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볼안'이란 말이 있다.겉을 보면 속은 안봐도 짐작할 수 있다는 말이다.겉에 서린 안의 기운을 본다는 말이다.겉은 안을 통해 드러나고 안은 겉을 통해 나타나는 법.그렇다.사람의 삶이란 겉볼안이다.당서(唐書) 선거지(選擧志)에 인재를 쓸때 신언서판(身言書判)을 근간으로 삼았다는 말이 있다.금사(金史)조원전(趙元傳)에도 득어미첩간(得於眉睫間) 즉 인물 여하는 얼굴만 보면 알수 있다고 했다.링컨 대통령도 사람은 나이 40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져야 한다고 갈파했다.
하지만 만상(萬相) 중에 으뜸은 심상(心相)이다.심상은 마음에서 생긴 모양이다.심상이 좋은 것은 음덕(陰德)을 쌓을 줄 안다는 말이다.음덕은 오른 손이 하는 선한 행위를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것이다.그래서 음덕을 쌓으면 운과 복은 저절로 따르게 돼 있다.바로 사람은 마음 가짐에 따라서 화와 복이 교차하는 법이다.인생이란 바른 마음을 가지면 바르게 행동하고 바르게 행동하면 복이 오도록 돼 있다.내면의 미(美)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병욱 교수의 좌우명 365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우리는 자기의 성격을 형성하듯이 자기의 얼굴을 만들어 나간다.성실한 정신으로 성실하게 살아가면 우리의 얼굴에는 성실의 표정이 조각된다.악하고 거짓된 마음으로 살아가면 우리의 얼굴에는 악과 거짓의 어두운 표정이 새겨진다.얼굴은 일조일석에는 변화가 안생기지만 10년 20년 사이에는 큰 변화가 생긴다.
'될성 부른 나무는 떡 잎부터 알아 본다'는 속담이 있다.'좋은 나무에서 좋은 열매를 맺는다'하신 예수님 말씀도 순서와 어감은 다를지 몰라도 뜻은 같다.'낯을 찡그리고 살면 세월이 괴롭고,마음이 편하면 하루 하루가 잔치 기분이라'고 구약성서 잠언편에 나와 있다.사람의 얼굴은 열번 변한다.마음 먹기에 따라 얼굴이 새롭게 만들어 진다.속좁고 심상마저 안좋은 정치인들이 있다.
요즘 전주에는 4.29 재선거를 앞두고 자신을 큰 인물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많다.마치 탄주지어(呑舟之魚)라거나 고재질족(高才疾足)이라고 자신을 치켜 세운다.격이 낮아 보인다.시대마다 그 때에 합당한 인물이 나서는 법이라는 대불핍인(代不乏人)이라는 말을 잊은듯 싶다.외형이 아니라 본질을 볼줄 아는 능력이 포용과 통합의 리더쉽이다.홍곡(鴻鵠)의 뜻도 모르고 연작(燕雀)들이 방앗간에 앉아 지저귀는 형국과 다를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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