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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강서구청장 보궐 총력전, 출향전북도민 영향력 관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총선 전초전 성격을 띠면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전북 출신 진교훈 후보의 선전 여부에 따라 출향 전북도민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하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당 지도부 명운을 좌우하는 것은 물론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로 받아들여지면서 여야는 남은 선거기간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진 후보를 전격 지원하기 위해 소속 국회의원을 총동원 했다. 전북에서도 전주갑 지역위원회를 시작으로 사실상 거의 모든 지역위원회가 지원 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위원회를 비롯 전북도의원도 강서구 선거 유세장에 얼굴을 비췄다. 도내 총선 입지자들 역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에 눈도장을 찍고 있다. 그만큼 공천권을 거머쥔 당 지도부가 이번 선거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민주당은 4일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소속 국회의원 총동원령을 내리고 당력을 총집중함에 따라 이에 맞대응하기 위해 국회의원 지원 유세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권영세·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을 선대위 상임 고문으로 위촉하고 선거전 전면에 내보냈다. 명예선대위원장에는 5선의 정우택·정진석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장이나 국회의원도 아닌 구청장 선대위에 중진급이 5명이나 포진한 셈이다. 이 가운데 출향 전북 도민들의 표심이 주목받고 있다. 강서구 유권자 약 50만명 중 호남 연고 유권자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의힘 강서을 당협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은 26 “강서구 유권자 중 충청 연고자는 약 31%, 호남 연고자는 약 33% 정도일 것”이라며 “이들의 표심에 따라 선거 판세가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북 출향 유권자가 ‘정권심판론’에 반응해 대거 투표장에 나서면 그동안 관조하던 충청 민심도 민주당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만약 전북 출향민의 지지가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잼버리 사태 이후 전북 비하와 따돌림을 일삼았던 여권 내부의 전략 수정이 예상된다. 전북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영남이나 충청권 챙기기만으로는 수도권 승리가 어려워졌다는 게 증명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0.04 18:10

이세재 시인, 두 번째 시집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펴내

들꽃 향기처럼 맑고 순수한 느낌의 시편들을 통해 메마르고 척박한 삶의 단면들을 어루만진다. 이세재(70) 시인이 등단 30년을 맞아 새로운 시집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홍영사)를 펴냈다. 지난 2006년 첫 시집 <뻐꾸기를 사랑한 나무>를 내고 17년 만에 문단을 노크했다. 이번에 두 번째 시집을 낸 시인은 평생을 국어 교사로 지내다 은퇴한 후 현재 남원시 금지면에 위치한 섬진강변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자연과 벗하며 만물을 가꾸는 일상에서 유유자적하는 그의 시집엔 정갈하면서도 기품 있는 삶의 자세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누가 말했던가/ 아침놀은 희망의 서광이고/ 저녁놀은 소멸의 쓸쓸함이라고/ 희망과 절망이란 말이 허망한 말인 걸/ 시작과 끝이 서로 꼬리를 무는 걸/ 강변에서 보고 듣고 살았더니/ 아침노을 저녁노을이 다/ 축복이었다네”(시 ‘아침노을 저녁노을’ 전문) 꽃 같던 날도 있었고 꽃잎마다 짓밟힌 때도 있었다고 고백하는 시인. 그의 시들을 읽다보면 마치 들꽃 향기를 맡을 때처럼 잊고 지내던 순수함이 느껴진다. 자연에 순응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세상을 유랑하는 시인은 성찰과 사색하는 삶의 관조를 시들 속에 담아놨다. 천생 시인인 그는 “이 시들이 꽃바늘에 찔려 피어난 삶의 향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실 오수 출신인 그는 1993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서 시 ‘족보’로 등단한 뒤 같은 해 월간 시문학에서 우수작품상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전주교대와 전주대를 졸업하고 우석대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전북여고와 우석고에서 국어와 문학을 가르쳤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10.04 17:27

추석에도 못 열었던 전주동물원 ‘드림랜드’ 내년 1월 재개장하나, 현대화 사업도 속도

올 추석연휴 문을 열었던 전주동물원과 달리 운영되지 못했던 동물원 내 놀이시설 '드림랜드'가 내년 1월 쯤 재개장할 전망이다. 아울러 민자유치를 기반으로 하는 드림랜드 현대화 사업도 관련 용역에 들어가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현재 드림랜드는 시설 개보수를 위해 운영을 중단한 상태로, 내년 1월 재개장을 목표로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드림랜드 놀이기구는 1992년 설치됐다.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지난해 10월 22일 바이킹의 제동장치가 고장나 승객들이 갇히고, 11월 5일에는 청룡열차의 지지대가 절단돼 탑승객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전체적인 안전검사를 시행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운영을 중단, 정밀 안전도 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4월 마무리된 놀이시설 전수조사 및 정밀 안전도 조사결과, 중대한 결함은 없지만 노후화에 따라 전반적인 개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후 개보수공사를 위한 비용을 검토한 후 4억원의 예산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주로 녹슬거나 흔들리는 등 노후화된 기구의 부품을 손보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시는 드림랜드 놀이기구 10여 개에 안전도를 강화하는 데 방점을 찍고, 올해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안전검사를 거쳐 내년 1월 재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범기 전주시장의 공약으로 역점 추진 중인 '드림랜드 현대화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드림랜드 현대화 사업은 왕의궁원 프로젝트 중 '생태·치유 컨텐츠'에 초점을 맞춘 개발사업으로 맥을 같이하고 있다. 그 중 덕진공원, 건지산, 동물원을 하나로 잇는 '왕의 숲'의 핵심사업은 ‘궁원생태테마파크’로 설명된다. 건지산 일원에 도심형 거점 수목원인 ‘산림치유 테마형 왕의숲’을 조성하고 노후화된 놀이공원을 확장·이전하는 ‘전주 드림랜드 현대화 사업'이 장기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앞서 1억 원을 투입해 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했다. 기본 방침은 드림랜드가 전북권 테마파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에 걸맞는 규모로 확장하는 것이다. 놀이시설뿐 만 아니라 여러 즐길거리와 숙박시설을 확충해 아우를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타 지역 사례를 참고해볼 때 드림랜드 현대화에는 총 3600억 원대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시는 민자유치로 개발방식을 잡고 민간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민자 유치에 앞서 시는 이르면 올해부터 내년까지 부지매입과 중앙투자심사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놀이공원 신규 건립이라는 사업에 대해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수월한 통과를 기대하기도 어렵고, 대규모 사업에 대한 민자 투자 유치가 제대로 이뤄질지 등 갖가지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일단 시는 2028년에는 드림랜드 현대화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민간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3.10.04 17:15

