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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가 바꾼 설 명절 선물세트는⋯'신사임당' 한 장이요

올해 설 명절 선물세트 트렌드는 '극(極)가성비'다. 가성비도 아닌 극(極)가성비, 고물가가 바꾼 설 명절 선물세트 트렌드다. 동시에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함께 인기를 얻으며 '소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고물가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극가성비 선물세트 수요를 대폭 확대하는 분위기다. 이전에는 기본 5만 원부터 10만 원대 선물해야 마음이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전세계적으로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상황이 이어지면서 '신사임당' 한 장, 5만 원권 한 장으로 구매할 수 있는 극가성비 선물세트가 인기다. 돈과 마음이 비례하던 시대는 가고 모두가 먹고살기 어려워지면서 서로에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선물을 주고받는 시대가 왔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즉각 트렌드를 반영해야 하는 유통업계는 소비자가 원하는 설 명절 선물세트 출시에, 정부는 소비자 고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설 명절 선물세트 가격 안정화에 분주하다. 설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설 명절 선물세트 수요·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가 원하는 설 명절 선물세트, 유통업계가 선보인 설 명절 선물세트, 정부의 할인 현황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신사임당' 한 장이요 올해 설 명절 선물세트는 실속 있는 3∼5만 원대 혼합 과일 선물세트가 인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설 명절 성수품·선물세트 구매 의향 조사 결과 사과·배 혼합 과일 선물세트(10.6%)가 구매 희망 품목 1위를 차지했다. 소고기(10.3%), 사과(9.6%), 배(6.9%)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추석 명절 선물세트 선호도 1위였던 소고기(21.4%)가 사과·배 혼합 과일 선물세트에 왕좌를 뺏겼다. 당시 소고기 바로 뒤를 이었던 것은 건강기능식품(16.8%)이었다. 사과·배 혼합(12.2%)은 세 번째로 선호도가 높았다. 올해 설 명절 선물세트는 다른 품목보다 신선과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과일 혼합 선물세트 구성 중에서도 사과·배(10.6%)의 선호도가 가장 높고 사과·배·만감류(6.9%), 사과·배·포도(4.9%) 순이었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2024년 설 농식품 구매 특성 분석 결과'도 동일한 결과가 나오면서 혼합 과일 선물세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고물가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명절 선물세트 구매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에서도 명절 선물세트 구입 의향이 있는 소비자 다수는 실속 있는 선물세트를 선호했다. 특히 3∼5만 원대의 과일 선물세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 관계자는 "설 농식품 구매 특성 조사 결과로 미루어 생산자는 가격 부담이 큰 과일을 소규모 실속형으로 포장하고 유통업체는 상대적으로 가격인 안정적인 다른 과일과 사과·배를 혼합 선물세트로 구성해 구매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정확히 파악해 가성비 좋고 실속 있는 소포장 상품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유통업계 현장에서는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해 실속형 과일 혼합 선물세트 출시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기후 등의 이유로 작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과일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농산물의 가격이 치솟은 탓에 유통업계는 수입과일을 포함한 다양한 구성의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있다. 유통업계 설 명절 선물세트는⋯ 유통업계 현장은 그야말로 가격 전쟁이다. '극가성비' 선물세트와 프리미엄 선물세트, 중간이 없다. 1만 원 이하 선물세트부터 수백만 원대 선물세트까지 끝과 끝을 달리는 선물세트다. 3대 대형마트로 꼽히는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3대 백화점으로 꼽히는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각각 극가성비·프리미엄 선물세트 전쟁에 돌입했다. 먼저 이마트는 사과·배보다 비교적 시세가 안정적인 샤인머스캣을 활용한 혼합 과일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시기적으로 설에만 맛볼 수 있고 가족 먹거리·차례상 준비 등 실용성까지 갖춰 인기 많은 만감류 선물세트를 주력으로 판매한다. 3∼4만 원대 통조림·견과류 등 극가성비 선물세트 수량은 지난해 대비 평균 20% 확대해 소비자의 선물세트 구매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롯데마트도 사과·배 시세가 높은 점을 감안해 샤인머스캣과의 혼합 선물세트 비중을 늘렸다. 1만 원 이하 극가성비 선물세트부터 건강한 식재료와 친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유기농 표고버섯·신안에서 생산된 소금 선물세트 등 선물세트 선택 폭을 넓혔다. 홈플러스는 설 명절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설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구매 패턴 분석 결과를 반영해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선물세트 상품 대다수는 5만 원대 이하 가성비 높은 선물세트다. 대표적으로 사과·BBQ·김·수입 소고기·한돈·멸치 등이 가성비 선물세트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백화점에서는 300만 원대의 최고급 한우 선물세트부터 400만 원대 굴비 선물세트까지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만 원대는 기본, 고가 상품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설 명절에 상품의 희소성으로 선물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사전 예약 등을 통해 병당 5000만 원, 4병 세트에 2억 원을 호가하는 고가 주류 에디션을 선보였다. 친환경·동물복지 등을 따지는 MZ세대를 겨냥해 '가치소비' 특성을 반영해 안전한 먹거리·친환경 포장재 선물세트 등을 준비했다. 정부는 지금 설 명절 선물세트·성수품 가격 안정 '총력' 정부가 설 명절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모든 국민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물가 안정·민생 지원에 중점을 두고 설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사과·배를 중심으로 성수품 규모를 역대 최대인 26만 톤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840억 원을 투입하는 등 가격을 전년보다 낮게 관리하고 있다. 물가 관리 품목 중 설 명절 선물세트도 예외는 아니다. 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농협을 통해 과일 명절 선물세트 10만 개를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한다. 사과·배 각각 1만 개, 사과·배·만감류 혼합 1만 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사과·배 선물세트 7만 개 등 10만 개를 시중에 풀었다. 설 기간 청탁금지법 농축수산물 선물가액 한도가 15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된 점을 감안해 농축수협 선물세트 할인·공급 확대 등을 강조했다. 동시에 정부·관계부처는 소비자들이 조금이나마 물가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알뜰소비를 위해 소비 정보를 게시할 것을 주문했다. 유통업계·카드사 등은 정부·관계부처의 설 명절 물가 안정 노력에 힘입어 행사카드 결제 시 상품권 지급·즉시 상품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문인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급이사는 "설 명절 선물세트 구성이 다양해지는 추세다. 대형마트와 연계한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선물세트 사전 예약 할인 등으로 보다 알뜰하게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기획
  • 박현우
  • 2024.01.31 17:59

