해 비수도권 특례시 지정 기준을 낮추는 방안을 권고했다. 또 단순 인구 기준 외에도 권역 내 거점 기능 수행 여부와 자율적인 시군 통합 여부 등 정성적 기준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례시가 지역 성장의 거점 도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도의 권한을 특례시에 이양해야 한다는 내용도 권고안에 포함됐다. 특히 미래위는 시군 통합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핵심이라고 보고, 자율 통합 원칙 아래 충분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통합 시점에 따라 재정 지원을 차등화해 빠르게 통합을 추진할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국적으로 주민 주도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인 지역은 전주·완주가 유일하다. 이에 도는 정부로부터 1조 원 이상의 재정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통합 행정구역은 청주시 사례처럼 4개로 구성하고, 통합청사 신축을 위해 1000억 원 이상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는 구상이다. 또 SOC 사업, 만경강 프로젝트, 광역교통망 확충, 국가산업단지 유치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다.미래위 권고안에는 특별지방자치단체 활성화를 위한 재정 지원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도는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증액교부금 도입 및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지원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한 상태다. 이러한 방안은 지역 균형 발전과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는 미래위 권고안을 바탕으로 지원단 설치 및 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도는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전주·완주 통합특례시 지정과 새만금특별지자체 활성화 등 권고안에 담긴 내용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김종필 국장은 "전주·완주 통합은 단순히 행정구역을 재편하는 것을 넘어 광역시급 발전을 이루기 위한 초석"이라며 "주민들이 통합의 실질적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강력한 재정 지원과 권한 이양을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1.23 15:07

국립군산대 혁신교육 도입⋯‘대학경쟁력‧인재양성 모두 잡는다’

오늘날 지방대학이 느끼는 위기감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지방의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으로 편중현상이 심화되면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국립군산대(총장 이장호)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다양한 학생복지 정책을 펼쳐 학생 및 대학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을 뿐 아니라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아낌없는 노력을 펼치면서 서해안 중심 대학으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국립군산대는 앞으로도 '더 큰 대학, 더 특화된 글로컬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닦는데 전념해 지역과 함께 발전하겠다는 각오다. ◇전국국립대 최초, 학생 중심의‘3무(無) 전과 제도’시행 국립군산대는 3무(無) 전과(모집단위간 이동)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해 학생들의 학문적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는 혁신적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업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학사 운영의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3무(無)는 전과 지원 시 기존의 학년·인원·횟수 3가지 제한을 모두 없앤 것으로, 학생들은 재학 중 언제든지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학과(간호학부 제외)를 선택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의 진로와 학업에 대한 상담을 위해 아카데믹 어드바이저(Academic Advisor)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교원‧조교‧선배 학생‧산업계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학생들이 전과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고, 원활하게 학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4학년도 1학기 모집단위 간 이동 학생의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96%로 매우 높았다. 특히 3무(無)제도를 통해 모집 단위 이동한 학생들의 성적(백분위)이 평균 10점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이 제도가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고, 적성에 맞는 전공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효과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외국인 편입생‘2+2 기업 연계 교육과정’ 눈길 국립군산대는 외국인 편입생들을 위한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2+2 현장실습기반 기업채용연계 교육과정’으로 3학년으로 편입한 외국인 학생들이 2년간의 현장실습에 결합, 졸업과 동시에 지역 산업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인 교육과정 모델이다. 이 교육과정은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에서의 학업과 취업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 ㈜태평양‧아리울수산‧빚담정농원 등 지역에서 제조업관련 기반을 닦고 있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전북인력개발원을 통한 직무적응 교육과 한국어 교육과정이 마무리되고, 12월부터는 참여기업과의 매칭과정을 통해 본격적인 현장실습 과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립군산대 2+2 교육과정은 단순히 학업 지원을 넘어 지역 산업체와 외국인 인재를 연결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김효중 교육혁신처장은 “외국인 학생들은 한국산업 환경을 이해하고 실무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고, 기업은 현장에서 검증된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 인력 수급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해결 능력 배양 신(新)교육과정 운영 국립군산대학는 2024학년도부터 산업체와 연계한 혁신적인 교육체계인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제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고,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새로운 학사 운영 체계이다. IC-PBL(Industry-Coupled Problem-Based Learning)은 기존의 이론중심 교육을 넘어 실제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배우는 혁신적인 학습 방식이다. 이 교육은 △문제 탐색 △문제해결 계획 수립 △해결 방안 제시 및 실행 △성과 분석 및 공유의 4단계로 구성됐다.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은 산업체의 실제적 문제를 접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능력과 자기주도력, 협력적 학습 능력을 배양한다. IAB(Industry Advisory Board)제도는 지역 및 산업체 전문가가 교육과정 설계 및 개선에 직접 참여, 교육과 산업의 연계를 강화하는 제도이다. 산업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기반으로 산업 관련 실제 문제해결 수업 과정을 설계해 산업체와 대학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현장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국립군산대는 IC-PBL과 IAB 제도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결과를 인증하는 KS-edu 인증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전공 능력 기반 전공 교육과정 및 교육 품질 관리에 대한 평가인증 체계이다. ◇전국 최초 소단위 모듈형 학사학위과정 도입 국립군산대는 2024학년도부터 학생들의 전공 선택과 융복합 학문 탐구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모듈형 컨버전스 학사학위과정(Modular Convergence bachelor’s Degree program, 이하 MCD)‘을 새롭게 도입했다. MCD 제도는 기존 단일 전공 체계를 넘어 학생 개개인의 학업목표와 진로를 고려해 맞춤형 학위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적 학사 운영 방안이다. 이 제도는 전공탐색‧융합‧심화 모듈로 구성돼 있으며, 학생들이 자신만의 학문적 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MCD내 모듈은 마이크로디그리로 세분화돼 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부분 이수도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의 유연화를 극대화했다. 전공탐색 모듈은 학생들이 다양한 학문을 경험하며 흥미와 적성을 탐구할 기회를 제공한다. 융합 모듈은 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해 다학문적 접근 방식을 지원할 뿐 아니라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심화 모듈은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지원한다. MCD의 도입으로 학생들은 자신만의 맞춤형 학위를 설계할 수 있게 됐으며, 목표에 맞는 모듈을 선택하고 융복합 학문적 접근을 통해 창의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게 됐다. 국립군산대는 MCD 제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스포츠와 음악의 융합⋯지역 맞춤형 교육과정 도입 국립군산대는 국립대 최초로 스포츠와 음악 분야에서 특화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명품 스포츠&실용 디지털 피아노 특별과정’을 도입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과정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이론과 실무를 결합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특별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스포츠 트레이닝, 이벤트 기획, 시설 관리 등 스포츠 산업 전반에 걸친 기초와 심화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또한 지역 체육 단체 및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은 실제 스포츠 이벤트에 참여하며 전문성을 강화하게 된다. 디지털 음악 산업의 최신 트렌드에 맞춘 교육도 제공되며, 지역 음악 단체와 연계한 실무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창의성과 기획력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특별과정은 1학기 동안 스포츠와 디지털 피아노 두 분야의 기초 이론을 학습한 뒤 2학기에는 지역 산업체와 협력한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졸업 후에는 지역 스포츠 단체와 음악 산업체로의 취업 연계를 통해 경력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며,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맞춤형 창업 컨설팅과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장호 총장은 “국립군산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학업과 진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 방안을 도입해 학생 중심의 대학으로 도약할 방침"이라며 "학생들이 졸업 후 바로 현장에서 기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1.23 14:48