무주군, 청년 유치 스마트팜 조성사업 탄력

무주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저탄소에너지 공동이용시설’ 지원사업에 선정돼 3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공모선정은 현재 무주군에서 조성 중인 청년 유치 스마트팜 임대단지의 지열에너지 시설 설치 기반이 될 예정이다. ‘저탄소에너지 공동이용시설’ 지원사업은 집단화된 온실단지에 지열·폐열 등 재생에너지의 공동 이용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시설원예 분야의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사업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시설원예 단지의 규모화를 통해 공동이용시설을 구축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7월 공모를 시행, 서류심사와 현장 조사,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무주군을 선정했다. 군에 따르면 농업인구 감소에 따른 청년 창업농 육성과 농촌 노동력 감소와 기후변화에 따른 소득작목의 전환을 위해 무풍면 사과단지에 청년 유치 스마트팜 임대단지 조성사업(민선 8기 공약사업. 총사업비 184억여 원=에너지시설 30억 원+기반조성 및 생산시설 154억여 원)을 추진 중으로, 2026년까지 스마트 원예단지와 고랭지 스마트 경영실습장 등을 조성하게 된다. 무주군은 이곳에서 여름딸기와 쌈 채소 등을 재배할 계획이다. 황인홍 군수는 “고랭지 기후와 지형을 기반으로 2010년부터 육성하기 시작한 여름딸기가 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한다”며 “무풍면은 무주군 내 대표 고랭지로 청년 유치 스마트팜 임대단지가 조성이 되면 전국 제일의 고랭지 여름딸기 스마트팜 단지가 돼 청년 창업농 유입 확대는 물론, 소득증대와 그로 인한 농업 활성화 등 다양한 연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청년 유치 스마트팜 임대단지 내 지열에너지 시설 설치 사업비 30억 원을 확보한 저탄소에너지 공동이용시설 지원사업 공모 선정이 확실한 마중물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 무주
  • 김효종
  • 2023.10.04 16:16

익산시, 반려동물 동반 여행상품 연속 출시

익산시와 익산문화관광재단이 올해 처음으로 지정한 ‘10월 익산 댕댕이 행사 주간’을 기념해 1500만 반려가족을 위한 반려동물 동반 여행상품을 연속 출시했다. 익산시가 이번 반려견 동반 프로그램 출시를 계기로 10월에 댕댕이와 함께 떠나기 좋은 여행지로 급부상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익산 댕댕 명소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에서 오는 7~8일 1박2일 일정으로 반려동물 동반 프로그램 ‘2023 익산 댕댕 캠프’가 열린다. ‘2023 익산 댕댕 캠프’는 서울에서 익산으로 떠나는 숙박형 프로그램으로 익산 내 반려동물놀이터가 있는 다송무지개매화마을에서 캠핑과 댕댕파티라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야간에 댕댕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7일에는 반려동물 소규모 운동회 ‘2023 댕동회’가 개최된다. ‘2023 댕동회’는 기존 익산댕과 익산 방문에 관심 있는 전국 댕댕이를 익산으로 초대해 익산 다송무지개매화마을(반려동물 놀이터)에서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도내 최초 반려동물 운동회다. 익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려동물 동반 프로그램 수요 계층에 발맞춰 해당 상품을 기획·출시하게 됐다"며 "반려동물 관련 상품 출시 및 운영을 통해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전국민 4명 중 1명에 해당하는 1500만 반려가족을 위한 반려견 관련 산업 성장세와 함께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 및 관련 행사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등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반려문화관광 소프트웨어를 갖춘 반려동물 친화도시 익산으로 자리매김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엄철호
  • 2023.10.04 16:15