진안군, 생애주기별 자녀지원정책 확대

“우리 진안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가족친화형 도시가 돼야 합니다. 자녀교육 문제로 누군가가 진안 떠나는 일을 막기 위해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들을 계속 마련하겠습니다.” 진안군은 2024년 기준 생애주기별 자녀지원정책을 한눈에 알아보기 편한 포스터로 제작·배부하면서 지난 31일 이 같이 밝혔다. 군에 따르면 아이 1명을 진안지역에서 출산하고 대학교 졸업 시까지 키울 경우 지원되는 직간접 지원금은 1억 2900만 원가량이다. 국도비 지원사업, 순 군비사업을 포함한 수치다. 군은 군청 여러 부서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을 한 장에 담은 포스터를 SNS를 통해 홍보한다. 또 각종 회의 및 사업 추진 시 관내 주민(농촌유학 교육귀촌자 포함)이 놓치지 않고 신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알릴 방침이다. 군에 따르면 진안지역 자녀지원 정책은 임신출산 시기부터 대학생 시기까지 계속된다. 임신·출산 시기엔 최대 884만 원을 지원한다. 임신축하금(100만 원), 출산장려금(첫째아 300만 원, 둘째아 500만 원, 셋째아 이상 1000만 원), 산후조리비(100만 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비(74만 원) 등이다. 영유아 시기엔 부모급여(1800만 원), 아동수당(960만 원), 친환경급식지원(187만 원) 등 모두 2989만 원의 지원 혜택을 준다. 초등학생 시기엔 청소년 드림카드(180만 원, 월 3만 원), 승마체험(192만 원, 연10회), 주말 스포츠데이(400만 원, 승마·골프·볼링·테니스·야구 등), 영어인재스쿨(200만 원, 화상영어 등) 등 최대 1476만 원을 지원한다. 중학생 시기 지원액은 해외역사탐방(중2학년 150만 원), 청소년드림카드(108만 원, 월 3만 원) 등 최대 2123만 원이다. 고등학생 시기엔 현장학습비 및 교재지원비(36만 원), 청소년드림카드(180만 원, 월 5만 원) 등 최대 1629만 원을 지원한다. 대학생 시기 지원금은 전학기 장학금 (최대 3200만 원, 연2회 최대 400만 원, 타장학금 수령시 잔여금만 지원), 생활안정비(400만 원, 연1회 100만 원) 등 최대 3800만 원이다. 군은 농촌 고령화와 과소화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전춘성 군수와 김호경 교육장이 관내 9개 면을 순회하며 개최한 ‘작은학교 살리기 간담회’가 대표적 예로 꼽힌다. 당시 군은 학부모, 학교, 기관사회단체장 등으로부터 총 66건의 현장 민원을 경청하고 이후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춘성 군수는 “자녀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의 가장 큰 핵심은 행복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지역 내외적으로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인구소멸 해법의 한 방편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4.01.31 17:26

순창군, 설 명절맞이 순창사랑상품권 할인율 및 구매한도 확대

순창군이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순창사랑상품권의 구매 한도를 2월 한 달 동안 한시적으로 상향, 운영한다. 31일 군에 따르면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설 명절 대목 기간에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사랑상품권 구매 한도를 기존 월 70만 원에서 월 100만 원으로 확대한다. 지류, 모바일, 카드 관계없이 개인당 월 10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어 고물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할인율의 경우 모바일과 카드상품권에 한해 기존 10%에서 5%가 확대된 15%의 할인율이 적용되며, 지류상품권의 할인율은 10%로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지류상품권 구입을 위해서는 관내 농협은행·전북은행·신협은행·우체국 등 27곳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모바일과 카드상품권은 지역사랑상품권‘chak’어플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지류상품권 사용가능 가맹점은 순창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모바일상품권은 지역사랑상품권‘chak’어플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군은 구매한도가 확대되는 만큼 상품권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구매·환전 이력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부정 유통 의심 가맹점이나 환전 과다 대상업소 등에 대해 현장 점검하는 등 부정유통 단속도 엄중히 진행할 방침이다. 최영일 군수는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순창사랑상품권의 구매 한도를 높인 만큼 많은 분들이 할인된 가격의 상품권 이용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순창사랑상품권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1.31 17:09

‘청년 유출 잡아라’ 익산시, 전국 최대 규모 파격 지원

익산시가 인구 감소 위기 타개를 위해 청년 맞춤형 파격 지원에 나선다. 청년층 유출을 막기 위해 이들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 내 안정적 정착을 위한 유인책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시 기획안전국은 31일 브리핑에서 “기존 청년 사업을 확대한 ‘청년다이룸 1억 패키지 더하기’를 통해 전국 최대 규모의 파격적인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신규 사업으로 결혼 축하금 지원이 추진된다. 이는 신혼부부가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혼인 첫해에 400만 원, 이듬해부터 3년간 매년 2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익산시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예산을 확보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혼인신고일 기준 익산시에 1년 이상 주소를 둔 부부로 혼인 당사자 2명 모두 익산시 거주 중이어야 하며, 지급 기간 중 이혼하거나 타 시·군으로 이주하면 지급이 중단된다.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전국 최대 규모의 주거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시는 디딤돌이나 보금자리론 등 정부 지원 주택자금 대출 상품에 시 자체적으로 이자 3%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만 19~39세 연소득 6000만 원 이하 청년과 혼인 후 7년 이내이고 합산 연소득이 1억 원 이하인 신혼부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100만 원, 취업 준비생 구직 활동비 300만 원, 취업 청년 익산형 근로청년수당, 창업 청년 인프라 구축비 1300만 원 및 드림카 구입 1000만 원, 위드로컬 패키지 등도 지원된다. 임신·출산기에는 익산형 임산부 280 건강관리비 40만 원, 다둥이 사랑 지원금 360만 원, 첫만남이용권 300만 원, 육아용품 구입비 10만 원, 출산장려금 첫째 100만 원부터 다섯째 이상 1000만 원 등이 지원된다. 또 자녀 양육을 위해서는 0~7세 아동수당 월 10만 원, 0~1세 부모급여 월 50~100만 원, 보육료,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등이 지원되고,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6개 분야 장학금이 지급된다. 김성도 기획안전국장은 “시는 성인이 돼 사회에 진출하는 대학생부터 취·창업과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 교육까지 생애주기에 따라 이어지는 ‘청년다이룸 1억 패키지 더하기’를 통해 한 사람당 최대 1억 7000만 원 상당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 사업이 지역의 젊은 세대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큰 희망을 품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익산 청년의 가능성을 키우고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신규 시책을 발굴·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송승욱
  • 2024.01.31 17:01

