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는 그의 42년 독재통치에 종지부를 찍고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한채 미스라타로 옮겨져 정육점 냉동 창고에 놓여져 있는 신세다. 그는 생전에 황금에 대한 집착이 유별나 죽기전까지도 그의 손에는 황금권총이 주어져 있었고 그의 재임시절에는 황금관을 쓰고 황금 지팡이를 들고도 다녔다.
카타피의 죽음에 가장 충격을 받았을 사람은 아마도 북한의 김정일이었을 것이다. 그로서는 지금 악몽의 셰례를 받고 있는 셈이다. 북한에도 어느 형태의 쿠테타가 가능할까하는 의문을 가져볼만도 하다. 그러나 몇가지 측면에서 내부 쿠테타의 가능성은 거의 불가능으로 보는 것 같다.
첫째는 북한은 과거, 구 소련, 유고슬라비아, 체코슬로바키아 등과 같이 이질적이고 복합적인 문화가 강제로 합병된 통합국가가 아니라는 점이다. 사회내부에 종교적 갈등이나 인종적 갈등이라는 이질적 문화가 잠재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둘째는 북한은 어쨌든 구 소련이 해체된 동유럽의 사회주의 국가들처럼 다인종으로 구성된 나라가 아니라 단일민족으로서 고유한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결집력이 강한 사회라는 점이다.
구 소련의 경우, 러시아 민족은 구 소련인구의 54%를 차지했던 반면에 나머지 소수 민족이 약 46%를 차지한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셋째는 북한의 김정일 체제에 대한 쿠테타가 있을려면 김정일 체제에 저항할 수 있는 또다른 세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세력이 북한에는 없다는 점이다. 넷째는 김정일 체제에 대한 쿠테타가 있을려면 김정일 수령체제에 대항할 수 있는 조직의 지도자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북한에는 노조도 폴란드의 바웬사와 같은 인물이 없다. 다섯째,북한의 정권붕괴가 일어날 수 없는 이유는 북한에서는 군사 쿠테타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금의 북한은 과거와 달리 러시아나 중국으로부터 외압을 받는 차지도 아니기에 주변국을 의지해서 군사 쿠테타를 도모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여섯째 북한이 식량난으로 붕괴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식량난으로 고생하는 나라는 많지만 그것으로 망한 나라는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대북정책이 어려운 것이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