제25회 김제지평선축제 5일 개막

제25회 김제지평선축제가 5일 개막을 시작으로 다양한 계층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짚신퍼레이드 등 53개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올해 지평선축제는 그릇에 넘치도록 풍요로운 ‘안다미로 지평선축제’라는 주제로 저렴한 가격에 고향의 넉넉함을 느낄 수 있는 풍성한 먹거리과 즐길거리를 준비했으며 축제의 주요 방문객인 가족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과 참여 프로그램 준비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전통농경문화를 즐길 수 있는 벼 수확 체험부터 변화하는 관광객 수요를 반영해 농경문화를 재해석한 벽골제 짚신퍼레이드와 벼고을 풍년제, 지역 농특산품을 이용한 대형 태극기만들기 퍼포먼스, 옛 추억을 되살리는 아궁이 쌀밥짓기, 삼색 가래떡 만들기 등 5개분야 53개 프로그램을 준비해 김제지평선축제만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특색있고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 축하공연에는 축제의 열기를 더 할 유명 가수 장민호와 현숙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으며 가을밤의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드로잉 공연단의 미디어아트 쇼와 화려한 불꽃놀이, 특수조명으로 펼쳐질 지평선 뉴 판타지아쇼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오는 7일 낮 12시에 새만금 바람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6일부터 8일까지 김제향교를 중심으로 mbc 축하공연, 평화통일 기원음악회, 7080추억의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공연도 펼쳐질 예정으로 벽골제 주 행사장을 벗어나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바가지요금 문제 해결을 위해 먹거리 음식장터에서 판매되는 모든 음식은 1만원 이하로 제한한다. 가격공시를 통해 바가지요금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지난 5월 개최된 지역 특화음식 경연대회에 출품되었던 음식을 판매해 고향의 따뜻한 온정을 담은 김제의 맛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를 찾아주신 관광객들이 축제의 기쁨을 맘껏 누리고 돌아갈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했다.”며 “풍요로운 황금들녘이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축제를 방문한다면 그 어느 해보다 더 큰 즐거움과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명예 대표축제인 제25회 김제지평선축제는‘김제! 새로운 지평을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10월 5일부터 10월 9일까지 5일간, 벽골제 일원 및 시내에서 가장 한국적인 전통 농경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낭만을 선보일 예정이다.

  • 김제
  • 최창용
  • 2023.10.04 16:15

군산전북대병원 연내 착공 불발⋯내년 상반기 첫 삽 전망

지역 숙원사업인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 착공이 또다시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상태지만, 증액된 총사업비 등에 대한 부처 협의 등 절차가 지연되면서 당초 목표한 연내 착공은 사살상 물 건너간 상황이다 군산전북대병원은 사정동 일원 10만 8022㎡ 부지에 500병상,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당초에는 1896억 원의 사업비로 추진하려했으나 지금은 1000억 원 가까이 증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병원 총사업비가 증가된 이유는 과거 기재부 타당성 용역을 인정받을 당시 때보다 각종 자재 값이나 인건비 등 건축비가 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처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병에 적극 대응 할 수 있는 감염병센터 건립 등 추가 시설 반영 및 각종 편의시설이 추가된 점도 상승 요인이다. 다만 정확한 총사업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10년 넘게 이어온 이 사업은 장기간 터덕거리다가 최근 들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조달청 실시설계적정성 검토를 끝낸데 이어 지난 9월 기재부 총사업비 협의조정도 완료했다. 현재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이달 중 조달청 입찰안내서 심의가 이뤄지며, 이 심의가 완료되면 조달청 입찰 공고와 함께 시공사를 선정하게 된다. 시공사가 선정되기까지는 최소 5~6개월이 걸린다는 점에서 건립 출발을 알리는 착공은 내년 상반기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군산전북대학교병원 건립 공사의 입찰 방식을 실시설계기술제안 방식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에 첫 삽을 뜨게 되면 최초 사업예정지였던 백석제 환경성 논란을 거쳐 사정동으로 부지 이전 및 토지보상, 사업비 증액 등 숱한 우여곡절 끝에 13년 만에 결실을 맺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시 관계자는 “군산전북대병원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필수인프라 시설인 만큼 향후에도 전북대병원과 공조를 강화할 뿐 아니라 행정적 지원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측은 “내년 상반기에 시공사가 결정되면 곧바로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10.04 16:12

'제9회 임실N치즈축제' 6일 팡파르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제9회 임실N치즈축제가 오는 6일부터 나흘간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임실읍 전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난해 52만 명이 다녀간 임실N치즈축제는 최근 전국 축제로 부상한 가운데 ‘임실N사랑Dream! 치즈N건강Dream!’이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이번 축제는 10개 테마와 70개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험거리가 가득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특히 축제 첫날에는 50㎏ 대형 숙성치즈를 준비해 관광객의 호기심을 충족하고 임실N숙성치즈의 우수성을 알리는 무료 시식회도 개최된다. 개막식에는 국민가수 박창근과 장구의 신 박서진을 비롯 트롯여신 홍진영과 원츄, 더윈드 등이 출연해 축제 신호탄을 알릴 예정이다. 또 국가대표 임실N치즈 대형 쌀피자 만들기와 임실N치즈 에끌로 퍼레이드, 임실N치즈 경매 및 임실N치즈 쭉 쭉 늘려 내치즈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제공된다. 7일에는 임실치즈의 창시자 고 지정환 신부의 고국인 벨기에의 날을 운영하고 벨기에 대사관 연계프로그램으로 와플 나눔 행사 등 벨기에 문화도 준비됐다. 아울러 지정환 신부의 조카들과 추억을 나눌 수 있는 포토 콘테스트 등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해 벨기에 날을 풍성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8일에는 전국 키즈트롯 경연대회와 황민우·황민호 형제 및 레인보우치어 등이 흥겨운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9일 폐막식에는 미스트롯 은가은과 임수정 등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밖에 군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전주 노선(전주 출발⇒임실행)은 오전 9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임실 출발⇒전주행) 오전 11시부터 무료버스를 운행한다. 또 풍성한 가을축제를 위해 3만 2000여개의 국화 화분을 배치해 치즈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풍성한 국화꽃과 코스모스의 향연도 제공된다. 축제장 곳곳에는 12개 읍·면 생활개선회원들이 준비한 다양한 향토 음식과 한우 등이 관광객의 입맛을 돋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 기간 중 밤에는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하기 위해 LED 야간경관과 조명등을 설치, 화려한 가을밤의 풍경도 선사한다. 심민 군수는 “천만송이 국화꽃 경관과 차별화된 프로그램,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관광객들에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국화꽃 향연과 청정 임실한우, 옥정호 출렁다리 등 관광도 즐기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3.10.04 16:12