부안군, 대한민국 평생학습도시 좋은 정책상 2년 연속 수상

부안군이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에서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 평생학습도시 좋은 정책상’ 공모에서 2년 연속 좋은 정책상을 수상했다. 올해 2회를 맞는 ‘대한민국 평생학습도시 좋은 정책상’은 교육부가 평생학습 도시로 선정한 196개 지방자치단체, 74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2023년 한 해 동안 주목받은 평생학습도시 우수사례를 주제로 공모가 진행됐다. 부안군의 ‘좋은 정책상’으로 선정된 ‘그림책 활동가 심화과정’ 프로그램은 2020년부터 그림책 활동가를 양성했으며, 2023년에는 양성된 활동가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수법과 스킬 등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심화과정으로 운영됐다. 또한 그림책 기획 및 편집 교육 내용을 기반으로 “부안! 그림책에 담다”라는 주제로 학습자들과 함께 그림책 출판을 진행했다. 지역의 생태, 부안의 상징, 관광자원 등 7명의 학습자가 참여한 7가지 주제의 그림책 출판물을 부안군립도서관에 전시하여 지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며, 학습자들의 자존감 향상과 성취감뿐만 아니라 개인의 역량을 키우고 부안을 알리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그림책 지도사 등 그림책 관련 자격증 취득한 학습자들은 관내 기관과 연계하여 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 대상 재능기부 활동으로 배움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면서 학습자의 사회활동참여,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군 평생교육이 2년 연속 좋은 정책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부안군 평생교육이 군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평생학습 활동 참여를 위해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과 지속가능한 평생교육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일에는 그림책활동가 학습자들이 KBS‘생방송 아침마당 전북’에 우리 부안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출간 과정과 교육을 통해 변화된 삶의 이야기로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다.

  • 부안
  • 홍석현
  • 2024.01.31 17:00

중대재해법 시행에도 군산 사망사고 '두 배 껑충'

지난 1월 군산의 한 고등학교 리모델링 현장에서 50대가 작업 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에 앞선 지난해 3월에는 군산시 한 아파트 건설 건축공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 A씨가 작업 도중 2m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같은 해 지난 8월에는 오식도동 한 업체에서 30대 근로자가 폭발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기도 했다. 이처럼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여전히 관내 사망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재해 발생 현황(사망자만)은 총 14명으로, 제조‧일반 분야 10명, 건설분야 4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22년 7명(제조‧일반 4명‧건설 3명)보다 두 배 늘어난 수치다. 중대재해법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확보 의무 등 조치를 소홀히 해 중대한 산업재해나 시민재해가 일어나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법률이다. 2022년 1월 27일에 시행된 이 법은 기업의 안전보건조치를 강화하고, 안전투자를 확대해 종사자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사업주의 경각심이 사고를 예방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현실에선 실효성에 의문표가 붙고 있다. 일각에선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됐다 하더라도 무거운 처벌을 받은 곳이 거의 없다보니 중대재해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지난해 말까지 (전국적으로) 법 위반 혐의로 수사한 사건은 모두 510건이며 이 가운데 34.3%를 검찰로 송치했고, 이중 지난해 말까지 33건이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수 백명의 근로자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이 법으로 기소돼 처벌받는 사례는 드물다는 의미다. 여기에 사업주들이 산재 예방에 대한 인식이 낮아 산업재해 예방조치를 소홀히 하는데다 근로자들 역시 안전의식이 부족해 사고가 끊이질 않는 것도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현재 이차전지 기업 유치 등 안전에 대한 시민적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종과 함께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 산단 관계자는 "현장에서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안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며 "군산에 공장 신축이 늘어나고 있지만 산재 예방을 위한 사업주나 근로자의 노력은 미미한 수준이다. 결국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모두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은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시행된 가운데 관련 기업이 조속히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 및 이행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 대진단을 내달 4월말까지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1.31 16:59

전주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사업 핵심 '관광케이블카' 속도

아중호수를 가로질러 한옥마을까지 이어지는 전주 관광 케이블카 설치 타당성조사 용역이 다음달 부터 본격 추진된다. 지난 31일 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전주 관광 케이블카와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등 시는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기본계획과 관광지 지정 등 사전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먼저 시는 다음달 전주 관광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 최적의 안을 도출한 후 민간사업자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우선 협상대상자와 협상 및 실시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아중호수 주변에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야간경관 조성사업에도 총 4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3월부터 기본설계 및 경관성 검토용역에 착수, 아중호수만의 디지털 야간경관 콘텐츠 구축 방안을 수립한 후 경관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시정 핵심사업이자 1박 이상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체류형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2028년 운영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하늘에서 기린봉과 승암산, 아중호수 일대 등 전주의 주요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한옥마을 중심의 전주 관광 외연을 전주지방정원과 아중호수 일대 등 동부권까지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전주한옥마을과 덕진공원 등 대표 관광지 및 전주 대표축제 등과 연계하고, 아중호수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야간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기로 했다. 도심 속 친수공간인 아중호수에서 더욱 많은 시민과 여행객들이 전주의 문화·역사·예술을 만끽하며 휴식하고 머무를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농어촌공사와 체결한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관광분야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기본계획 수립 및 관광지 지정 용역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1일 한국농어촌공사와 ‘아중호수(인교제) 등 농업용 저수지 관광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였던 아중호수에 대한 관광개발을 위해서는 공사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두 기관은 △아중호수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및 관광지 지정 등 행정절차 이행에 관한 사항 △농업기반시설(저수지)의 기능 유지 및 수질관리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약속했으며,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시 문화체육관광국 관계자는 “전주 관광 케이블카 설치 타당성 조사와 아중호수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아중호수를 국내에서 더 나아가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심 속 호수 관광명소로 재창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1.31 16:51

