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오목대] 不老長生法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그러나 가능하면 오래 오래 살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망이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방법으로 오래 살고자 한다. 현대에 와서도 오래 살려는 노력은 멈추지 않고 있다.

 

아니 과거보다 더 심하게 그러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나 로마제국이나 마찬가지이지만 평균수명이 과거에는 30살을 넘기기 어려웠다. 산업사회에 들어와서야 평균수명이 40세, 50세를 넘어 80세를 바라보게 된 것이다.

 

과거보다 의료, 보건, 영양,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어 그렇다.

 

이론적으로 인간이 왜 죽는지를 알아냈다. 인간이 죽는 것이 아니라 인간세포 일부가 죽고 이에 영향을 받아 다른 세포들이 죽어 결국 인간이 죽는 것이다.

 

인간세포를 늙게 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냈다. 각 세포에 존재하는 유전자 염색체의 끝부분에 달려 있는 텔로메어가 세포의 수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텔로메어가 싱싱하면 세포가 싱싱하다. 텔로메어가 줄어들어 약해지면 세포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다가 죽는다.

 

텔레메어는 세포가 재생될 때마다 자꾸 닳아 줄어든다. 인간세포는 기존의 것을 차츰 버리고 새로운 세포가 재생되어 대체하는 과정을 평생 반복한다. 바로 이 과정이 텔레메어를 닳게 하고, 세포를 늙게 하는 것이다. 텔레메어가 닳으면 면역력도 약화되어 점차 세포활동이 약해져 죽게 된다.

 

텔레메어를 싱싱하게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아직 직접적으로 이들을 싱싱하게 하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간접적으로 이들을 파괴를 막거나 또는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들이 제안되고 있다.

 

성인이 된 후 식사를 많이 하면 음식을 소화하면서 생기는 활성산소가 텔레메어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소식을 하면 장수한다. 쥐를 실험한 결과 소식쥐가 과식쥐보다 2배나 오래 살기도 한다.

 

또 하나는 운동을 적절하게 하는 것이다. 운동을 적절히 하면 세포가 싱싱해진다고 한다.

 

아마 몇십년이 지나면 인간의 6조개 에 달하는 세포의 텔레메어를 직접 싱싱하게 만드는 방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100살 이상 살기는 아주 쉬울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는 밥을 적게 먹고, 운동을 적절히 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간접적으로 텔레메어를 싱싱하게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할 것 같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람들장수경찰서, 김병철·강주성 경감 정년퇴임

문화일반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 전국 우수센터 선정

군산2조 7511억 원…군산시 투자유치 성과 빛났다

익산익산 홀로그램 팝업전, 뜨거운 호응 속 성료

군산군산사랑상품권 내년 1월 2일부터 판매⋯총 3000억 원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