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조 고려대 명예교수는 일본의 한국 식민지화가 그 당시의 상황을 고려하면 한국에 축복이라고 말했다. 군사평론가인 지만원씨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한승조 명예교수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저명한 노교수에 대해 인간적, 인격적 대우를 해야 한다는 사회인으로서의 기본조차 훈련돼 있지 못한 인간"이라고 비판했다.
우파에도 여러 집단이 있다.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합당한 상식을 가진 우파도 있고 지나치게 극우에 치우친 우파도 있다. 자본주의와 자유를 위주로 한국사회를 편성해야 하고 따라서 자유와 자본의 자유로운 활동을 규제하는 정책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하는 우파도 있고, 경제성장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며 박정희 정권시절에 이루어진 경제성장이 독재보다 더 높이 평가되어야 하며 따라서 독재적 측면이 부각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우파도 있다. 또는 분배가 안되면 성장도 안된다며 분배를 주장하는 우파도 있고, 자본주의가 제대로 움직이기 위해 적당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우파도 있다. 이들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일제가 한국에 수많은 피해를 입혔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상식을 뛰어넘는 극단적인 우파들도 있다. 일제가 한국 성장의 근본동력이었다고 주장하거나 또는 일제가 있어서 한국이 근대화가 되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일본의 식민통치가 없었다면 한국이 근대화되지 못하고 다른 나라의 식민지로 계속 남아 있거나 아주 못사는 나라로 남아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민족이라는 것이 거의 의미가 없는 것이며 다른 나라를 착취하더라도 평균적인 생활을 개선시키면 좋다는 것이다.
일본의 식민지 통치가 한국인들의 생활을 개선시켰다는 점에도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일제가 한국에서 행한 수많은 착취와 압제를 무시하고 일제통치가 한국에 축복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주장이다. 진정으로 일본이 한국에 축복이 되기 위해서는 선린국가로서 한국을 후원해주며 한국이 자체적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었어야 했다. 일본의 이익을 위해서 식민지로 만들어 한국인을 억압하고 죽였던 일제를 축복이라고 말하는 것은 일제가 확충한 철도, 신작로, 근대적 관료제도, 근대적인 의료제도 등에만 매몰된 극단적인 시각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것들은 모두 일제의 착취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이루어졌던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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