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현이 대대적으로 준비했던 '평성천도 1300년 기념사업'은 나라를 역사와 문화를 통해 세계의 사람들이 모이는 교류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었다. 기념사업은 3개. 세계문화유산인 '헤이조궁'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역사와 문화를 만나고 즐기며 교류하는 국제적인 이벤트 '역사문화의 제전', 역사와 문화를 통해 다채로운 교류 활동을 전개하는 중심공간으로 나라현을 조성하는 '역사문화의 국제교류지역 형성', 새로운 교류 무대로 '다시 소생하는 헤이조궁 복원'이다.
'고대의 수도에서 인간과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하면 세계의 미래가 보인다'는 슬로건 역시 천도 1300년 기념사업이 무엇을 지향하는지를 명쾌하게 담고 있었다. 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던 나라현의 관계자는 기념사업 취지를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겨 다음 세대로 계승하는 새로운 문화와 교류를 창출하는 감동의 무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1998년부터 천도 1300주년을 기획해 준비해온 나라는 기념사업을 2010년에만 집중하지 않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20~30년의 장기적인 계획으로 짰다. 물론 2010년, 대대적인 역사문화제전이 펼쳐졌던 나라에 세계 여러 도시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눈여겨보게 되는 것은 따로 있다. 천도 1300년을 기념해 세운 20~30년 단위의 장기 플랜 추진이다. 일회성 단기성 이벤트와 행사 중심 사업들이 넘쳐나는 우리에게는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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