[익산에는 왜 ‘게스트하우스’가 없나] (상) 현황 – 감성 자극은 없고 모텔만 수두룩

머물고 싶은 익산, 체류형 관광 활성화. 500만 관광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익산시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이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지역 내 숙박 인프라는 부실하기 짝이 없다. SNS 활용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 효과가 큰 MZ세대와 체류형 관광객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감성적인 숙박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의 숙박 트렌드가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을 넘어 그 동네만의 독특한 문화를 느끼고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숙박 공간의 개성과 다양성을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 요구된다. 이는 지역 전체의 관광 매력도와 잠재 관광객에 대한 흡인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이에 본지는 현재 익산지역 숙박 인프라 현황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도심 숙박시설 확충 방안을 두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올해 9월 기준 익산지역 내 숙박업체는 238개소다. 체류형 관광을 표방하고 있지만 이를 위한 숙박 공간은 인근 전주 836개소, 군산 388개소, 남원 355개소 등에 비해 부실한 상황이다. 그마저도 인화· 평화동 일대에 밀집해 있는 모텔이 대부분이고, 도시의 개성을 담아 관광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도심권에 단 한 곳도 없다. 마동 전북대학교 특성화캠퍼스 앞 외국인만 숙박이 가능한 도시민박 1개소, 외곽 읍면지역에 농어촌민박 33개소와 한옥체험업 20개소가 있을 뿐이다. 이 같은 실정은 체류형 관광 활성화라는 정책 목표와 엇박자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시국 직전인 2019년에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전라북도 관광경쟁력 종합지수 조사를 보면, 익산시는 200점 만점에 102.48점으로 전북 14개 시·군 중 7위에 머물렀다. 특히 관광 정책이나 홍보, 관광 품질은 평균을 상회한 반면 숙박시설은 200점 만점에 90.64점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해 익산문화관광재단이 실시한 익산 관광객 실태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익산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해마다 소폭 늘고 있지만, 숙박 여행은 37%에 불과하고 나머지 63%는 당일 여행을 하고 인근 도시에서 숙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권 체류형 숙박 공간 확충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다. 원도심을 활용한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례는 전국적으로 적지 않다. 여수 엑스포와 순천 국가정원박람회 이후 MZ세대는 물론 다양한 연령대의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숙박 수요가 급증한 여수·순천의 경우 기존의 일반·관광숙박업으로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을, 기타 지역에서는 호스텔업 창업을 행정에서 전략적으로 지원했다. 이는 숙박 공간 수급은 물론 동네마다 다양하고 개성 있는 숙박 공간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및 관광객 만족도 향상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인근 군산도 원도심인 월명·신창·영화동 일원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인 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존 숙박업소의 사업권 보호를 위해 외국인만 수용 가능한 도심권 게스트하우스를 도시재생지역 안에서 마을기업이 운영하는 경우 내국인까지 수용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 일대의 건물주들과 청년 창업자들이 마을기업(펀빌리지협동조합)을 설립해 다양한 형태의 감성 숙박 공간을 운영 중이다. 지속가능성이 담보되면서 현재 일대의 게스트하우스는 45개소에 이른다. 이밖에도 제천은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원도심의 노후 건물을 게스트하우스로 개조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춘천은 사회적협동조합이 원도심의 방치된 여인숙을 게스트하우스로 개조·운영하며 연간 5000명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곽현석 전 익산시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은 “원도심을 활용한 성공 사례를 보면 인스타그램에 소개하고 싶은 개성 만점 숙박 공간들이 다수 만들어져 관광객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거리가 재미있어지자 그 지역의 청년들도 찾지 않던 원도심을 방문하는 등 쇠퇴했던 원도심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도 다수 발견할 수 있다”면서 “익산의 경우 관광진흥법상의 관련 내용을 적극 반영해 내국인 숙박이 가능한 도시민박업 창업이 가능하도록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10.04 16:10

