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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프로축구 활성화

 

 

 

월드컵이 끝난지 1주일이 돼가지만 아직도 많은 국민들의 가슴속에는 한국축구 ‘4강 신화’의 감동과 환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화려했던 축제의 끝은 새로운 출발선이 되어야 한다. ‘4강 신화’ 한번의 위업에 만족하기 보다는 지속적인 발전과 더 큰 성과를 얻어내기 위한 자기점검이 필요하다. 이제 그만 흥분을 가라 앉히고 국내축구의 현주소를 냉철히 판단해야 할 때이다.

 

세계가 깜짝놀란 도약을 이룬 한국축구의 이면을 들여다 보면 아직도 부끄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출범 20년이 된 프로축구리그는 현재 고작 10개팀에 그치고 그나마 2부리그 조차 없다. 1부리그 16개팀에 2부리그 12팀을 보유하고 완벽한 경쟁체제를 갖추고 있는 이웃 일본과의 비교가 되지 않는다.

 

국내 프로선수는 겨우 4백명 안팎이고, 초등학생까지 합친 등록선수도 1만7천여명에 불과하다. A매치 경기에는 그런대로 관중들이 모이지만 국내 프로리그 경기장의 스탠드는 항상 썰렁하기만 하다. 클럽간 대학경기에 만원을 이루는 축구강국의 팬들이 이 광경을 보면 아연실색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지속적인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원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축구 관계자나 팬들의 할 일이 많다. 먼저 국내 프로축구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찾아 실천해야 한다. 세계적 규모의 축구 전용구장을 가진 도시가 연고 프로팀 조차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와함께 저변확대를 위해 유소년축구를 집중 육성하는 일도 시급하다. 또한 청소년 유망주들을 해외로 많이 진출시켜 선진기술을 습득 도입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이 한국축구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이다. ‘레드 신드롬’의 주역인 붉은 악마들은 한국의 마지막 경기인 터키와의 3-4위전 경기에서 카드섹션으로 ‘CU※K리그(See You K리그)’를 간절히 호소했다.

 

국민들이 축구장을 자주 찾는 애정을 보여줄 때 한국축구는 진정한 발전이 가능해질 것이다. 때마침 모레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올해 K리그 첫 경기인 전북현대와 안양LG와의 경기가 펼쳐진다. 많은 도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전북 연고팀 현대, 나아가 한국축구 발전에 뜨거운 격려를 보내줄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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