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권은 2020년으로 준공을 10년 앞당기고 당초 농지와 산업용지 비중을 3대7로 바꿨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북에 큰 혜택을 줬는데도 전북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섭섭해 한다는 것. 농지를 산업용지로 대폭 변경해 땅값을 상승시켰기에 그 만큼 혜택이 주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직접 피부로 느끼려면 해마다 1조원의 사업비를 쏟아 부어야 가능하다.
새만금은 국책사업이다. 그러나 주객이 바뀐 모습이다. 정부가 적극 나서서 추진해야할 사업인데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마지 못해 하는척 시늉만 내 전북도만 애 태웠다. 이 정권서도 똑같다. MB가 처음에는 대선 출정식을 새만금에서 갖는 등 나름대로 의지를 보였지만 개발에 따른 로드맵 정도만 밝히고 새만금개발청 설립과 특별회계 설치 그리고 매립용지 분양가 인하 등은 다음 정부로 넘길 것 같다.
그간 집권 세력들이 새만금을 너무 오래 갖고 놀았다. 선거때 표만 많이 주면 모든 걸 해결해 주겠다는 식이었다. 철석같이 믿었던 DJ정권 때는 광주·전남 출신들이 훼방꾼이었다. 선거때마다 도민들이 조삼모사 (朝三暮四)처럼 돼버렸다. 지금도 유력 대선주자가 전북을 방문하면 김완주 지사는 어김없이 새만금사업에 도 입장을 설명한다. 당장 그자리에선 뭔가를 해결해 줄 것처럼 말하지만 돌아서면 함흥차사다.
새만금사업 때문에 도민들이 속앓이를 많이 했다. 아무리 정치판이 속고 속이는 판이라해도 국책사업을 그렇게 무책임하게 다룰 순 없다. 역대 지사들도 그 장단에 맞춰 춤추기는 매 한가지였다. 선거 때만 닥치면 새만금은 득표수단으로 바뀐다. 이제부터라도 정신 차려야 한다. 전북도가 지금껏 정치인들에게 전북 이미지를 새만금 하나로만 각인시킨 게 잘못이다. 새만금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것처럼 정치인들에게 애걸복걸했기 때문이다. 전북의 이미지를 다양화 하는 게 중요하다. / 백성일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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