설 연휴엔 익산, 발길 닿는 곳마다 즐거움 가득

익산시가 설 연휴에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이벤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우선 시는 설맞이 익산 여행 후기 이벤트를 오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진행한다. 연휴 기간에 익산을 방문한 후 사진과 후기를 익산시 문화관광 누리집에 올리면 시 관광 마스코트 마룡 그립톡이 증정된다. 또 빠르게 후기를 작성한 선착순 30명은 마룡 텀블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연휴에 가 볼 만한 익산 대표 관광지로는 상시 개방돼 있는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을 추천했다. 백제왕궁(왕궁리유적)에서는 왕궁리5층석탑을 바라보며 새해 소원을 빌고 내면을 성찰하는 등 충전의 여유를 즐길 수 있고, 미륵산을 병풍 삼아 넓게 펼쳐진 미륵사지에서는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평화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수천 개의 항아리가 장관을 이루는 고스락도 빼놓을 수 없다. 볼거리뿐만 아니라 음식점과 카페에서 입을 즐겁게 하는 특별한 메뉴를 만날 수 있다. 이상한 교도소(교도소세트장)와 만경강문화관, 보글하우스는 어린이 가족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이상한교도소는 오는 27일부터 설 다음날인 30일까지 정상 운영되며, 옛 놀이 상시 프로그램과 추억의 먹거리 체험, 행운의 뽑기를 즐길 수 있다. 만경강문화관은 전통 노리개 쉐이커와 전통 기와 풍경 만들기, 딱지치기 등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운영하며, 설 당일인 29일은 휴관한다. 익산역 앞 옛 익산아트센터에 마련된 보글하우스는 ‘새해 보글 많이 받으세요’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준비해 설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내내 문을 연다. 설맞이 신년 운세 뽑기와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되며 라면 콘텐츠 체험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 금마면 서동생태관광지에 있는 도토리생태원은 저수지를 바라보면서 식물과 함께 여유를 만끽하기에 좋은 공간으로, 설 연휴 동안 카페를 찾는 시민을 대상으로 생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생태관광지 내 액션하우스는 어린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동물 체험 공간으로, 최근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새끼 알파카를 비롯해 40여 종 300마리의 동물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뱀의 해를 맞아 뱀과 사진을 찍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보다 많은 익산 관광 정보는 익산시 관광 누리집이나 익산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헌율 시장은 “긴 명절 연휴를 맞아 익산 관광지 곳곳에서 소소하지만 알찬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익산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1.23 14:45