[특별자치도 시대 전북, 지역건설업 활로를 찾다] (상) 현황 - 전북에서 돈만 벌어가는 외지 대형 건설업체들

‘글로벌 생명 경제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을 맞아 지역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 분야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지만 현실은 정반대 상황이다. 아파트 같은 대형 민간 공사는 외지업체가 이미 잠식했고 공공공사마저 몇 안 되는 외지 대형업체가 도내 전체 건설사들의 수주실적을 추월한지 오래다. 도내 종합건설사 10개 중 4곳은 지난 해 공공공사를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금리와 물가상승으로 비용부담이 커지고 있고 금융권 문턱마저 높아져 자금 확보도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어쩌면 올해가 가장 처절하고 참혹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북지역 건설사들 사이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지역건설사들의 자기 몫 찾기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역건설이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새해를 맞아 도내 건설업계의 현재 상황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인 등을 짚어보며 활성화 방안을 세 차례에 걸쳐 모색한다. 새만금 관련 사업 등 기술형 입찰로 진행되는 대형공사를 외지 대형 건설업체들이 독차지하면서 10여개에 불과한 외지 건설업체들의 수주실적이 1000개사가 넘는 도내 종합건설사들의 수주실적을 추월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건설협회 전북도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만 해도 전북에서 발주된 전체 공공공사 1150건, 1조 2065억 원 가운데 도내 업체들의 수주실적이 8439억 원이며 외지업체들은 1833억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새만금 방조제 공사와 동서 2축 공사 등 새만금 관련 대형공사가 발주되면서 지난 2017년 전체금액 1조8965억 원 가운데 도내 업체 수주실적은 8147억 원인 반면 외지업체들은 8531억 원을 수주해 지역업체들의 수주실적을 추월했다. 계약금액만 무려 4363억 원에 달하는 새만금 방조제 공사의 경우 지역업체 참가가 전무했고 동서2축 도로공사에도 지역업체 참가비율이 10~15%에 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후 새만금 특별법 개정으로 지역업체 우대기준이 마련되면서 기술형 입찰에 지역업체 참여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건설업계가 요구하는 3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공동계약으로 대형공사에 참여한 지역업체들도 일정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직접 시공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있고 법에 명시된 공동수급 협정서도 작성되지 않아 지역업체들은 해당공사에서 얼마만큼 이익이 났는지 손해가 발생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역업체들의 대형공사 참여기회를 통한 기술력 향상이라는 공동도급의 취지는 사라진지 오래고 지역업체들은 대형업체들이 적격심사에서 가점을 받기위한 도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만금 사업 관련 지난 2008년부터 전북업체들이 수주한 금액은 1조 982억 원으로 나타났지만 이익은 커녕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아파트 같은 민간 공사 현장도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해 전북에 공급된 공동주택은 6632가구에 달하지만 대부분 외지 대형 건설업체에 의해 시공되고 있다. 전북업체가 시공한 현장은 전주 삼천동 신원 리브웰 499세대와 남원오투그란테 퍼스트시티 499가구, 전주 서신동 플러스리버하임 164가구 등 1200여 가구에 그치고 있다. 새해들어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올해 들어 전주 서신샵 비발디 1914가구를 비롯해 전주에코시티 더샵 576가구, 익산부송4지구 511가구, 익산 두산위브 591가구, 익산 중앙동 주상복합 741가구, 전주 종광대 2구역 530가구, 전주 기자촌 2226가구 등 총 7089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지만 지역건설업체가 시공을 맡게 된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을 외지업체가 맡다보니 전문건설과 설비건설 같은 하도급업체들은 일감부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전북도가 하도급 전담팀을 구성해 전문건설협회와 합동으로 외지 대형 건설업체들을 상대로 지역업체 하도급 확대를 꾸준하게 요청하고 있지만 여전히 외지업체로 구성된 협력업체 위주로 하도급 계약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업체들이 공사를 도급받기는 바늘구멍이다. 외지대형건설업체들이 지역경제 발전이나 지역업체들의 기술력 향상에 대한 기여는 없이 전북에 와서 돈만 벌어가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1.30 19:09

주칭다오 총영사에 선임된 류창수 전북자치도 국제관계대사

“전북의 국제관계대사로 지난 1년간 지역을 대표하는 해외 영업사원이란 마음을 품고 공공외교 활동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전북이 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한 만큼 세계 여러 나라와 다양한 국제교류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 케이(K)-컬처를 선도하길 바랍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류창수(57) 주칭다오 총영사. 지난 26일 외교부에서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총영사로 임명장을 받은 그는 “고향 전북에서 국제관계대사로 일했던 1년이란 시간 동안 지역의 많은 사람과 정을 나눴는데 해외 근무로 인해 떠난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1월 국제관계대사로 부임한 그는 20년 넘게 외교관으로 쌓아온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해외에서 전북을 알리는데 이바지했다. 특히 전주국제영화제와 동아시아문화도시 등 전주에서 열린 국제행사뿐 아니라 전북의 여러 시·군 지역에서 요청하는 다양한 자문역할을 도맡았다. 외교부와 협의를 통해 전주시청에 여권 신청이 가능하도록 도와 그간 도청에 집중됐던 여권 민원 대기시간을 줄이는 등 주민 편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전주시로 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류 총영사는 “지난해의 경우 전북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등 지역에서 대형 이벤트가 많았다”며 “전북을 방문한 해외 외교사절을 맞이하고 전주 한옥마을 등 지역의 명소와 우수한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의 외연을 확장하고 해외 여러 나라와 우호 증진을 위해 몽골, 카자흐스탄 등지를 두루 순회하면서 외교적인 역량을 쏟고 국제 공조를 강화하는데 매진했다. 류 총영사는 “국제 정세가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 차원에서 외교와 국제협력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며 “전북이 경제적인 성장 못지않게 해외에서 입지를 굳혀 나가려면 활발한 외교와 국제협력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국제관계대사로 일했던 기간은 국제 외교 무대에서 쌓아온 경험을 전북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라며 “중국에서도 전북인이란 자부심을 잊지 않고 지역과 지역민을 위한 중국 현지 교류에도 발벗고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류 총영사는 정읍 출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미국 콜럼비아대 국제정치학 석사를 취득했다. 제39회 행정고시를 거쳐 1998년 외교통상부에서 주미국대사관 1등 서기관, 주이라크대사관 참사관, 주중국대사관 참사관, 주센다이총영사관 부총영사, 주가봉대사관 대사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4.01.30 18:43

