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정권교체의 맛만 느끼게 생겼다. 민주당 아니면 국민의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뽑힐 가능성이 한층 명약관화해졌기 때문이다. 두 정당의 지지도가 3분의2를 차지한다. 큰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문재인 대 안철수 싸움으로 끝날 것이다. 새누리를 자유한국당이라고 이름만 바꾼 사람들과 바른정당은 정치적으로 박근혜 전대통령의 공범들이나 다름없어 대선에 나올 자격도 없다. 국민들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후안무치하게 나섰겠는가. 좌파한테 정권이 넘어가면 나라가 망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번 만큼은 자숙하는 의미에서 빠지는 게 도리다.
상당수 도민들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 고민스러워 한다. 전북 몫을 찾으려면 누구를 뽑아야 가능할 것인가를 놓고 목하 고민중이다. 미워도 다시 한번의 문재인이냐 아니면 깨끗한 정치적 이미지와 콘텐츠가 강한 안철수를 놓고 고민한다. 지난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의 손을 들어주면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지금은 민주당 지지로 많이 바꿔졌다. 그 이유는 민주당이 제1당으로 수권정당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지사 시장 군수 도의원 시군의원등이 민주당적을 그대로 유지한 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이 각개약진하면서 정치적으로 두각을 못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당 지지가 약화됐다.
도민들도 촛불집회를 통해 박근혜를 탄핵으로 이끌었기 때문에 정권교체에 큰 의미를 두는 것으로 만족해야할 것 같다. 현재 전북은 모든면에서 가장 저점에 놓여 있기 때문에 문이나 안 중에서 누가 정권을 잡아도 전북몫을 찾을 수 있다. 전북몫 찾기는 정치인들만 하는 게 아니다.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가능하다. 그간 낙후라는 오명을 지우지 못한 것도 우리 잘못이 크다. 광주 전남사람들처럼 비판적이면서 적극적이어야 한다.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 지금이 어느 세상인데 점잔만 빼고 있을 때가 아니다. 국회의원이나 선출직 단체장이 잘못하면 갈아 치워야 한다. 그럴 각오가 돼 있지 않으면 백년하청이 될 수 있다. 앞으로 40여일 동안 누구를 선택해야 할 것인가를 놓고 활발하게 의견개진토록 하자. 백성일 부사장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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