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목적·절차 무시…조직 위화감 조성" 납득 못해
김승환 교육감의 강력한 교육개혁 의지와 교육철학 실현을 위해 구성된 '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이하 공동체추진단)이 공식적인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메신저를 통해 본청 및 산하기관, 직속기관에 대한 해외연수 자료를 요청해 논란을 빚고 있다.
전북교총은 "이 같은 행태는 아무런 근거가 없으며 자료 특성상 기존 조직과의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며 "이를 즉각 철회하고 자료요청 경위와 그 과정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동체추진단은 최근 2010년도 해외연수 및 국제교류와 관련해 연수 실시기간, 연수국가, 연수대상자, 예산집행현황, 연수단 선발기준, 연수단 현황 등의 자료를 본청내 각 실과와 지역교육청, 직속기관, 산하기관 등에 요청했다. 해외연수 전반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같은 요청이 정식 문서가 아닌 내부통신망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전북교총은 "절차를 무시하고 목적을 생략한 채 자료를 요청한 것은 상식에도 벗어나는 일"이라며 "공동체추진단의 역할이 교육현안 문제해결과 핵심 교육 혁신정책 개발, 교육정책에 대한 현장지원 등에 한정돼 있기 때문에 공동체추진단 소속 직원이 임의로 해외연수 관련 예산과 집행내역을 보고받는 행위는 그 어떤 이유로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및 공동체추진단 관계자는 "공동체추진단은 아직 공식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문서를 생산할 수 없으며, 학교 등과의 관계가 아닌 본청 내부의 일이기 때문에 굳이 공문이 필요없을 것으로 판단해 사전에 협조 요청한 것"이라며 "일부 산하기관의 반발이 있어 해당 부서의 협조를 얻어 정식으로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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