2025 임실 방문의해…'1000만 관광 시대' 힘찬 비상

임실군이 민선 6기부터 8기까지 일관성을 지닌 행정을 통해 2025년 종시여일(終始如一)의 각오로 군정 주요 핵심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한다. 심민 군수는 신년 인사에서 “성장과 변화를 상징하는‘푸른 뱀의 해’ 2025년은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고 우리 군도 더 크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 6개월을 열심히 일했고 남은 1년 6개월과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오로지 임실군과 군민 만을 위해 혼신을 바쳐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군은 올해가 ‘임실 방문의 해’로서 ‘이제 임실’이라는 대표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적인 홍보와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반드시 천만관광 임실시대를 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 명품 관광벨트 구축⋯천만관광 임실시대 실현 총력 임실군은 지난해 옥정호와 임실N치즈축제 등을 중심으로 한 사계절 축제로 888만명이 임실을 찾은 만큼, 임실 방문의 해인 올해는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임실군 생활 인구는 2018년에 498만명에서 2023년 853만명, 2024년에는 888만명으로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천만관광 임실시대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획을 점검하고 군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착실히 준비해 온 2025 임실 방문의 해 추진과 함께 대외홍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임실여행 숙박비 할인과 특별한 임실 투어 프로그램 운영, 대학생 투어, 찾아가는 방문의 해 홍보단 등을 운영해 누구나 찾고 싶고 와보고 싶은 임실을 알릴 예정이다. 2024년도 문체부 선정 대한민국 3대 최우수 문화관광축제인 임실N치즈축제에는 58만명이, 겨울 대표 축제인 산타축제에는 31만명이 찾아 흥행에 성공했다. 임실군은 또 옥정호 벚꽃축제와 임실N펫스타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다양하고 풍성한 특색있는 사계절 축제를 준비할 계획이다. 관광 기반 조성을 위해 옥정호 관광호텔과 붕어섬,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5.2km 케이블카 등 민간개발 등 옥정호 권역 관광개발도 추진한다. 임실치즈테마파크 내 치즈아이랜드와 호텔형 숙소신축, 농촌테마공원 등도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수에는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사업과 성수산 산림레포츠시설 준공, 관촌 사선대 개발계획 등 명품 관광벨트 구축사업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 함께하는 희망농업⋯행복한 농업농촌 실현 농촌의 고질적인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 외국인 계절근로자 업무협약을 2월에 체결해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하고 지역 다양화 및 확대에도 전념할 계획이다. 또 특화 작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식품개발과 농작물 병해충 공동방제, 수확 대행 작업단 운영 등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농업경쟁력도 강화한다. 논 콩을 많이 심고 가루 쌀 재배단지를 육성하는 등 전략작물 산업화 지원을 통해 쌀 적정 생산 유도와 쌀값 안정화에도 힘쓴다. 특히 홀스타인 품종보다 원유 품질이 월등히 우수한 저지종 품종으로 개량, 기능성 숙성치즈와 고품질의 유제품을 생산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차별화해 임실치즈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군은 현재 시행 중인 관내 학교 유제품 학교급식 지원을 주 2회에서 3회로 늘려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군 자체 아동수당 지원과 어르신 이•미용료 지원도 6매로 확대 시행한다. △ 활력있는 지역 경제⋯맞춤형 경제시책 민생 현안과 밀접한 경제 활성화와 군민 복지향상을 위한 맞춤형 사업도 빈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운암면 소재지에 조성 중인 한우 특화 거리 개장과 임실시장 음식특화상가를 올해 완공, 본격적 운영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임실·오수 제2농공단지 기업 유치 및 입주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남·녀 사우나 시설을 갖춘 목욕탕과 로컬푸드 직매장, 영화관 등이 구비된 임실 정주활력 복합센터도 조성한다. 오수면 80세대와 관촌면 120세대의 아파트를 올해 착공하고 임실읍 120세대 임대 아파트도 내년 착공토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천만관광 시대를 위해 꼭 필요한 현안인 KTX 임실역 정차를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찾아가는 맞춤복지⋯사회복지 안전망 확대 어르신과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일자리를 지원하고 수요자 중심의 복지 체감도 향상을 위한 특색있는 복지 시책을 적극 추진한다.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여 저출산에 따른 사회문제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출산 및 양육 정책 지원과 다문화가족의 사회취약계층 지원도 세심하게 배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실·오수·관촌 풍수해 생활권 정비와 관촌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 강진지구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 등 재난 재해 예방에 빈틈없이 대응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이 보호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 품격있는 교육‧문화⋯다양한 문화‧체육시설 확충 군은 봉황인재학당의 수준 높은 수업과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중학생 150명, 고등학생 50명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지사면 소재지에 단독주택 12가구로 구성된 농촌 유학 가족 체류형 거주시설도 조성해 가족 단위 학생들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공모에 선정돼 125억원이 지원되는 교육발전 특구사업도 촘촘히 챙겨 지역인재 정주기반 마련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더불어 관촌면의 옛 상월분교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예총회관에는 문예담터 조성 등을 통해 문화예술을 활성화해 나간다. 이밖에 볼링장과 스포츠센터를 겸비한 국민체육센터와 탁구 피구 생활체육관, 야구장 조성 등으로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민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심 민 임실군수 "임실방문의 해 군민 모두가 동참해야" 올해는 해야 할 일들이 너무도 많고 군정 발전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임실 방문의 해’를 맞아 전북특별자치도를 넘어 전국, 아니 세계에 이름을 드높일 수 있도록 모두가 지역관광자원 홍보에 온 힘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이를 통해 전 국민이 한 번 이상 우리 지역을 방문하고 재방문객이 늘어날 수 있도록 서로가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또 작금의 지방 소멸의 시대를 극복하고 소란스럽고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손을 잡고 함께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여기에는 저를 필두로 앞장서며 오직 군민 만을 바라보며 군민의 행복을 위해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노력에 총력을 쏟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새로운 임실의 밝은 미래를 향해 올해도 임실군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모두 함께 힘차게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 기획
  • 박정우
  • 2025.01.23 13:40

“글로벌 수소도시 완주 도약” 완주수소연구원 개원

완주군과 우석대가 손을 잡고 글로벌 수소도시 도약을 위해 설립한 완주수소연구원이 22일 문을 열었다. 삼례읍 완주군경제센터에 둥지를 튼 완주수소연구원은 완주군 수소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정책 개발, 현안 사업 추진, 기업과의 상생네트워크 운영, 수소 전략 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등을 통해 완주군 성장동력 창출 및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개원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와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김재천 완주군의회 부의장, 이홍기 완주수소연구원장, 송형수 완주수소연구원 부원장, 이준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장, 유동진 완주연구원장, 김용현 완주산업단지진흥회장(정석케미칼 대표), 박종구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제품화설루션 센터장, 심규정 ㈜BTE 대표, 김상식 완주경제센터장, 윤수봉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개원 행사는 이홍기 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축사, 완주수소연구원 경과보고 및 향후 추진 계획 소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기업지원 정책 설명, 한국탄소산업진흥원 R&D의 지원사업 설명회가 진행됐다. 또, 최근 수소연료전지 460억 원 미국 수출 계약을 체결한 심규정 ㈜BTE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수소산업은 우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 핵심 산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며 “앞으로 우석대학교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수소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정책 개발 및 현안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박노준 우석대 총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우석대와 완주군이 수소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앞으로 완주군을 비롯한 지역의 기업 및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수소산업의 선도적인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우수한 결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1.22 18:58