"제주가 가진 특례 권한도 못 챙기고"…전북 교육특례 '뒤늦게 논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발굴한 전북특별법 교육특례 가운데 '중복감사 특례' 조항 배제를 두고 뒤늦게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전북자치교육청의 소극적인 행정 때문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갖고 있는 '특례 권한'을 부여받지 못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도교육청은 중복 감사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우려해 교육·학예에 관한 사무의 자체 감사권 확보를 위한 특별법 개정에 나섰지만 교육부의 반대로 좌절됐다. 하지만 제주자치도교육청은 교육특례를 통해 자체 감사권을 확보해 중복감사를 받지 않는 반면에 전북을 포함한 세종과 강원교육청은 감사 특례가 배제되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특별법에서는 감사 특례 배제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 전북자치교육청에 따르면 현행 특별법은 시·도지사 소속의 감사위원회를 두고 시·도교육청 및 산하기관(학교)을 감사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다. 자치감사 기능을 두면서 동시에 중앙행정기관의 시·도교육청에 대한 감사도 받고 있어 행정력 낭비와 지방 교육자치의 근간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감사에 이어 감사위원회 감사, 국회 국정감사,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등 중복 감사로 인한 업무가 가중됐다는 점도 꾸준히 제기됐다. 교육전문가들은 이러한 중복감사는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특별자치시도 교육·학예에 관한 제반 업무와 활동 등에 대한 자치 감사를 수행하기 위해 특별법에서 교육감 소속의 별도 감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북자치교육청 정책기획과는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북특별법에 '자체 감사권 확보' 내용이 빠진 것에 대해 "제주교육청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특별법에 '중앙감사 배제' 조항이 들어갔다. 우리 교육청 역시 세종·강원교육청과 함께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대응했지만 교육부가 특교세 등 예산을 이유로 승인을 해주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자체 감사권이 2차 특례 발굴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별자치시·도 교육감의 의견제출권을 각 특별자치시·도의 특별법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행 특별법에는 국무총리 소속으로 각 특별자치시·도의 지원위원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지원위원회에 심의사항을 부의할 수 있는 주체로 특별자치시·도지사는 포함되어 있으나, 교육감은 제외되어 있다. '교육·학예에 관한 사항'에 대해 교육감이 의견조차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지방교육자치의 근간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교육·학예 연구에 대해서 상호 의견제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 특례에 미반영된 전주교육지원청 분청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윤영임 정책기획과장은 "전주시보다 인구가 많은 수원시 같은 경우는 분청을 하지 못했다. 지금 경기도 같은 경우도 교육지원청 1곳이 2곳의 지자체를 관장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전주교육지원청을 분청(덕진구·완산구)하는 것은 지역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에 교육부가 승인해주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1.30 18:12

전북자치도 수출 미·중 의존도↑⋯경제정책 영향 타격도 커

전북자치도의 미국·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 대국으로 불리는 미국·중국인 만큼 양국의 무역 분쟁·경제정책 불확실성이 미치는 영향이 전북자치도 경제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30일 조사연구보고서 '전북지역 수출 구조의 특징·시사점'을 발표하고 "전북 수출의 미·중 집중도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세계경제정책 불확실성이 미치는 영향이 더욱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전북자치도 5대 수출국은 수출금액 기준 미국·중국·일본·베트남·러시아 순이다. 이중 미국·중국 수출 집중도는 지난 2011년 18.1%에서 지난해 37.8%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미국으로의 수출금액은 16억 달러로 가장 높았다. 중국은 10억 7000만 달러, 일본은 3억 9000만 달러, 베트남은 3억 4000만 달러, 러시아는 2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국 중 미국·중국이 유일하게 10억 달러 선을 넘어섰다. 전북자치도의 수출은 미국·중국 수출이 견인한다는 말을 증명케 하는 수치다. 문제는 이미 미국·중국 수출이 부진하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수출은 2002년 이후 오랜 기간 수출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2022년부터 동제품·정밀화학원료·합성수지 등의 수출이 부진해지면서 1위를 미국에 내줬다. 최근 부진해진 미국·중국 수출에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미국·중국 등 5대 수출국뿐만 아니라 수출국의 특정국 집중도 완화를 위한 신흥 수출시장 개척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최근 소득이 빠르게 늘고 있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세안·중동 등을 신흥 수출시장으로 지목했다. 조사연구보고서를 작성한 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함건 과장은 "전북자치도 수출 구조의 특징을 감안할 때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리스크에 취약할 소지가 있다"면서 "글로벌 교역 분절화 흐름 지속에 대응해 소비재 수출 산업을 육성하고 신흥 수출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1.30 17:50

백종일 전북은행장 취임 1주년⋯변화·혁신 '최우선'

