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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학생글

▲일본 친구들에게 - 유다현 전주 인후초교 1학년

 

일본 친구들에게

 

나는 한국 사람인데 일본에 지진이 나서 이 편지를 보내는거야.

 

우리는 지구촌 한 가족이잖아.

 

가족은 언제나 하나야.

 

힘내고 사랑해!

 

▲ 김주연 전북 e 논술 첨삭 교사(임실초교 교사)

 

1학년인 다현이는 의젓한 초등학생이 된만큼 마음 씀씀이도 곱고 예쁘네요. 앞으로도 다현이처럼 예쁜글 많이 써나가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일본 친구들에게 - 조세은 전주 인후초교 1학년

 

일본 어린이들아. 일본에 지진이 났지? 뉴스에서 봤어.

 

뉴스를 보고 너무 무서웠는데 너는 더 무서웠겠다.

 

일본이 무서우면 우리나라로 와

 

그러면 정성껏 대접해서 놀아주고 음식도 줄게. 건강해야 돼. 사랑해.

 

▲ 김주연 전북 e 논술 첨삭 교사(임실초교 교사)

 

친구의 어려움을 마음으로 잘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모습이 멋진 언니같네요. 일본에 있는 친구들이 세은이의 글을 읽고 마음이 따뜻해질 거에요.

 

▲촐싹 붙어 - 한선영 임실 오수초교 4학년

 

우리 아기 엄마한테

 

매미처럼 촐싹 붙고

 

많은 책들 책꽂이에

 

사이좋게 촐싹 붙고

 

우리들은 책상, 의자

 

끌어 앉고 촐싹 붙어

 

연필 잡고 공책 잡고

 

공부하네 공부하네

 

촐싹촐싹 촐싹촐싹

 

촐싹촐싹 촐싹촐싹

 

▲ 김주연 전북 e 논술 첨삭 교사(임실초교 교사)

 

서로서로 가까이 있는 모습을 아주 재미있는 말을 사용해서 잘 나타내주었어요. 같은 말이 반복되면서 운율도 생기고 아주 멋진 동시가 되었네요.

 

▲일편단심 통일 생명 - 김채린 임실 초교 3학년

 

38선이 나도 모르게

 

그어진 선

 

생명에 줄을 긋는다

 

부딪히는 의견이

 

너도 나도 모르게

 

전쟁이 되었다

 

피난민들이

 

많아지면서

 

죽음도 많아진다

 

공부할 나이 18세

 

군복입은 군인은

 

전쟁 나이 18세가 되었다

 

지켜주신 덕분에

 

한아기 한어른

 

한 꿈들이 비춰진다

 

▲ 김주연 전북 e 논술 첨삭 교사(임실초교 교사)

 

채린이의 글을 읽고 '많이 컸구나. 생각이 깊어졌구나'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좋은 글을 쓴다는 것은 대상에 대한 진심어린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좋은 작가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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