[참여&공감 2023 시민기자가 뛴다]ESG경영 선택이 아니라 필수

몇 년 전부터 ESG란 단어가 유행처럼 퍼지기 시작했다. 현재 ESG 경영은 기업들이 환경, 사회, 거버넌스 측면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향상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의 E는 환경(Environmental)으로 기업들이 친환경적인 사업 운영과 환경 보호에 집중함을 의미한다. 대기업 중 하나인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 기술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중이고 친환경 교통 수단을 개발하여 환경적 이점을 추구하고 있고,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S는 사회(Social)로 기업이 사회적 문제에 대한 민감성을 표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존은 최근 노동자 관리와 안전에 대한 향상된 조치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도 노동자, 고객, 공동체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G의 경우 지배구조(Governance)로 기업의 조직 내부 구조, 리더십, 투명성 등을 강조한다. 어느 한 그룹은 주식 소유자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기업의 거버넌스 구조를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이며 투명성을 높인다. 또 기업들은 이사회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주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기업들이 ESG 경영을 채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실천함으로써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더 나은 평판을 구축하면서 사회,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SG 경영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를 채택하여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하고 노력하고 있다. △사회복지에도 건강한 영향 제공하는 ESG경영 ESG 경영이 기업들에만 미치는 게 아니다. 사회복지에도 건강한 영향을 준다. 기업들은 ESG 경영을 실천하면서 환경적·사회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사업 환경을 조성한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취약계층 및 소규모 기업들에게 새로운 협력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기업은 지속 가능한 제품 또는 서비스 공급업체로서 사회복지 사업을 지원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사회복지 사업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이는 지역 사회 개발까지 연결이 된다.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고 노력한다. 이는 사회복지 사업에 직간접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으며, 기업은 지역 사회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금과 리소스를 투자한다. 한 기술 및 노하우 전달을 통한 사회복지 사업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나아가 금융지원,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 등 사회복지 사업이 국제적인 협력 및 수출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ESG경영을 실천하는 대기업은 사회복지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협력 기회를 확장하고 지역 커뮤니티와 지속 가능한 협력을 촉진해 사회복지사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도울 수 있다. △전라북도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ESG 경영 ESG 경영은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공공기관들도 받아들이고 있다. 다양한 ESG 경영 방침으로 환경, 사회적약자, 취약계층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며 실천하고 있다. 전라북도 혁신도시에 둥지를 틀고 있는 국민연금공단과 LX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공공기관의 경우 자활센터에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자원순환사업과, 일회용품 제로화를 위한 다회용기 세척사업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했다. 이들 기관은 취약계층의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일거리 제공을 위해 출장 세차와 세탁, 자활생산품판매장터, 사내 커피숍 입점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자활·자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은 사회적경제기업 자립성장 지원 등 지역상생 사업 은 물론 환경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활성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혁신도시 내 골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상가 활성화 지원, 청년창업지원사업, 도보·대중교통 이용촉진을 통한 탄소중립 활동 참가·지원, 사회적경제기업 융자지원 사업, 농어촌 노후 소득 강화 사업인 마을자치연금 사업 등 다양한 ESG 경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의 경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생태교통 활성화 사업, 노인, 장애인 등 의료 취약계층 대상 방문진료, 건강상담 등 건강증진프로그램 운영, 폐컴퓨터 리사이클링을 통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또 국립발레단, 소리문화의전당 협력을 통해 전북지역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 등 문화소외계층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에 재난재해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취약계층 전기안전 확보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한 취약계층 주거환경 및 노후 전기 설비 개선, 폐건물 증가 등 지역 소멸 방지를 위한 지속가능한 마을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홀로 계신 어르신을 위한 노래교실과 잇따른 아동확대 사건 증가로 아동 인권·권리 보호를 위한 아동 권리 옹호 캠페인 등을 진행 중이다. ESG 경영은 기업 및 공공기관의 미래를 구축하고 경영 방식을 혁신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래 지향적인 전략으로 풀이된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 ESG 요소를 고려한 경영은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ESG 경영은 비즈니스 전략을 재정립하고, 더 큰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전망하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이제 ESG경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백영규 전북광역자활센터장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기획
  • 기고
  • 2023.10.04 15:49

추석 전북민심 “권력자 중심의 정치 아닌 국민 중심 정치 절실”

예년보다 길었던 추석 연휴 밥상 민심은 먹고 사는 문제를 제쳐둔채 무의미한 싸움만 일삼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혐오와 염려로 귀결됐다. 정치인들이 전북을 걱정하는 것 이상으로 일반 도민들은 정치와 민생에 절박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념 과잉의 시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격인 전북도민 입장에선 살기가 더욱 팍팍해졌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전북 대망신 논란을 불러온 새만금 잼버리 사태의 잘잘못을 따지는 논쟁도 있었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포용적인 국정 운영을 희망한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도민 민생보다 앞서는 공천 전쟁에 눈살 전북정치권의 경우 공천을 눈앞에 둔 만큼 투쟁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리려는 모습이었다. 다만 정치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도를 표출하지 않는 도민들은 정치인들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공천권에 혈안이 돼 추석 명절에까지 ‘혐오와 증오의 언어’로 고향을 덮는 정치 현수막도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도민들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왔다는 지적도 많았다. 실제 전주는 물론 전북 도내 곳곳에는 정권 심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충성을 어필하는 총선 입지자들의 현수막이 가득 내걸렸다. 민주당 정서 공고해진 전북, 국민의힘 출구 전략 고심 도민들의 정치적 관심은 추석을 앞두고 기사회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의 행보에 집중됐다. 민주당 초강세 지역인 전북의 경우 최근 새만금 잼버리 사태와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의 전북 비하 사태를 겪으면서 민주당 정서가 더욱 공고해졌다. ‘검찰 독재 규탄’이란 대여 공세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민주당 총선 주자들도 상기된 표정이었다. 반면 추석 반등을 기대했던 도내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추석 민심의 파장을 예의주시했다. 여권 인사들은 정치보다 경제, 정쟁보다 실용, 당보단 인물론으로 정국을 돌파한다는 생각이다. 생산성 없는 정쟁 지쳐버린 국민 민생과 동떨어진 정쟁에 매몰된 정치에 도민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역대 최악 수준이었다. 특히 추석 명절 가족들이 모여 텔레비전 앞에서 뉴스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던 풍속도도 이번 명절에선 보기 힘들었다. 실제 소셜 빅데이터 분석서비스인 썸트랜드에 따르면 추석 직전인 지난달 SNS상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따라다닌 키워드의 82%, 86%가 각각 부정어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연관어 상위권이 모두 △체포 △범죄 △증거인멸 △혐의 등 ‘이재명 사법리스크’ 관련 키워드들로 채워졌다. 이 대표 관련 유튜브 영상 조회수는 추석 연휴 기간 일평균 약 909만 회로, 9월 한 달 일평균(1630만 회)에 견줘 44% 감소했다. 윤 대통령 관련 유튜브 영상물의 일평균 조회수는 연휴 기간 약 251만 회로, 9월 일평균(422만 회)보다 40%가량 적었다. 유튜브나 SNS 등에서 정치 게시물이 넘쳐나다 보니 명절 기간 동안이라도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고향 찾은 청년들 "전북엔 일할 곳도 즐길 곳도 없어" “10년 전 그대로다.” 긴 연휴 덕택에 예년보다 많은 2030 전북 출신 청년들이 고향을 찾았다. 그러나 이들은 너무나 변함이 없는 고향의 모습에 추억을 회상하면서도 실망감을 표출했다. 팍팍한 수도권 타향살이에 고향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마음마저 사라졌다는 것이다. 일자리도 없고, 즐길 곳도 없는 전북의 인프라와 정주 여건을 한탄하는 2030 청년층도 많았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10.03 17:19

