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전문가들은 고소득자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묵고 갈 고급호텔이 절대 필요하다. 현재는 수요가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수요는 얼마든지 생긴다. 청주에 공항이 들어서면서 주변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만 봐도 그렇다. 현재 있는 중저가의 비지니스 호텔 갖고는 안된다. 위락시설 확충은 말할 것 없고 특히 컨벤션센터는 필수다. 이 같은 시설이 갖춰지지 않고서는 전주가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시로 발전하기가 어렵다. 지금 한옥마을에 연간 천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전주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되지만 이 정도 갖고는 도시발전을 크게 기대할 수 없다. 여수처럼 관광객이 돈을 쓰고 갈 수 있는 각종 위락시설이 들어서야 한다. 전주는 전통이 살아 숨쉬고 있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대형시설이 들어서면 현재보다 훨씬 도시가 역동적이고 다양하게 발전해 갈 수 있다.
주목할 점은 도청 옆에 있는 대한방직 터를 어떻게 개발하느냐가 관건이다. 그간 개발문제를 놓고 찬반논란이 있어 왔지만 이제는 확 터놓고 공론화 해야 할 때가 왔다. 김승수 전주시장이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개발문제를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시의회에서 위원회 운영 예산을 삭감해 일단 제동이 걸렸다. 이 문제는 밀실에서 몇몇 사람이 적당히 논의해서 해결책을 찾을 문제가 아니다. 모든 것을 투명성의 원칙에 입각해서 처리하면 그만이다. 특혜성 시비 때문에 대한방직을 흉물스럽게 그대로 있게 한 것도 잘못이다. 시나 도는 민간이 개발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선 이상 여론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공정하게 처리하면 된다.
전주 도심에 남아 있는 마지막 금싸라기 땅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딴지를 걸게 아니라 개발해서 전주가 발전해 나가도록 도와줘야 한다. 과도하게 특혜가 주어지지 않도록 하고 공공의 이익을 최대로 확보하면 그만이다. 호남선 선형을 전주 용머리 고개로 잡았을 때 전주 유림들이 결사반대한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을 되풀이 하면 안된다. 전주시민들도 도청소재지인 전주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옳은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백성일 부사장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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