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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새옹지마(塞翁之馬)

장세균 논설워윈

인생을 빗대어 중국 고사(古事)와 관련해서 인생을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한다. 한 사람에게만 계속해서 불행이 오거나 행복이 다가 오는것은 아니다. 인생의 길흉화복(吉凶禍福), 희노애락이 수시로 바꾸어 가는것이다. 조물주는 사람 개개인에게 똑같은 양의 기쁨과 슬픔을 안겨 주었다고 본다

 

유명환 전 외교부 정관 딸의 채용특혜는 일단은 비리 사건이지만 서민 자녀들의 신분 사다리라는 행정고시 제도를 원점으로 다시 돌려놓는 효과는 가져왔다. 사건 결과만을 놓고보면 행정고시를 원점으로 회귀시킨 공로(?)는 많은 특혜채용 비리를 알게금 해준 유명환 전 장관 딸에게 돌려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

 

15만명의 고시 지망생들에게 희망을 다시 안겨준 격이다. 인생지사 (人生之事 ), 새옹지마(塞翁之馬)요 ,아이러니컬 하기도 하다. 과거에 김영삼 전 대통령 재임중에 역사 바로 세우기 일환으로 전직 대통령 두사람을 구속한 일이 있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반란및 내란죄' '내란 목적 살인, 상관 살인 미수 특가죄'혐으로 추징금 2205억원과 무기징역을 받겠금 했고 노태우 전 대통령은 '반란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상관 살해 미수 특가죄'로 추징금 2628억 9600만원과 징역 17년을 선고받게금 했다. 그러나 그후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그들은 사면 복권되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관계는 우리 현대사의 격동의 드라마이다. 1980년 전두환 치하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5.18 광주 민중항쟁 주동자로 몰려 생( 生)과 사(死) 의 갈림길에서 곤혹과 고통을 받았다는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군사법정에서 '내란 음모죄'등으로 사형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미국정부와 국제여론의 압력앞에 사형은 무기징역으로 무기 징역은 다시 17년형으로 감형되었고 급기야 미국으로 망명의 형식으로 추방을 당한 것이었다.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영삼 뒤를 이어 대통령에 당선되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 하였다.자기에게 사형언도를 시킨 사람에게 사면의 용서를 한것이다.실감나는 인생지사 새옹지마이다.

 

/ 장세균 논설워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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