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인기있는 인터넷 컨텐츠 아래의 덧글이나 의견쓰기에 붙어서 슬쩍 광고물을 게시하는 경우가 있다. 무임 승차하는 광고성 글이라고 볼 수 있다.
해당 컨텐츠의 조회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거기에 기생광고들이 많이 달라붙어, 찾아온 이용자들을 유인한다. 인터넷 뿐만 아니라 지하철 액자 광고, 엘리베이터안 광고에도 기생광고들이 존재한다. 주로 광고 모퉁이에 명함 크기의 광고물을 붙여놓고 사라진다.
광고 효과는 좋으나 관리가 힘든 광고 또는 관리를 안하는 모든 물체에는 걸핏하면 기생광고가 붙을 수 있다. 컨텐츠나 물건이 사람들 관심 밖에 나면 기생광고가 더 이상 붙지 않는다. 이른바 숙주에 해당하는 광고나 물건이 더 이상 힘이 없어진 것이지 기생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런 기생광고는 대부분 열악한 업체나, 불법 판매조직 등에서 많이 사용한다.
어떤 생물이 다른 생물의 체표 또는 체내에 붙어서 양분을 취하며 생활하는 일이 바로 기생이다. 다른 생물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벼룩, 이, 진드기, 모기 등도 일시적이긴 하지만 기생하며 살아간다.
동물의 소화기관에 기생하는 회충, 십이지장충, 간이나 폐에 기생하는 디스토마, 세포 속에 기생하는 말라리아 병원충, 혈액 속에 기생하는 트리파노소마 등도 그것이다.
그런데 서로 이익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생물들이 있는데 이것을 공생한다고 한다. 공생중에서 한쪽만 이익을 받고, 다른 쪽은 이익이나 불이익을 받지 않는 관계도 있다. 더부살이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이를 공생이라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아무튼 기생은 우리사회에서 별로 좋은 의미를 갖지 못하지만 공생은 호의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단어다. 흔히 말해서 윈윈의 의미도 바로 공생관계다.
최근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이 발견되어 난리법석이다. 김치를 수입한다는 것도 자존심이 상하는데 기생충이 득실거리는 김치를 수입하였다니 황당하다. 어디서부터 구멍이 뚫려 기생충까지 수입한 것인지 기분이 썩 좋지 못하다. 먹는 것만은 당국에서 철저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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