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오목대] 산소길 걷기 - 백성일

요즘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심신이 지쳐있다.지방선거 낙선자나 선거 때 줄 잘못 선 사람이나 사업이 안돼 이자 돈 챙기기에 급급한 영세 자영업자들이 더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3 수험생들도 기진맥진할 때다.오장육부에 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폭탄주 한잔으로 스트레스를 확 날리 것 같지만 결국 작취미성이 돼 건강만 해친다.현대인은 스트레스를 받고 살 수 밖에 없는 운명적 구조를 지녔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설하는 것이 최고의 건강법이다.그러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이같은 일을 잘 못한다.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요즘 같은 때는 숲속을 걷는 것이 최상이다.숲길도 침엽수가 많은 쪽이 좋다.편백나무나 소나무 숲속에서 즐기는 산림욕은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호흡기 질환 갱년기 장애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피톤치트는 나무가 해충과 각종 균으로부터 자신을 방어 하기 위해 공기중에 발산하는 천연 항균 물질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와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

 

피톤치트와 함께 숲의 향기로 불리는 테르펜(Terpene)은 숲길을 걸으며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몸 깊숙히 받아들일 수 있다.140여종의 테르펜은 박테리아나 곰팡이,기생충 등을 없애거나 성장을 억제하고 머리를 맑게 하며 피로회복을 돕는다.테르펜은 이 때문에 살균제,방부제,피부자극제,피로회복제,소염제 등에 쓰인다.테르펜은 걷는 사람의 자율신경을 자극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며 체내분비를 촉진시켜 뇌 건강에 좋다.

 

숲길 걷기는 유산소 운동의 효과 이외에도 피톤치트에 의한 장과 심폐기능 강화에 효능이 있다.'9988234'란 말이 있듯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행복이다.골프 치고 맛 있는 음식 먹는 것도 건강에 도움 될 수 있지만 돈 안들이고 자연을 벗 삼아 요산요수(樂山樂水)하는게 더 나을 수 있다.전주에서는 편백나무가 많은 왕릉 주변과 완산칠봉이 제격이다.지리산 뱀사골 계곡과 무주 구천동에서 백련사간 숲길,임실 성수산과 순창 회문산 자연휴양림 그리고 강천산 군립공원 등은 심신을 달래기에 안성맞춤이다.지치고 힘든 사람은 숲길로 달려가라.

 

/백성일 수석논설위원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국회·정당조국 “변화가 있으려면 경쟁해야, 혁신당 지지해 달라”

사건·사고순창 씽크대 공장서 불⋯3명 부상

경제일반[주간 증시전망] 미국 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예정

전시·공연실패와 무력감의 시간서 태어난 연극 ‘구덩이'

오피니언[사설] 해군 제2정비창 군산조선소가 ‘최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