공수처, 대통령실·관저 압수수색 시도 불발··尹 ‘비화폰’ 서버 확보 실패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2일 대통령실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불발됐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사용한 비화폰 서버와 그가 관여한 회의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실과 관저 등 총 2곳에 관한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경호처와 협의가 불발됐기 때문이다. 공수처는 오전 10시 30분께부터 검사와 수사관들을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 등 2곳으로 보내 압수수색에 들어가려고 했다. 공수처는 대통령 경호처에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한 뒤 영장 집행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대통령경호처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김성훈 경호차장은 공수처에 "대통령뿐 아니라 영부인도 경호 대상자"라며 영장집행을 거부했다. 공수처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윤 대통령 수사에 필요한 비상계엄 관련 문건과 회의록, 윤 대통령이 사용한 비화폰의 서버 기록, 대통령실 내 PC 등 전산장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불발됐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5시께 기자단에 공지를 보내고 “대통령실과 대통령 관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려고 했으나, 대통령실이 오후 3시께 집행을 불승인했다”면서 “관저 압수수색은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해 오후 4시50분께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공수처의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과 대면조사도 사실상 이날 실패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강제구인을 시도하겠다.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서 불가피하게 강제구인에 나서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 공수처장은 특히 “대통령 측에서도 사법부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의가 있으면 법질서 내에 불복 절차를 따르면 된다. 공수처는 비상계엄에 가담한 대상자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후 3시 20분께 공수처 “이날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이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으나 피의자가 현장조사와 구인 등 일체의 조사를 거부하면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향후 조사나 절차에 대해선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기한은 오는 28일까지다. 만약 공수처가 구속 기한 동안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실패하면 수사는는 검찰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경호처는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그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 조항을 근거로 대통령실과 관저 등 경호 구역에 대한 압수수색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서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에 무대응 할 것을 이미 밝혔고, 수사협조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1.22 18:21

설 연휴 밥상민심 정치이야기 자제령

매년 새해 설 명절 때마다 반복돼왔던 차례상 정치 이야기를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매일같이 싸우는 사생결단식 정치가 자칫 가족의 화합까지 망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2일 여야 정치권은 설 밥상 민심과 관련해 서로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최근 여론조사 등을 근거로 "전북 등 호남에서도 '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진 체감도가 설 명절 연휴 피부로 확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내란 종식에 대한 전북 도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설 자리가 아예 없어진 분위기"라고 주변 민심을 전했다. 하지만 정작 가족들이 모이는 공간에서 불필요한 정치이야기는 자제하자는 게 일반적인 명절의 모습이 될 전망이다. 이같은 모습은 지난해 추석 연휴때부터 본격화했다. 실제로 정치를 주제로 가족과 친지간 토론을 하다 폭력사태가 벌어지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전북에서 7년째 소방관으로 일하고 있는 A씨는 자신의 경험에 빗대 명절 연휴 정치 이야기를 절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구급대원인 그는 뉴스에 보도되지 않거나 신고가 들어오지 않은 건까지 고려하면 정치 이야기로 다투는 사례가 훨씬 많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A씨는 "가족끼리 절대로 정치 얘기는 안 하셨으면 한다. 최근 친척 간 주먹다짐에 심하면 칼부림까지 나기도 하는데 발단은 정치 이야기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치권 관계자 B씨 역시 자신은 정치가 생업이지만 명절 때 아주 가까운 가족을 제외하면 사촌들이라도 정치 이야기는 줄이고 있다고 했다. B씨는 “다른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들과 건전한 대화로 시작했다가 철천지 원수지간으로 끝나는 사례들을 봤다”며 “어쩌면 서로가 갖는 모순을 인정하지 못하고 맹목적으로 지지하거나 증오하는 일이 많아졌기에 이런 문화가 정착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재경 전북기업인 C씨는 “우리 기성세대가 주의할 전통적인 '불편한 질문'인 '수능은 잘 봤니' '취업했니' '언제 결혼하니' 에 더해 '정치 뉴스 안 보고 안 틀기'까지 추가됐다”면서 “고향에 가면 뉴스 이야기 대신 진심으로 안부를 묻거나 차라리 해외여행을 가는 게 화목을 지키는 일이라는 생각까지 든다”고 했다. 명절 밥상 민심의 변화는 우리나라 명절 문화 자체가 변화한 데에도 이유가 있다. 제사 등 가족과 훈육 문화가 중심이었던 과거 명절에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이 있더라도 집안의 어른이나 학식이 높은 지식인의 말에 지지하는 인물이나 정당을 바꾸는 경우도 상당했다. 이로써 지지율의 변화가 이어진다는 것이 정치권이 인식하는 명절 민심 밥상의 실체였다. 전북 정계원로 D씨는 “다른 사람의 말은 믿지 않더라도 부모 자녀 관계에서는 충분히 정치적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도 명절 밥상 민심을 지탱하는 요인이었다”며 “하지만 상식과 원칙이 특정 정치인의 이익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는 양극단의 정치는 명절 밥상 문화도 바꿔놓고 있다”고 탄식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1.22 18:20