백종일 제13대 JB금융그룹 전북은행장이 취임한 지 1년이 됐다. 지난해 1월 2일 취임한 백 은행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은행 경영의 전방위적 위협 요인을 대처하면서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지난 1년간 전북에 본점을 둔 유일한 금융회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숨 가쁘게 달려온 백 은행장은 변화와 혁신을 목표로 전북은행을 진두지휘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제 환경과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전심전력으로 달린 백 은행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 전북은행의 역할,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늦었지만 취임 1주년 축하드립니다. 지난 1년 어떻게 보내셨나요. "제13대 전북은행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도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삼중고와 코로나19 팬데믹·가계 부채 등 많은 어려움과 풀어나가야 할 과제의 해법을 직원들과 함께 찾아가며 우리만의 특화된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한 여러 실천 방안을 경영 전반에 도입해 능동적 대처와 지역사회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한 상생 경영 실천, 전북은행만의 브랜드 네임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녹록지 않은 전북자치도 경제 상황과 급변하는 금융 환경을 타개해 나가는 데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전북자치도의 경제 상황은 성장성 정체와 고령화 심화에 따른 구조적 한계·제조업 위축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해 전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독자 권역의 지위가 법적으로 인정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 이 시점이 우리에게는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선도적으로 시대 변화에 대응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이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은행으로서 전북은행의 역할이 막중할 것 같은데요. "금융 소비자는 단순한 고객이 아닌 지속 성장을 위한 동반자입니다. 지역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상생 경영을 추구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지역 상공인과 중서민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합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은행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합니다. 저마다 자신의 위치에서 성실하게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소시민들의 고단한 어깨를 다독이며 전북은행이 든든한 응원군으로 함께 할 것입니다." -지역 상공인·서민뿐만 아니라 전북은행의 외국인 종합 금융 서비스도 눈에 띕니다. "인구 문제·노동 정책상 외국인 노동력 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일찍이 외국인 대상 사업을 키워왔습니다. 이미 지난해 외국인 비대면 상품 가입·전자 금융 서비스를 오픈했고 이를 통한 비대면 계좌 개설부터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대출 실행과 전자금융 가입까지 서비스를 확대했습니다. 올해는 글로벌 핀테크사와의 해외송금 서비스 도입을 통해 외국인 거주자를 위한 신뢰성 있는 송금 솔루션 제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방은행 중 가장 먼저 해외로 눈을 돌려 성공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에도 앞장서고 있는데요. "지방은행 중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전북은행 해외 사업의 거점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의 경우 JB금융이 인수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현재 해당 은행을 통해 국내 은행 최초로 캄보디아·대한민국 간 양방향으로 실시간 송금도 가능해졌습니다. 해외에서 우리 전북은행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고 앞으로도 해외 시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한 기반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금융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전북은행의 디지털 금융 시장 확보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디지털 금융은 시대적 숙명이자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됐습니다. 전북은행만의 디지털 금융의 표준과 방향성을 세우고 비대면 상품·영업 채널 확대, 비금융 핀테크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 등을 통해 디지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특화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육성해 나가려고 합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대출·예적금 상품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인데요. 전북은행의 대출 상품 금리가 높다는 말이 더욱더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북은행의 주 대출 고객은 신용 평점 하위 50% 이하 금융 취약계층입니다. 가계대출 금리는 타행에서 취급하지 않는 고 리스크 대출 상품을 주력으로 취급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에 대해 집중적으로 금융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시 금리가 높게 산출되면서 금리가 높다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사실은 금융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고객을 위한 지원을 적극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전북은행 경영 구상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올해도 은행의 핵심 사업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비대면 시장에도 주력하고자 합니다. 비대면 시장은 무한가능성의 시장입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과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미 그동안 축적된 전북은행만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더욱더 세밀하고 촘촘한 평가모형개발·필터링 등을 통해 금융회사 비대면 대출 중 최고의 상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은행장님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 행보가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전북은행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전북은행은 매년 당기순이익 10%를 사회공헌활동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총 730억 원가량을 환원해 왔습니다. '전북은행' 자체 차원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을 하지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눔과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신규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처럼 전북은행은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나눔 경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의 행복지수 총합을 올리는 데 전심전력하겠습니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서민과 중소기업, 금융 소비자를 위한 포용적 금융의 실천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도민들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 모임이나 단체들을 가보면 정말 많은 분이 전북은행을 이용하고 계시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를 몸소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사랑받는 은행이 되기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광주 출신으로 서울고등학교·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6월 공인회계사 3차 시험에 합격했다. 1994년 제이피모간증권 조사부장, 1999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금융업종 팀장, 2005년 페가수스인베스트먼트 상무를 지냈다. 2015년 JB금융지주에 합류해 전북은행 부행장(경영기획·여신지원본부)을 역임했다. 2019년 JB자산운용 대표이사, 2021년 PPCBank(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 은행장을 지내 JB자산운용·프놈펜상업은행의 성장·발전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월 2일 전북은행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백 은행장은 소비자 중심의 영업 방식을 전환해 금융 소비자와 동반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전북은행을 경영하고 있다.

  • 금융·증권
  • 박현우
  • 2024.01.30 17:50

[저출생 극복, 전북공공난임센터 도입 해야] (하) 제언 "국가지원 없이는 불가"

전문가들은 저출생 문제 해결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공공난임센터 건립을 위해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한산부인과협회 김재연 회장(전주 에덴산부인과 원장)은 30일 공공난임센터가 도입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지원이 필수라고 제언했다. 김 회장은 "난임센터를 운영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난임 전문의들의 월급만 2000만 원 가량 필요하고, 연구실 및 연구원 운영과 난자 및 정자 보관시설 등의 운영을 감안하면 한 달에 10억 원 이상 비용이 발생한다“면서 ”공공의료 체계나 국가적인 지원없이 공공난임센터를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1년에 1만 6000명 씩 난임 환자가 늘어나는 탓에 국가 예산이 부족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이 떨어지면 지원을 중단해버리는 경우도 있고, 난임센터는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어 사설 병원에서는 쉽게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주 대자인병원 난임센터 신용원 과장은 "난임은 질병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 국가 보험 이외엔 개인적인 보험 등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의 높은 난임치료 문턱으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고 했다. 이어 "난임 환자들이 시험관 수술을 하는데 평생 횟수 제한이 있다. 신선이식과 동결이식 등을 하다 보면 횟수가 금방 차감된다"며 "횟수 자체를 무제한으로 해준다면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 아이를 가지는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국에 난임 관련 진료를 보는 의사 숫자가 매우 적다"며 "우리나라가 저출산으로 인해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난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공공센터 등을 운영할 수 있다면 저출산 문제에 대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전북대학교 병원 산부인과 채희숙 교수도 "난임치료를 하면서 시설확대 등을 계획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지역 공공병원이라는 전북대병원에서도 자체적으로 난임센터를 건립하기는 한계가 있었다"며 "정부가 난임문제에 대해 단순 지원이라는 인식을 바꿔 지원기관 설립 등이 이뤄지면 보다 난임 환자들에 대한 치료가 확대되고 저출생 문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모니터링평가센터 이상림 센터장은 "한 해 태어나는 아이의 7~8%가까이가 난임치료를 통해 태어나고 있다"며 "최근 출산연령이 높아지고 있고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난임 관련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

