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한민국이 OECD국가, 1조달러 무역국가, 세계 10위에 달하는 경제국가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도 끊임없는 혁신에서 비롯됐다. 정부가 전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축하는 등 기업의 창조와 혁신을 독려하는 것도 혁신만이 미래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지난 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한국·미국·유럽연합(EU)·일본·중국 등 5개국의 기술력을 평가하는 ‘2014년도 기술수준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정부가 2년마다 실시하는 이 평가는 정부가 집중 투자하는 10대 분야, 120개 기술을 대상으로 하며 전문가 3,939명이 각국의 기술력을 수치화 해 비교한 것이다.
기술력이 쟁쟁한 선진국들과의 비교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10대 분야 중 전자·정보·통신, 의료, 바이오, 기계·제조·공정, 에너지·자원 등 9개 분야에서 중국에만 앞섰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중국에도 크게 뒤졌다. 우리의 전체 기술수준은 미국을 100%로 했을 때 78.4%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술력 격차는 4.4년이었다. 2010년 2.5년이던 중국과 우리나라의 기술 격차는 2014년 1.4년으로 좁혀졌다. 중국은 18개 세부 기술에서 우리보다 앞섰다. 우리보다 기술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중국의 추격이 거센 것으로 확인됐다.
120개 세부 기술에서 우리는 인간친화형 디스플레이, 초정밀 디스플레이 공정 및 장비, 스마트 그리드 등 3개 기술만 미국과 EU, 일본 기술수준의 90%를 넘었다. 2012년과 비교해 74개 기술은 이들과 격차가 좁혀졌지만 45개 기술은 커졌다.
최근 전북의 경쟁력으로 부상한 탄소섬유는 차별화된 기술이지만, 일본에 훨씬 뒤져있다. 계속되는 혁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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