새만금 예산 78% 삭감 '사전 징후 있었다'

새만금 예산 살리기에 범 도민의 뜻이 모이는 가운데 전북 정치권과 전북도의 뒷북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른다. 내년도 정부예산안 발표 이전 전북 국가예산 확보에 최일선에 있는 도내 국회의원들과 전북도의 안일함이 더 큰 화를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다. 정권이 바뀌거나 주요 쟁점이 논란이 되는 경우에만 반짝 관심을 보일 뿐 새만금 사업에 구심점이 부재했다는 점이 이번 예산 삭감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지난 8월 29일 기재부가 발표한 내년도 새만금 SOC 사업 예산은 부처반영액보다 78% 대폭 삭감된 1479억원이다. 삭감액은 무려 5147억원에 이른다. 이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정부가 8월 1일부터 새만금에서 시작된 잼버리 파행을 빌미로 보복성 예산 삭감과 정치적인 책임을 전북으로 전가한 결과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일부 정부 여당 소속 의원들은 잼버리가 끝나기 이전부터 새만금 사업 부지 선정부터 새만금 예산 빼먹기 등 무분별한 정치 공세를 이어갔다. 기재부의 정부 예산 발표를 앞두고 중앙부처와 정치권 사이에서 새만금 예산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이야기와 기운이 나돌았다. 그러나 도내 현역 의원과 전북도 그 누구도 사전 대응책 마련에는 손을 놓고 있었다. 새만금 사업에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쏟은 전북 의원들이 있느냐는 쓴소리도 나온다. 전북도청 내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최악의 국가예산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전북 의원들과 새만금개발청에서는 새만금 예산 삭감 사실이 사전에 인지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기재부가 정부 예산안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열리는 당정협의회를 통해 집권 여당 의원들을 파악이 가능하며, 새만금개발청은 국가기관으로서 정부 정책과 뜻을 같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도내 한 민주당 소속의 한 관계자는 "처참한 상황에 말을 아끼고 있지만 현재 국가예산이 국회 단계로 넘어온 상태에 삭발식이나 단식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며 "전북도와 국회의원들이 그동안 새만금 사업을 꾸준히 챙겼더라면 예산 삭감은 상당 부분 알 수 있었을 것이다"고 꼬집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0.03 17:18

이홍규 작가, 제15회 전북청년미술상 수상

“전북청년미술상이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더 넓고 깊게 해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3일 유휴열미술관에서는 제15회 전북청년미술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수상의 영광은 이홍규(44) 작가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는 유휴열 작가와 최명순 사단법인 모악재 이사장, 유가림 유휴열미술관 관장을 비롯해 역대수상작가 등 지역 미술계 인사 30여명이 한데 모였다. 전북청년미술상은 유휴열 작가가 지역의 창작 분위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해마다 만 50세 미만의 작가 1명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 수상자에게는 창작지원금 500만 원과 개인전을 지원한다. 전북청년미술상은 1990년부터 2005년까지 1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나 잠시 경제적인 사정으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2021년 다시 부활하게 됐다. 그동안 여러 방식으로 수상자를 선정해오다 올해의 경우 역대 수상자들이 각각 작가 1명씩 추천한 후 가장 많이 득표한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작가는 한국화의 보편적인 방식을 활용하면서도 형식에서 벗어난 자유롭고 감각적인 표현력으로 현대적인 작품 세계를 구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수상 작가는 “오랜 시간 감성이 더해진 풍경을 그려내기 위해 몰두했다”며 “수상의 기쁨도 크지만 누가 되지 않게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과 함께 수상작가 전시도 문을 열어 오는 29일까지 유휴열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전시는‘수묵풍경’을 주제로 흔히 만날 수 있는 자연의 풍경을 담백하고 절제된 빛과 색채로 표현해 따뜻하고 잔잔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최명순 이사장은 “작가의 정갈하고 담담한 먹빛이 주는 아득한 풍경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주위를 돌아보게 하며 무심히 지나쳤던 세월 속에 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고 설명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10.03 16:22

익산 폐석산 폐기물 20만 6000톤 우선 처리 ‘합의’