베일 벗은 전주 완산벙커⋯관람객 만족 가능할까

"화면이 멋지고 신기해요. 그런데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22일 오전 10시 30분께 아버지, 동생과 함께 미디어아트 전시·체험관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를 찾은 전주 효천초 임동훈(11) 군은 미디어아트를 보며 연신 신기하다고 했다. 아버지 또한 영상이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복도에 여러 방이 연결된 개미굴 형태의 공간 특색을 살려, 10개 방에서 각기 다른 미디어아트를 구현한다. 공간마다 다른 분위기의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콘셉트에 대한 설명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이는 시설을 둘러본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문제였다.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를 관통하는 콘셉트는 비밀요원이 된 관람객이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오가며 비밀공간인 벙커를 탐험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10개 방에는 우주의 지도, 차원의 문, 균열의 틈 등 방 이름만 있을 뿐 설명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디오 가이드, 해설사 등도 전무해 미디어아트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러한 지적에 전주시 관계자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많아 추후 오디오 가이드나 해설사를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10개 방 가운데 체험이 가능한 방은 3개에 불과했다. 관람객 체험이 불가능한 방은 미디어아트를 보고 지나가는 정도였다. '비용 대비 만족도'는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의 흥행을 좌우할 키포인트다. 시설 입장료는 성인(19세 이상) 1만 원, 청소년(13세~18세) 8000원, 어린이(4세~12세) 5000원이다. 전주시민과 20인 이상 단체관람객은 2000원 할인된다. 이는 제주 빛의벙커와 같은 유사 시설 입장료와 비교하면 저렴한 가격이다. 빛의벙커 입장료는 성인 1만 8000원, 청소년 1만 3000원이다. 성인 제주도민은 1만 2600원, 청소년 제주도민은 9100원을 적용받는다. 다만 동일 지역인 전주동물원 입장료(3000원)를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굿즈(기획 상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다는 의견도 있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입장료가 비싸다는 의견이 있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완벽히 해결하지 못한 습기 문제, 부족한 주차 문제도 향후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한편 완산벙커는 1973년 전쟁 등 위기 상황에서 방공호와 지휘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충무시설이었다. 이를 미디어아트 전시·체험관으로 만든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다음 달 4일 정식 개관식을 갖고, 5일부터 일반 관람객을 맞는다. 시설은 전주시가 직영 운영한다.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주말에는 운영 시간에 맞춰 1시간마다 한옥마을 태조로 정류장∼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25.01.22 18:20

한국 목판화의 거장 '김준권의 국토-판각장정' 팡파르

한국을 대표하는 목판화 거장 김준권 판화가의 지난 40년 예술 여정을 조명하는 전시의 막이 올랐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기념해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준비한 신년기획 초대전 ‘김준권의 국토-판각장정’의 개막식이 2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렸다. /사진=오세림 기자 양진성 국가무형유산 예능보유자의 축하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전시 개막식에는 김준권 판화가를 비롯해 인재근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이사장, 송하진 전북세계서예비엔날레 조직위원장, 서창훈 학교법인 우석학원 이사장,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 전유성 희극인, 여태명 원광대 명예교수, 김희선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 전북특별자치도 김종훈 경제부지사,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박정규 문화안전소방위원장과 박용근 의원,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한명규 전주방송 사장, 최무연 전북예총 회장, 이경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유영대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장,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최상명 우석대 부총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준권 판화가는 개막 인사말을 통해 “전업 판화가로서 전국을 다니며 우리 민족사와 더불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탐구해 왔다. 그간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이번 전시를 열고나니, 여러 가지 많은 느낌과 생각이 교차한다. 노동 강도가 센 이 판화 작업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 자리해 주신 여러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계속해서 저만의 길을 걸으며 저만의 꿈을 새겨가겠다”고 말했다. 서현석 대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개관 25주년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맞이한 을사년의 첫 전시로 김준권 선생님을 모실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오늘 이 개막식이 전북 문화의 또 하나의 미래를 향한 시발점으로써 의미를 더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3월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서창훈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2025년 신년기획 초대전으로 김준권 선생을 모실 수 있어 영광이다. 198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40여 년의 세월을 판화로 표현하신 김 화백님의 작품처럼 우리나라의 미래 역시 푸르르게 펼쳐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2025 신년기획 초대전 ‘김준권의 국토 판각장정’은 3월 30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01.22 17:57

“주차장만 막으면 미세먼지가 감소하나요?”

“주차장만 막으면 미세먼지가 감소하나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지만, 해당 조치가 현실에 맞지 않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비상저감조치로 각 관공서 주차장에서 차량 2부제가 시행됐는데, 주차장 제한으로는 미세먼지 감소를 위한 운행 제한을 끌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22일 오전 10시께 전주지방법원 앞은 차량 2부제 시행으로 사회복무요원들이 주차장을 막고 있었다. 요원들은 차량 번호판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진입할 수 없음을 안내했다. 설명을 들은 차들은 반대 편에 위치한 유료 주차장으로 향했다. 몇몇 시민들은 “왜 들어갈 수 없냐” 항의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차량 진입이 막힌 이모(30대) 씨는 “2부제를 시행하는 줄 몰라 유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왔다”며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하려면 차량 운행 자체를 안 해야 하는데 차량 운행을 막는 것이 아니라 주차장만 막는다고 미세먼지가 줄어들지는 의문이다. 불편함만 초래하는 것 같고, 오늘 주차비만 6000원이 나왔다”고 토로했다. 앞서 오전 8시께 찾은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도 2부제에 막힌 차들을 볼 수 있었다. 차량들은 주차장 차단바가 올라가지 않자 곧바로 도청 뒤편으로 향했다. 이미 많은 차가 불법주정차를 한 상태였다. 주차 후 도청으로 향하던 박찬우(50대) 씨는 “은행 업무를 보려고 왔는데 2부제에 맞지 않아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었다”며 “미세먼지가 심한 것은 이해하지만, 주차장을 막는다고 차량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동의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일보가 전북자치도청과 전주지방법원, 혁신도시 공공기관 등을 돌아본 결과, 대부분 기관에서 비상저감조치에 동참하고 있었다. 기관 주변에는 다수의 불법주정차들이 목격됐다. 인근 주차장은 이미 가득 찬 상태였다. 비상저감조치는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일정 기간 지속 될 경우 미세먼지를 단기간에 줄이기 위해 자동차, 공장, 공사장의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는 조치를 말한다. 조치가 시행되면 행정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를 실시하며,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이 제한된다. 현행 주차장 제한 조치로는 차량 운행을 줄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는 “건강 관리 대책이 더욱 시급하다”고 말한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우정헌 교수는 “현재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는 큰 효과를 볼 수는 없다고 생각된다”며 “미세먼지 대책은 피해자 중심의 대안이 실현되도록 해야한다. 국민의 건강 보호 정책을 펼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효과가 크지 않은데, 국민들에게 공기청정기 사용이나 마스크 사용 등의 사용으로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며 "현재는 미세먼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는데, 정교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 미세먼지 문제에 대처하는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1.22 17:55

