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전북 정치권이 최강의 맨파워를 구성하면서 도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거론하기조차 싫은 소외와 차별, 낙후와 위기라는 말들은 더 이상 곱씹지 않도록 전북의 변화와 발전, 희망과 비전을 소망하고 있다.
이 같은 도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선 20대 당선인들은 과거의 전철을 되풀이해선 안된다. 그동안 지역정서에 기대어 안주해 온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도민들의 매서운 심판을 반면교사로 삼아야한다. 장관 한명 없는 정권의 홀대와 지역 현안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에 대해선 전북정치권이 이제부터 큰 목소리를 내야한다. 정권 눈치보기나 계파 줄서기, 정파간 이해관계를 떠나 당당하게 전북 몫을 요구하고 찾아와야 한다.
그 첫 시험대가 새만금의 삼성 투자문제다.
지난 2011년 4월 27일 임채민 국무총리실장과 김순택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1차관 김정관 지식경제부에너지자원실장 김완주 도지사 등 5명이 새만금사업 투자 및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던 장면을 전북도민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 의해 LH본사를 진주로 빼앗긴데 따른 민심달래기용 이벤트였다. 당시 20조원을 투자해 2040년까지 새만금 11.5㎢(350만평) 부지에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지만 5년이 지나도록 삼성 측에선 감감무소식이다. 200만 전북도민을 기망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이웃 광주에선 이번 총선을 통해 제기된 삼성전자 자동차전장(電裝) 사업 유치를 위해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이 한목소리를 내면서 기대에 부풀어 있다. 3조원이 투자돼 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전북은 기금운용본부 이전과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탄소산업육성법 제정 및 메가탄소밸리 조성, 수서발 KTX전라선 증편 등 시급한 현안들이 놓여있다.
이제 200만 도민들의 눈과 귀가 국회의원 당선인 10명의 언행에 집중되고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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