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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교토의 관광정책

 

교토시에는 1년에 약 4천만명의 관광객이 와서 약5조원을 지출한다. 일본 전체 관광수입의 10%에 이르는 액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토시에 비상이 걸려있다. 관광객수입이 정체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일본 최고의 역사문화도시이고 세계문화 유산이 산재해 있음에도 방문객이 줄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일본인들이 점차 역사유적의 통과형관광이나 관람형 관광에서, 참가하고 체험하는 자기실현형 관광으로 취향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각 지방들이 자기고유의 문화를 개바하여 체재형 관광객을 유치하다보니 그 경쟁이 갈수록 극심해지기 때무니다. 모든 지역들이 나름대로 자기실현형 관광산품을 개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수학여행단의 예를 들면, 1984년 교토를 방문하던 수학여행자수가 150만명에 이르렀으나, 현재는 그 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 대신 가족이나 친구들끼리의 소규모 방문이 늘고 있다. 또한 개인의 방문이 늘고 있다. 수학여행단도 수규모화 되어 2∼30명이 꼼꼼하게 살펴보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전체적으로 관광객이 소규모화, 개인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숙박개긍ㄹ 위한 여관업이 쇠퇴하고 호텔이나 민박 등 다양한 기호에 맞출 수 있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이에 적응하기 위해 교토시는 다양한 곤광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첫째, 역사문화유적 중심의 관광자원을 다원화 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교토의 정체성을 지키되 전통산업의 관광화 (질물, 칠보, 부채, 인형, 술, 차, 과자, 종이 등), 공장과 상점가의 관광상품화 술체험, 거리장식 등), 각종 산업 또는 문화 엑스포와 전시회의 적극적인 개최(전통공예, 하이테크, 환경, 예술, 예능, 책 전시회 등), 컨벤션과 국제회의 유치, 새로운 형태의 관광개발(농업, 생태, 건강, 스포츠, 쇼핑, 학습관광 등)을 도모하고 있다. 둘째, 광광객 접객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통체계, 숙박업, 연계관광코스 등을 다양화, 고급화하고, 한 곳에서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도록 집접화시키고 있다. 셋째, 국내적으로 국제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인적 유대를 확대하고, 관광인력과 추진체계의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교토시의 이러한 노력에서 전라북도가 배워야 할 것들이 아주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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