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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신당 지사 후보

내년 지방선거가 모처럼만에 경쟁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그간 일당 독주를 해온 민주당이 안철수 신당의 강한 도전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아직 창당도 안한 안 신당 지지율이 전국적으로 민주당보다 2배나 높다. 도내서도 안 신당 지지율이 고공 행진을 한다. 안 신당 지지율이 높은 건 민주당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도내 전역에서 OK목장의 결투가 펼쳐질 것이다.

 

지금 정치권의 큰 관심사는 안 신당 도지사 후보가 누구냐다. 안 신당 쪽에서는 전북지사 만큼은 반드시 자당 출신이 차지해야 안 의원의 대선행에 도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거물급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그간 너무 오랫동안 민주당이 전북을 관리해와 거물 영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한 86명의 안 신당 실행위원들과 안 신당 쪽으로 단체장 출마를 염두에 둔 인사들이 선거전략을 짜느라 애를 먹고 있다. 이들은 창당시기에 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 신당 지지율이 꺾이지 않으면 민주당은 상향식 공천방식 대신 전략공천 카드도 꺼내 쓸 수 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전략공천카드로 꾸준히 지사선거에 나올 것이란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 그 이유는 그간 간헐적으로 지역을 방문하긴 했지만 최근 들어 자신의 모교인 전주고와 군산대 등에서 통일과 관련한 특강 횟수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분이 지사 선거에 나선다는 건 그 분의 인격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출마설을 일축한다. 하지만 또 다른 쪽에서는 “여타 후보보다 지지도가 앞서 있고 지금 당장 무관(無冠)인 점을 감안하면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삼고 지사 출마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로 해석한다.

 

아무튼 정고문의 지사 출마 여부는 중앙정치권의 기류변화와 김완주 지사의 출마여부, 안 신당 지지도 그리고 안 신당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간 경선에 전력투구해온 송하진 전주시장과 유성엽 국회의원은 정 고문이 지사 선거에 나서질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내심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정세균 의원 측이 정고문의 출마를 어떤 형태로든 막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안 신당 지사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선거판이 요동칠 수 있다.

 

·백성일 주필 겸 상무이사

백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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