전주 기자촌 더샵 라비온드,  지방에서 올해 처음 2만 건 넘는 청약 통장 몰려

최근 1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한 전주 기자촌 정비사업 일반 물량 공급에 지방에서는 올해 처음 2만 건이 넘는 청약 통장이 몰렸다. 전주 감나무 골과 에코시티 더샵 4차에 이어 포스코이엔씨가 전주에서 분양대박을 터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앞으로 전주지역에 1만 가구가 넘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되면서 과잉 공급에 따른 리스크도 우려되고 있어 올해 전주지역 분양시장 전망이 밝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 홈에 따르면 21일 진행된 ‘더샵 라비온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836가구 모집에 2만 1816명이 몰리며 평균 26.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전주에서 지난해부터 3연속으로 1순위 청약 접수 2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와 지난해 6월 ‘에코시티 더샵 4차’ 모두 1순위에서 2만 명이 넘게 청약을 접수했다. 지난해 지방 분양시장에서 1순위 청약접수 2만 건을 넘긴 곳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와 청주 테크노폴리스아테라 등 4개 단지에 불과하다. 이번 더샵 라비온드 1순위 청약에서 접수가 가장 많았던 주택 형은 전용면적 84㎡D 타입으로 365가구 모집에 1순위 통장 6490건이 몰렸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A 타입에서 나왔으며 65가구 모집에 4392명이 접수해 67.6대1을 기록했다. 이어 전용 117㎡B 타입 50.7대1, 전용 117㎡A 타입 42.4대1을 기록, 대형 면적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13개 타입 모든 주택 형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별공급에 이어 1순위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조기 완판 기대감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다자녀·신혼부부·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접수 결과 590가구 모집에 3482명이 지원, 평균 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전주지역이 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신규 물량공급이 희소했던 데다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라는 이점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분양 업계에서는 향후 전주지역 분양시장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예견도 나온다. 전주 기자촌을 시작으로 올해 2000가구가 넘는 효자주공 3단지 재건축 사업이 관리처분 인가를 접수하고 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으며, 소규모 재건축 사업이나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물량을 비롯해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에도 3000가구가 넘는 신규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어서 과잉 공급에 따른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포스코이엔씨 분양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은 전주에서 서신 더샵 비발디, 에코시티 더샵 4차에 이어 이번에도 실수요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브랜드 대단지인 데다 분양가도 예상보다 낮게 책정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1.22 17:13

천정부지 기름값에 1원 경쟁까지⋯존폐 기로 주유소

설 연휴를 앞두고 전북 지역의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도내 주유소들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주유소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도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10.02원(최저가 1650원·최고가 1839원), 경유는 1573.52원(최저가 1499원·최고가 1699원)을 기록했다. 전북의 기름값은 지난해 7월 넷째 주(휘발유 1704원·경유 1533원)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10월 둘째 주(휘발유 1582원·경유 1411원)를 기점으로 15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해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천정부지로 오른 기름값 속에서 도내 주유소들의 폐업이 잇따르고 있다. 주유소 수 감소의 주요 원인은 수익성 악화로 인한 경영 악화가 꼽힌다. 한국석유관리원 자료를 보면 전북 지역 주유소는 2020년 902개에서 2024년 826개로 76개(-8.4%)가 감소했다. 전국 평균 감소율(-6.2%)을 웃도는 수준으로, 17개 광역단체 중 5번째로 높은 감소율이다. 연도별로 2020년 902개, 2021년 883개, 2022년 849개, 2023년 833개, 2024년 826개 등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연평균 15개 이상의 주유소가 문을 닫은 셈이다. 이에 대해 한국석유관리원은 "환율 급등과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소비자의 석유 소비 위축이 주유 업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북 지역의 석유 소비량은 비교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의 제품별지역별소비(2024년은 올해 5월경 확정 예정)를 분석한 결과, 도내 전체 석유 소비량은 2020년 1173만 5000배럴에서 2023년 1211만 3000배럴로 37만 8000배럴(3.2%) 늘었다. 휘발유 소비량은 2020년 325만 배럴에서 2023년 366만 6000배럴로 41만 6000배럴(12.8%) 증가했다. 경유 소비량은 같은 기간 848만 5000배럴에서 844만 7000배럴로 소폭 감소(-0.4%)하는 데 그쳤다. 이는 도민들이 가격이 낮은 주유소를 비롯한 특정 주유소에 소비가 집중되는 현상을 방증한다. 실제 상대적으로 저렴한 알뜰주유소는 2020년 122개, 2021년 124개, 2022년 136개, 2023년 139개, 2024년 140개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주유소협회 전북지회 관계자는 "주유소 업계의 이익률이 과거 5%에서 현재는 2%도 안 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옆에 있는 주유소가 1원을 내리면, 나는 2원을 내리는 등 가격 경쟁도 심하다 보니 장사가 안되는 주유소들은 급격히 문을 닫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기름값이 오를수록 카드 수수료 부담은 늘어나는데, 이익은 줄어들어 영업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40년까지 전국 주유소의 74%가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유소 1개소당 수익도 평균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22 17:13