  • 보건·의료
  • 김경수
  • 2024.01.30 17:18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 개최

남원시는 30일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남원스위트호텔에서 유곡리와 두락리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남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지역민에게 세계유산의 가치를 향유하고자 마련됐으며 최경식 남원시장, 임상규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이정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 등 100여 명의 지역 인사들이 참여해 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고 축하를 나눴다. 기념식은 남원 가야고분군의 비전인 ‘남원 세계를 품다’라는 표어를 캘리그라피 연출로 화려하게 수 놓으며 시작을 알렸으며 이후 등재경과보고, 축하영상, 유공자표창, 등재선포행사로 진행됐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남원시민의 염원과 노력으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었다"며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여 우리 미래세대에게 온전하게 전승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을 비롯한 7개 가야고분군은 지난해 9월 제 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국내 16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7개 가야고분군은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에 이어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으로 구성돼 있다.

  • 남원
  • 이준서
  • 2024.01.30 16:21

순창군, 노인일자리 사업 2월 1일 본격 시행

최영일 순창군수가 ‘따뜻한 복지’ 실현을 위해 추진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이 어르신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으며 오는 2월 1일 본격 시행한다. 30일 군에 따르면 올해 노인일자리는 공익형 2085개, 사회서비스형 618개, 시장형 100개, 취업알선형 30개 등 총 2833개로, 최근 참여자 신청․접수를 마치고 2월 1일부터 시행한다. 특히 군은 노인일자리 사업 예산으로 지난해 본예산 53억 원 대비 82억 원이 늘어난 135억 원을 확보했으며, 예산 확보과정에서 전체 예산 대비 70%를 국․도비로 확보해 예산 절감 효과도 보았다. 또 최 군수가 지난해까지 1인당 월 27만 원씩 지원되던 공익형 노인일자리 활동비를 임기 내에 30만 원까지 인상하겠다고 한 공약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행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정부에서 2024년도 공익형 노인일자리 1인당 활동비를 27만 원에서 2만 원 증액해 29만 원으로 인상함에 따라 군은 군비 1만 원을 추가로 지급할 수 있는 행정절차를 마치고 올해 2월부터 월 30만 원씩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순창군은 지난해 공익형 노인일자리 활동비 30만 원 지급과 관련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마쳤으며, 올해 본예산에 추가로 소요되는 군비 2억 2900만 원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와함께 순창군은 올해 노인일자리 참여자에 대한 문화체험활동비로 군비 1억 2500만원을 확보해 문화활동 장려와 근로의욕 고취를 위한 문화체험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민선 8기 순창군의 비전인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을 만들기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인복지 정책들이 노인일자리 사업을 필두로 하나하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순창 전체 36.5%를 차지하는 어르신들이 365일 건강하게 웃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4.01.30 16:19

한훈 농식품부 차관, 장수군 사과 농가 방문 안정적인 생산 방안 강구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29일 장수군 거점산지유통센터(APC)와 계남면 사과 농가를 방문해 지난해 냉해 등 여파로 생산량이 줄어들며 가격이 폭등한 사과 등 과일류 가격의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한훈 차관과 최훈식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농작물재해보험 개선 사항 및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과수 생육 관리 지원계획 등을 보고했다. 이어 계남면 사과 농가를 방문해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장수 사과가 지난해 이상기후와 냉해로 피해가 컸던 만큼 생육 상황 등을 직접 살폈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주요 품목에 대한 생육 관리에 나서 사과, 배 등 품목이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는 경우 지급되는 착과 감소보험금의 기본 보장 수준을 50%에서 70%로 높이는 등 농가 안전망도 강화키로 했다. 한훈 차관은 “지난해 냉해와 탄저병 등으로 주요 과일의 생산량이 감소하는 등 피해가 컸다”며 “올해는 다양한 방법으로 생육 관리를 지원해 안정적으로 생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식 군수는 “계속되는 농업 재해로 장수군의 대표 농산물인 사과의 피해가 큰 만큼 시설 재배로 변환하여 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군은 농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4.01.30 16:18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 의회 자화자찬 구설수

서남용 의장의 완주군의회 자화자찬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군의회 의원들이 필리핀을 두 차례 방문해 계절근로자들을 직접 면접, 완주군에 온 계절근로자들의 이탈이 전무한 성과로 연결시켜 행정안전부로부터 기관 표창을 받았다는 내용의 자랑이다. 서 의장은 이 자랑을 공식 행사 자리든 비공식 자리든 달고 다닌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유희태 완주군수의 읍면 연초 방문 자리마다 장광설로 풀어낸다. 전북 최초로 행정안전부로부터 기관 표창을 받았다는 자랑도 꼭 곁들여서다. 군민들을 대상으로 군의회 활동상을 알리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과잉 홍보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엄밀히 따져보면, 서 의장이 자랑하는 외국인 근로자 문제만 하더라도 필리핀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사업을 주도한 것은 집행부다. 의회는 그 과정에 참여해 도움을 준 것이다. 특히 홍보 마당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읍면 연초 방문 자리는 집행부가 군정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매번 기관 표창을 받았다는 자랑이 이어지면서 주민 의견을 듣는 시간은 그만큼 줄어들었다. 서 의장은 지난 29일 열린 완주군청 근대5종 실업팀 창단식에서도 똑같이 기관 표창 이야기를 꺼냈다. 스포츠팀 창단과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가 무슨 관계가 있는지, 기관 표창을 받은 걸 굳이 축하받아야 할 팀 창단식에서 거론해야 하는지 참석자들이 의아스러워했다. 물론, 서 의장의 자랑이 아니더라도 9대 완주군의회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열심히 했다는 근거는 많다. 1년 6개월간 역대 가장 많은 114건의 의원 대표 발의를 통한 조례안 제·개정을 했고, 이 기간 5분 자유발언도 18대 같은 기간 7건에서 54건으로 증가했다. 군정 질문과 건의문·결의문 등을 통해 농업기술센터에 국립농관원 완주사무소 개소, 전주세무서 완주사무소 상주 인원 배치, 농협중앙회 완주군지부 설치 등의 성과도 냈다. 서 의장의 시도 때도 가리지 않은 `기관 표창` 자랑이 이런 실질적 의정활동까지 퇴색시킬지, 의원들 사이에서도 눈총을 사고 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1.30 16:08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총선 출마 후보자들의 구상은?

