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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새로운 政治세력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다양하고 새로운 지방정치세력이 빠르게 조직화되고 있다. 전라북도에서 10여년이 넘게 계속된 민주당 독주에 불만이 그만큼 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민주당 경선이 대부분의 시군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어 그 불만이 더욱 높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새로운 정치세력을 유입하여 새로운 희망을 싹트게 하는데 실패하였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에 집단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단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더욱 그렇다. 30여명을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시킨‘전북지방자치개혁연대’는 이름에서조차 지방자치를 개혁하자는 개혁성을 드러내고 있다. 문주노동당, 녹색평화당 같은 개혁적인 정당들도 등장하고 있다.

 

또한 농민회 후보, 환경운동연합이 추천한 후보 등이 나타나 시민세력의 다양한 정치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다양한 지역구와 도의회 비례대표도 출마시켜 비례대표 도의원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선거부터는 지역구 투표와 비례대표 투표가 분리되어 있고 비례대표는 정당에 투표하도록 되어 있어 민주노동당이나 녹색평화당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여성후보들도‘여성의 정치참여와 승리를 위한 여성유권자연대’를 조직하여 이전보다 조직적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고 있다.

 

남성중심의 지방정치가 부패하게 하고 주민들의 생활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했다며 9곳에서 남성위주의 정치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여성의원(국회의원, 도의원, 시군의원 포함)과 여성단체장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 미만이어 이 부분에서는 아주 후진국이다.

 

이중 민주노동당, 농민회, 환경운동연합, 각종 시민운동출신 후보들을 포괄하여 지방자치의 새로운 틀을 모색하고 있는‘전북지방자치개혁연대’가 눈에 띈다.

 

이들은 여러 정당과 단체들을 포괄하는 연대를 만드는데 성공하여 지방정치의 새로운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이 민주당이 전북 지방자치를 망쳤다며 그 대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결국 유권자들이 심판할 것이다.

 

어쨌든 다양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은 전북정치에도 많은 논의와 활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서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경쟁하고 따진다면 선거가 더좋은 전북을 위한 토론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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