설 연휴 전주 병의원·약국 570곳 문 연다

설 연휴 기간 전주시내 병·의원과 약국 570곳이 문을 열며, 37개 유료 공영주차장을 모두 무료로 개방된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 대자인병원, 전주병원, 호성전주병원, 고려병원, 자인플러스병원 등 전주 7개 응급의료기관은 연휴 내내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전주 335개 병·의원과 235개 약국도 연휴 기간 날짜를 지정해 문을 연다. 이 가운데 심야약국은 사랑약국·염약국·인후대형약국이 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대자인병원, 전주다솔아동병원, 해맑은연합소아청소년의원이 해당한다. 전주시는 전주시보건소와 덕진보건소에 비상진료상황실을 설치하고 응급의료기관 현장을 관리한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도 안내하며, 전주시보건소, 덕진소건소, 중인·도덕·금상보건진료소 교대 운영을 통해 비상 진료도 지원한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에 대한 정보는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 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이나 전주시·전주시보건소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주시설공단은 임시공휴일인 27일 0시부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자정까지 한옥마을 주차장(1, 2, 3, 노상)과 시내 오거리 공영주차장, 삼천2동 공영주차장을 제외한 37개 유료 공영주차장을 모두 무료로 개방한다. 시청 주변, 공구 거리, 전북대 주변 3개 노상 공영주차장과 에코시티, 팔복동 신복로 등 신규 공영주차장도 무료다. 이밖에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이지콜'과 마을버스 '바로온'은 연휴 기간 시민을 위해 쉼 없이 전주시 구석구석을 누빌 예정이다.

  • 사회일반
  • 문민주외(1)
  • 2025.01.22 17:12

자연과 생명의 경이로움 직조…장창영 시집 '나무의 속살을 읽다' 출간

2003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장창영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나무의 속살을 읽다>(북컬쳐)가 출간됐다. 수월하게 읽히는 말을 맵시 있게 엮어가는 솜씨로 장창영만의 시세계를 구축해 온 시인은 착실히 다져온 자신만의 고유한 화법을 펼쳐 보인다. 그동안 여행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였던 그는 이번 시집에서 현장에서 만난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준다. 시집에는 생태와 환경에 오랫동안 관심을 기울였던 시인의 자기고백과 우리 시대에 던지는 화두가 담겨있다. 그래서인지 화려한 수사보다는 담담하고 직접적인 일상의 언어로 삶의 익숙한 풍경들을 불현 듯 낯설게 감각하도록 그려낸다. 차분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생명의 본질을 응시하는 시편들은 잔잔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시인만의 성찰이 담겨있어 사유의 폭이 넓고 깊다. “나무가 숨겨 놓은 길을 따라 걷는다/골은 깊고 험해서 발을 잘못 디디면 바로 낭떠러지다/나무라는 게 길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잘 들여다보면 물이 흐르고 계곡이 있고 산이 있고/그리운 사람이 거기 있다”(시 ‘나무를 읽다’ 중에서) 시집에 등장하는 지명들도 화려하다. 우포, 용늪, 섬진강, 구례 사성암, 선암사, 부안 곰소, 완도, 운주사, 통영, 제주에 이르기까지 전국이 시집의 무대이다. 시인은 전국 방방곡곡 누비며 자연을 선명하게 묘사하고, 생명의 경이로움을 은유와 상징적 묘사들로 완성시켜 독자들에게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준다. 문신 시인은 시집에 대해 “숲에 걸터앉아 오가는 사람들에게 하루 종일 이 시집에 실린 시를 읽어주고 싶다”라며 “시는 숲을 물들일 것이고 사람들의 영혼에 따뜻한 불을 밝혀주기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전주에서 태어난 시인은 신춘문예 등단 이후 시집 <동백, 몸이 열릴 때> <우리 다시 갈 수 있을까> <여행을 꺼내 읽다>와 인문서 <나무의 문을 열다> 등을 출간했다.

  • 문학·출판
  • 박은
  • 2025.01.22 16:23

진안 마이산, 10년 연속 한국관광 100선으로 인정받았다

진안 마이산이 ‘2025~2026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마이산은 연속 5번째, 총 6번째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관광 100선’은 지난 2013년부터 2년 주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해 선정한다.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표 관광지 100개소를 선정해 홍보하는 차원이다. 마이산은 지난 2013년~2014년에 선정됐지만, 2015년~2016년에는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2017년부터 현재까지 5회 연속(10년간)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되면서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 최고 관광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이산은 암마이봉(687.4m)과 수마이봉(681.1m) 두 개의 봉우리로 이뤄져 있다. 말의 귀 모양을 닮아 ‘마이산(馬耳山)’이라 불린다. 지난 2003년 대한민국 명승 제12호로 지정됐다. 또 지난 2011년에는 미슐랭 그린가이드 평가에서 별 세 개 만점을 받아 세계적 명소로 부상했다. 두 봉우리의 표면에 형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타포니 지형은 높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기도 했다. 마이산 진입로는 남부와 북부, 두 방향이 있다. 남부에는 관광객들에게 신비감을 불러일으키는 여러 가지 볼거리가 있다. 탑사 경내 80여 개의 석탑군, 역고드름, 우기에만 볼 수 있는 폭포 등이다. 남부에는 해마다 4월이면 입구부터 석탑군까지 2.5km가량의 벚꽃 터널이 만들어져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곳 벚꽃길은 국내에서 가장 늦게 벚꽃이 피는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탑사 경내 80여 기의 석탑은 오랜 세월 동안 태풍을 견디며 견고하게 서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마이산 탑사는 2020년 미국 CNN방송이 선정한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곳’에 선정돼 지역사회에 기쁨을 주기도 했다. 군은 ‘한국관광 100선’ 선정을 통해 마이산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일생에 한 번은 꼭 가봐야 할 명산으로서의 인기와 명성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계속 펼칠 방침이다. 주영환 부군수는 “10년 연속 관광 100선 선정을 계기로 진안홍삼스파, 진안고원치유숲, 부귀 편백숲 등 진안의 다양한 관광자원과의 적극적인 연계를 고민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머무르고 싶은 생태치유의 고장 진안으로 발돋움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1.22 14:36

