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질이 강한 사람들은 의사 표시가 확실해 책 잡힐 일도 잘 안한다. 아부도 안한다.지역 사람들의 기질은 그냥 형성된 게 아니다. 오래동안 그 지역서 살면서 형성되므로 쉽게 고쳐지지도 않는다. 전주 사람들은 배짱이 없고 뒷심이 부족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힘 없이 살아온 세상이 길다 보니까 남 눈치를 잘 살피는 편이다. 고소 고발을 통해 남 뒷통수를 잘 친다. 이러다 보니까 경쟁자간에 서로를 못잡아 먹어서 한이다.
서울에서 촉발된 ‘안철수 신드롬’으로 도민들의 정치적 성향이 예전과는 판이해졌다.민주당 텃밭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뭔가 새롭게 판을 바꿔야 한다는 사람이 많아졌다. 민주당이 미웁지만 그렇다고 한나라당이나 여타 정당을 선호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더 내공을 쌓아야 할 사람들이 새판을 짜겠다고 들쑤시고 다녀 자칫 변화와 혁신이 말장난으로 그칠 우려도 있다.
전북의 개발 잠재력은 풍부하다.새만금사업과 전주 전통문화도시도 엄청난 자원이다. 이 자원을 잘 개발해서 발전시키려면 엄청난 힘이 필요하다.집권세력과 정치적으로 밀접해야 가능하다.그래야 국가 예산을 맘 먹은대로 확보할 수 있다.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단체장이 중앙을 뻔질나게 다녀도 국가예산을 확보할 수 없다. 왠만한 시장 군수 정도는 중앙 부처 공무원들이 만나 주지도 않는다.
전북은 중앙에 정치적 통로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 김완주지사 혼자서 아무리 발버둥쳐도 집권세력에 우군이 없어 국가예산 확보는 물론 지역 일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정부측에 LH 후속대책을 요구할 때 이미 모든게 드러났다. MB 남은 임기 동안 전북은 큰 기대를 걸 수 없다. 정부측에 뭘 요구해봤자 MB한테 표를 안줬기 때문에 어림 없다. 새만금도 산업용지를 70%로 바꿔 준 걸로 다 끝났다. 결론은 도민들의 기질과 정치적 성향이 바꿔져야 한다. 다음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을 누구로 뽑느냐에 전북의 운명이 달려 있다. /백성일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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