익산 낭산면 폐석산 불법 매립 폐기물과 관련해 행정과 주민, 복구협의체가 폐기물·토양 20만 6000톤 및 침출수 4만 7000㎥ 우선 이적 처리에 합의했다. 익산시는 지난 2018년에 실시한 용역에 따라 총 복구량 143만 톤을 전량 이적 처리하기 위해 행정대집행을 그동안 실시해 왔으나, 올해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가 과학적·기술적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행한 용역에서 오염층, 오염 분포도, 용량 등을 고려한 폐기물 적정 처리 범위가 산출됐기 때문이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오염 범위 산정, 오염 확산 여부 확인, 침출수 수위 등을 조사·분석해 합리적인 처리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성상조사 용역이 진행됐고, 중부층(적토)이 불투수층 역할을 하면서 상부층 폐기물로 인한 오염 확산이 진행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게 익산시의 설명이다. 시는 지난달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환경부, 전라북도, 주민대책위원회, 복구협의체 대표와 함께 폐석산 폐기물의 조속한 이적 처리와 사후관리를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오염 폐기물·토양 20만 6000톤(15만 8789㎥과 침출수 4만 3000~4만 7000㎥ 우선 이적 처리, 비오염으로 선별된 폐기물·토양 분석기관 검증과 추가 이적 처리 △침출수 발생 억제 및 지속 처리 △5년간 사후관리 모니터링 등을 담고 있다. 시는 올해 용역 결과를 토대로 환경부, 주민대책위원회, 복구협의체와 수차례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불법 매립된 폐기물과 오염된 폐기물, 혼입 토사, 침출수의 적정 처리, 폐기물 처리 장기화로 인한 환경오염과 주민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협약안을 도출했다. 특히 시는 복구협의체가 환경부의 조치명령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함에 따라 폐기물 처리에 당사자 모두가 뜻을 모았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주민대책위는 “호우 때마다 침출수 유출에 따른 환경오염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상당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불법 폐기물이 조속히 이적 처리돼야 한다”며 “추가적인 폐기물과 침출수에 대해 환경부, 전라북도, 익산시가 책임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조속히 폐기물과 침출수를 이적 처리해 주민들이 불안과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불법 폐기물을 이적 처리한 후에도 침출수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지속적 사후관리로 책임 있는 행정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는 현재 복구협의체 8개 업체 외에 책임을 회피하며 소송을 제기한 36개 업체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한 법적·행정적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3.10.03 16:07

한(韓) 문화 발상지 익산서 개천절 대축제 거행

한(韓) 문화의 발상지 익산에서 3일 단기 4356년 개천절을 맞아 개천절 대축제가 열렸다. 익산단군성조봉성회(회장 정현웅)이 주관하고 익산시가 후원해 이날 동산동 소재 익산 단군사당에서 열린 개천절 대축제는 종교적 의미를 떠나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 형태로 진행됐다. 열린 하늘 큰 굿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개천대제를 비롯해 단군사당 인근을 돌아보는 단군어진 행차, 서동취타대·삼기농요 풍물단·시민합창단 공연, 단군성조봉성회 유림 행렬 등이 펼쳐져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한민족의 뿌리이자 한류(韓流)의 원조인 익산의 훌륭한 역사적 자산을 지키고 보존해야 한다”며 “개천절 대축제가 역사와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예의·도덕을 후학에 전달하며 아이들에게 역사와 민족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 단군사당은 우리나라 초대 부통령인 이시영(李始榮, 1869~1953) 선생이 소장하고 있던 단군 영정을 기증받아 모신 곳으로, 1946년 10월 3일 단군성조봉성회가 조직되고 1947년 3월 15일 기공식이 열렸으나 6·25 전쟁으로 미뤄지다가 전쟁 이후 시민들과 지역 유지들의 성금을 모아 완공됐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단군왕검이 땅에서 뜻을 펴고 하늘에 오른 음력 3월 15일에 어천대제를, 양력 10월 3일 개천절에는 개천대제를 지내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3.10.03 16:04

순창쌀 소비촉진 위한 마시는 발효쌀 ‘순창가바야’ 상품 출시

순창군 재단법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사장 최영일 순창군수, 이하 진흥원)이 순창쌀, 밤, 미생물을 이용해 개발한 발효음료인 마시는 발효쌀 '순창가바야’를 출시했다. 마시는 발효쌀 '순창가바야’는 순창군에서 재배한 쌀과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개발한 발효미생물 순창황국균과 순창홍국균을 사용해 제조한 발효음료다. 군은 순창쌀 소비촉진을 목적으로 순창쌀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과 동시에 상품화될 수 있도록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진흥원은 진흥원의 자원과 기술을 기반으로 첨단 발효제조시설에서 마시는 발효쌀 순창가비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제품의 주요 성분으로는 곡물 발효 소재인 순창쌀이 주로 차지하고, 설탕과 같은 합성당과 합성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건강한 맛과 영양을 잡았다. 또 뇌 건강과 편안한 수면 기능을 가진 가바(GAVA) 성분도 함유돼 불면증, 불안 등과 같은 문제를 가진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소화 흡수가 우수하고, 식사 대용으로 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침을 굶는 직장인 및 학생들에게 편리하고 든든한 한 끼 식사 대안으로 제공될 수 있다. 최영일 이사장은 “쌀 가격 하락과 쌀소비의 감소로 군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현실을 타개할 방안으로 순창쌀을 이용한 ‘순창가바야’ 발효음료를 개발하게 됐다”며 “상품 출시에만 그치지 않고 마케팅 등을 활용해 유통판매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 지속적으로 순창쌀이 제값을 받고 소비 촉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3.10.03 16:03

군산 번화가 담배꽁초 전쟁⋯명절에 실종된 ‘시민의식’