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도내 지자체마다 중앙정부의 권한 일부 이양과 정부 지원 근거 마련을 핵심으로 한 특례 활용 전략 발굴에 한창이다. 전북도는 기본 구상 용역에 돌입했고, 특례를 활용한 사업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14개 시·군은 핵심 사업 선점을 위해 초반 어떤 그림을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에 전북일보는 4·10 총선에 출마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군산지역 예비후보자들에게 전북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군산시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김의겸 예비후보 “역점 사업은 새만금을 동북아 플렛폼 도시 만드는 것” 김의겸 예비후보는 ”전북특자도 출범에 맞춰 가장 역점에 두고 추진할 사업은 새만금을 동북아 플렛폼 도시로 만드는 것“이며 ”이를 위해 한중경제협력특구 촉진 및 활성화, 동북아관광산업특구, 국제교육특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호원대 K-pop학과와 연계해 국제 케이팝학교 설립 및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외국학교를 설립해 교육을 통한 지역발전을 모색하고, 국립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설립과 연계해 지역 내에서 해양문화자원의 조사, 연구 및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출입국관리법 특례를 활용해 기업의 외국인 고용 절차 간소화를 통한 인력공급 원활화, 체류기관 확대를 통한 전북특자도민으로 거주토록 하고, 새로운 어구‧어법 또는 어장 개발과 제도 개선을 군산에 맞도록 제‧개정해 군산 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새만금에 무인이동체 설계, 제작, 시험평가, 실증, 인증 등을 테스드베드 및 상용화단지 조성을 위해 종합실증단지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영대 예비후보 “에너지 특구 지정 등 재생에너지 활용한 미래 먹거리 확보해야” 신영대 예비후보는 “전 세계가 탄소중립 규범으로 수출 장벽을 높이고 있는 만큼, 기업은 부품 생산과정부터 재생에너지를 사용해야만 수출이 가능하다”며 “따라서 향후 전북의 경제 성장, 산업 경쟁력 확보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제정된 분산에너지법을 근거로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더 확대하고, 전력 자립률을 상향시키면 에너지의 중요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전북 특별자치도법에는 특례를 통해 특구 지정이 가능함에 따라 정부가 재생에너지 자원을 관리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도록 하는 ‘에너지 특구’ 지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에너지 특구 지정을 통해 현재 새만금에서 진행 중인 RE100 산단 조성과 이차전지 산업에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무인이동체 산업육성의 특례가 신설됐는데 드론, 자율주행차 등의 산업 기술 상용화와 함께 새만금에 조성 예정인 방산클러스터와 연계해 방위 산업을 이차전지, 무인이동체와 더불어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가 되도록 특례 조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이배 예비후보 “특별법과 특례 관련 사업 발굴에 힘써야” 채이배 예비후보는 특별법의 특징과 주요 특례에 대한 연구와 함께 문화관광산업, 미래첨단산업, 민생특화사업의 선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문화관광산업, 미래첨단산업, 민생특화사업과 관련, 군산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한 뒤 전북도가 진행 중인 특별자치도 종합계획용역에 반영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채 예비후보는 “군산도 전북이니 알아서 잘 되겠지라는 안일한 태도로는 타 시·군에 뒤처질 것”이라며 “특별자치도 출범이 군산의 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특별법의 특징과 주요 특례에 대한 치열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대 핵심 사업 중 농생명산업은 이미 추진하거나 경쟁하고 있는 지자체가 있으며. 고령친화산업은 14개 시·군에 공통으로 적용 계획될 것”이라며 “하반기 전북도에서는 추진 중인 특별자치도 종합계획용역 과업 지시안에 5대 핵심 사업의 틀 안에서 군산만이 가지고 있는 자원과 환경 또는 발굴하여 제안할 수 있는 것들을 연구하고 종합계획에 반영시키는 작업을 상반기 안에 마쳐야 한다”고 집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1.30 16:07

김제시, 특장차산업 육성 중장기 로드맵 구상

김제시가 지역 주력산업인 특장차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특장차산업 육성 중장기 로드맵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2월 6일까지 입찰 공고를 내고 ‘김제시 특장차산업 육성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수행할 전문업체 선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9월 제정된 ‘김제시 특장차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5조를 근거로 하며 기초금액 8천만원 규모이며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8개월 동안 진행된다. 과업내용으로는 △김제시 특장차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특장차산업 현황분석과 성장 전망 △김제 특장차산업 미래 청사진을 위한 정책 제언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특장기반 연계 산업군 발굴 △특장산업 국가 클러스터화 추진 전략 등으로 설정됐다. 최근 들어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인공지능 기반 AI 자율주행 등 자동차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미래 친환경·지능형 특장산업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국가 정책에 부합하면서 김제만의 특색을 갖춘 특장차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2026년까지 김제 특장차 1·2단지를 중심으로 특장차 혁신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함은 물론 더 나아가 지역 혁신성장 동력을 새롭게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서해영 투자유치과장은 “특장산업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비전으로 지역주력산업의 확대, 인증·검사기능 확장, 상생협력형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전략과 그에 맞는 구체적 방안을 수립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용역으로 김제시 특장차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타지역과 차별화된 정책 및 과제들이 많이 발굴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김제
  • 최창용
  • 2024.01.30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