고창군·한전 전력연구원, 명사십리 관광·전력사업 협력 강화

고창군이 한국전력 전력연구원과 손잡고 명사십리 관광 발전과 전력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명사십리길(8.5㎞) 초입 핵심부지 활용에 청신호를 밝히며 해양레저 관광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22일 고창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와 심은보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은 명사십리 해양관광지 조성사업 추진, 고창전력시험센터 교육·홍보 협력, 센터 주변 생태 복원 및 자원화 사업 등 총 5개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고창전력시험센터는 1989년 설립 이후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해 온 시설로, 앞으로 명사십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최첨단 전력기술 홍보와 전기안전문화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창군은 전력시험센터 협력을 통해 명사십리 관광지의 기반시설(주차장, 화장실, 진입로 등)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민간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명사십리 부지 매각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받았으며, 3000억 원 규모의 관광개발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명사십리는 8.5㎞의 직선형 해안과 붉은 노을이 어우러진 장관으로 유명한 해변으로, 대규모 해양관광지 조성 시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되며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협약이 고창 명사십리 해양관광지 조성과 전력사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한국전력 전력연구원과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1.22 14:03

[줌] 김영식 신임 고창 부군수 "주민과 소통, 현장중심 행정 펼칠 것"

지난 2일 김영식 부군수가 제31대 고창군 부군수로 공식 취임하며 고향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김 부군수는 취임 소감을 밝히며 "고향 고창에서 부군수로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평소 존경하는 심덕섭 군수님과 함께할 수 있어 공직생활 중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군수는 고창군 성내면 조동리 출신으로 성내초등학교와 성내중학교, 정읍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이후 부이사관(3급)까지 오르며 입지전적인 경력을 쌓아왔다. 평소 온화한 성품과 꾸준한 노력, 후배와 부하 직원을 아끼는 열정 덕분에 동료들 사이에서도 신뢰받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성내면은 전통 나침반인 윤도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며, 근촌 백관수 선생의 고택과 흥동장학당이 자리해 문화적 자부심이 높은 지역이다. 김 부군수는 부임 전 전북특별자치도청 일자리민생경제과장을 역임하며 고창군의 민생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그는 ‘고창군 신활력산업단지 기업유치’,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공모사업’, ‘고창전통시장 활성화사업’ 등 주요 프로젝트를 통해 민선 8기 고창군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앞으로도 고창군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부군수는 "고창군 공무원들이 도와 중앙부처를 수없이 찾아다니며 사업의 타당성을 입증하고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군정 주요 역점 시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논리 개발과 유대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순창군 부군수 시절 쌓은 경험도 고창군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그는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책 지원 등 실용적 행정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가을로 예정된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 도민체전’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김 부군수는 "고창은 문화유산, 기업하기 좋은 환경, 농지와 해안을 두루 갖춘 살기 좋은 곳"이라며 "이런 고장에서 태어나 근무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의 공직생활 신조는 ‘현장’과 ‘소통’이다. 김 부군수는 "공직자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약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군민과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실용적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선 8기 심덕섭 고창군정을 도우며 군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행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하며, 고창군의 세계유산도시로서의 매력을 한층 높이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 사람들
  • 박현표
  • 2025.01.22 13:33

긴 설 연휴, 군산에서 즐길 곳 어디?

설 명절 모처럼 고향을 찾은 가족들처럼 반가운 이들이 또 있을까? 하지만 단순히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만으로는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는다. 긴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추억의 한 장면을 남길 여행지를 찾아 나서는 건 어떨까. 군산시가 설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군산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관광지 6곳을 직접 선정해 추천했다. ◇문화행사와 함께 떠나는 역사여행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일제강점기의 군산의 생활상을 배경으로 한 근대사와 우리 민족의 항일 역사를 보여주는 지역의 대표 박물관이다. 박물관에서는 과거 무역항으로 해상 물류 유통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의 모습과 근대문화자원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에서 나오면 일제강점기 경제적 수탈의 현장이었던 근대건축관(구 조선은행 군산지점)과 근대미술관(구 일본 제18은행) 등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설날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2월 1일까지 마술·저글링 공연과 캐리커처·전래놀이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8월의 크리스마스 속 ‘초원사진관’ 초원사진관은 1998년 개봉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옛 향수를 간직한 영화팬들에게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감동적인 경험을, 영화를 잘 모르는 MZ세대에게는 특유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선사하면서 매년 관광객 수도 늘어나고 있다.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군산의 레트로 명소 ‘철길마을’ 경암동 철길마을은 철길과 그 주변의 골목길들이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특별한 장소이다. 특유의 빈티지한 분위기 덕분에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이곳은 철길을 따라 늘어선 작은 가게들이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 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달고나‧쫀드기 등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아시아의 보물 ‘고군산군도 아름다운 섬의 군락인 고군산군도를 가보지 않고서는 진정으로 군산여행을 다녀왔다고 할 수 없다. 선유도를 중심으로 신시도와 무녀도, 장자도 등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고군산군도는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을 보유한 관광명소이다. 2017년 새만금방조제를 통해 고군산 연결도로가 개통, 6개의 섬을 차량으로 오갈 수 있게 되면서 접근성이 향상됐다. 이곳 섬들에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장자교 스카이워크, 선유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위를 가로지르는 스카이썬라인과 같은 아찔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서해의 고요한 아름다움 ‘비응마파지길’ 비응마파지길은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트레킹 코스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서해바다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이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사잇길을 따라 10분 정도 들어가면 넓은 바다와 해안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이 눈앞에 그림같이 펼쳐진다. 무엇보다 비응마파지길에서 맞이하는 일몰은 서해안의 넓은 바다와 함께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의 색이 환상적이다. △자연과 여유가 가득한 군산의 힐링 명소 ‘은파호수공원’ 은파호수를 중심으로 조성된 은파호수공원은 아름다운 자연과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공원 내에는 호수를 둘러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을 뿐 아니라 호수를 가로 지르고 있는 물빛다리는 야간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 군산
  • 이환규
  • 2025.01.22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