“이곳이 거리인지, 쓰레기장인지⋯” 지난 2일 자녀와 함께 군산 수송동을 찾은 김모 씨(여·40)는 순간 깜짝 놀랐다. 가는 거리마다 온통 담배꽁초와 쓰레기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살면서 이렇게 많은 담배꽁초는 처음 봤다”며 “아이들 보기가 부끄러울 정도”라고 했다. 추석과 황금연휴를 맞아 군산 최대 중심지인 수송동(롯데마트 뒤편)에 많은 사람들이 몰린 가운데 거리마다 온통 담배꽁초 등으로 뒤덮이면서 몸살을 앓았다. 수송동이 법무부의 ‘법질서 실천운동 선도 지역’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실제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수송동 유흥거리에는 황금연휴에 들뜬 시민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많은 사람들이 늦은 밤까지 술을 마시는 모습이 이어졌지만 이들이 떠난 자리에 양심까지 실종되면서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아침만되면 담배꽁초는 기본이고, 술병과 먹다 남은 음식물 등 각종 쓰레기가 너저분하게 버려진 모습이 쉽게 발견됐다. 특히 담배꽁초는 거리를 도배한 것처럼 가는 곳마다 수북이 쌓여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절로 찌푸리게 했다. 연휴기간 내내 이곳에서는 담배꽁초와의 전쟁이 벌어졌으며, 이 때문에 환경미화원들도 적잖은 곤혹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모처럼 사람들로 북적되는 모습은 반가웠지만, 성숙된 시민의식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어 매우 아쉬웠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법질서 실천운동 선도 지역으로 선정된 수송동은 그동안 ‘함께해요, 클린(Clean) 수송’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불법투기의 온상이 되고 있는 이 일대에 대한 단속과 자체 정화노력을 펼쳐오고 있으나 매년 명절 연휴나 주말 등이 되면 무용지물 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불법투기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과 함께 시민의식 개선이 무엇보다 요구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간접흡연 피해 및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일대 주변 곳곳에 흡연부스 등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시민 박모 씨(25)는 “수송동 유흥지역에 흡연부스 등이 없다보니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고 버리는 행위를 당연하게 여기는 이들이 많다”면서 “시민의식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기본적으로 시에서도 관련 대책을 세워줬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10.03 16:03

진안군가위박물관 브레드이발소 특별전, 성황리 마무리

마이산북부 소재 진안군가위박물관에서 지난 8월 중순부터 ‘브레드이발소 in 가위박물관(이하 특별기획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전시회가 총 4600명가량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지난 24일 한 달 보름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개관 7주년을 맞아 기획한 이번 특별기획전에는 주말기준 1일 평균 250명가량의 방문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가위박물관 측에 따르면 이번 특별기획전이 인기를 끈 이유로는 브레드이발소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 플레이하우스 등 작은 전시 공간을 알차게 구성한 것이 꼽힌다. 관람객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한 캐릭터 컬리링, 배지만들기, 캐릭터 장난감 놀이 공간 등 다양한 체험 아이템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호평이 줄을 이었다는 게 박물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희진 문화체육과 문화예술팀 주무관은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 마이산북부 가위박물관이 어린이들에게 특별하고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가위가 안방이나 주방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것으로 인식되듯 가위박물관 또한 누구나 친숙하게 자주 찾을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진안군가위박물관은 지난 2016년 마이산북부 산기슭에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개관했으며 가위만을 전시한 박물관으로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용담댐 건설 당시 수몰지역인 용담면 수천리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철제가위 5점이 박물관 설립 배경의 하나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곳에는 한국가위, 포도가위, 조지4세가위 등 역사성과 예술성을 지닌 세계 여러 나라의 특별한 가위 수천 점이 전시돼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무주
  • 국승호
  • 2023.10.03 16:02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 6~9일 개최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3일 남원시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펼쳐지는 ‘2023 남원세계드론제전’은 드론스포츠, 드론산업박람회&컨퍼런스, 드론공연페스티벌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국내최초로 세계 항공 스포츠를 총괄하는 FAI(국제항공연맹)가 공인한 ‘FAI 남원 세계드론레이싱 대회’가 열린다. 드론레이싱은 고글을 착용하고 FPV드론을 1인칭 시점으로 조종해 장애물을 피해 코스를 질주하는 드론스포츠다. FAI 남원 세계드론레이싱대회는 각 나라의 국가대표는 물론, 지난 FAI 세계챔피언, 2022년 월드게임 및 FAI 국제대회 입상선수, 드론레이싱 월드컵 랭킹 1위부터 16위 순위 안의 선수들만 참가하며, 2023 챔피언을 가리는 드론레이싱 최고대회다. 드론레이싱대회는 6일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며, 9일 오후 1시에 결승전과 함께 시상식이 펼쳐진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2023 글로벌드론산업박람회 및 컨퍼런스를 통해 드론산업의 최신동향과 미래도 만나볼 수 있다. 박람회는 6일부터 9일까지 다목적구장에서 진행된다. 박람회장은 드론 정책·인프라관, 지자체·공공기관관, 드론배송 및 교통체계 특별관, 드론축구관, 노지스마트 농업 특별관, 드론·UAM 기업관 등으로 전시회가 꾸며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드론스포츠도 만나볼 수 있다. 세계최초로 진행되는 FAI e-드론레이싱컵은 세계드론레이싱대회 트랙을 온라인 게임으로 구현하여 전세계사람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드론레이싱을 경험할 수 있다. e드론레이싱컵은 9월 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으며, 세계드론제전 기간 중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실내체육관에서 결승전(10월 6~7일)이 펼쳐진다. 이밖에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개회식은 6일 선수입장, 대회기 게양, 성화점화, 포레스텔라공연 등 1부 공식행사를 시작으로 장윤정, 코요테, 육중완밴드, 비오가 출연하는 2부 축하공연, 드론라이트쇼와 불꽃쇼 3부 문화행사가 진행되며, 폐회식에는 드론레이싱 시상식과 비(정지훈)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드론·UAM산업의 동향과 특별한 세계를 이번 제전에서 만끽하기 바란다”면서 “남원시의 항공·드론산업의 발전과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3.10.03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