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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국제대회 41회 연속 결승 진출' 대기록

한국·일본이 막아낼까

한국 또는 일본이 세계 야구사에 빛나는 쿠바의 대기록을 막을 수 있을까.

 

아마추어 야구 최강 쿠바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조 2라운드 패자전에서 멕시코를 7-4로 따돌리고 패자부활전에 진출했다.

 

쿠바는 18일 한국-일본의 승자전의 패자와 19일 낮 12시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3년 전 초대 대회 준우승국인 쿠바의 최종 목표는 결코 4강이 아니다. 이들에게는 자존심처럼 계속 지켜가야할 중대한 목표가 있다. 바로 국제대회 연속 결승 진출기록이다.

 

쿠바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까지 국제대회 40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세웠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번 대회 최강으로 꼽히는 일본 또는 한국과 패자부활전을 치르기에 기록이 중단될 최대 위기에 놓였다.

 

쿠바는 2년마다 열리는 국제야구연맹(IBAF) 월드컵, 대륙간컵, 하계올림픽과 초대 WBC까지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단골손님이다.

 

1951년 멕시코에서 열린 제8회 IBAF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을 끝으로 작년까지 58년간 단 한 번도 2등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그 기간 월드컵에서는 2007년만 준우승으로 밀려났을 뿐 20회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금자탑을 쌓았고 1979년 창설된 대륙간컵에서도 초대 챔프를 시작으로 2006년까지 10번 우승, 3차례 2위에 올랐다.

 

올림픽에서는 1992년 바르셀로나와 1996년 애틀랜타,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는 정상을 밟았고 2000년 시드니와 지난해 베이징에서는 각각 미국과 한국에 발목을 잡혀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쿠바는 타순 1번부터 9번까지 힘과 빠른 발을 겸비한 타자들이 즐비해 날카로운'창'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지만 마운드는 예전보다 약해졌다.

 

그나마 화끈하다는 타선도 16일 일본이 쌓은 견고한 마운드 앞에 영패를 당해 명성에 금이 간 상태다. 쿠바 타선은 작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도 류현진(한화)-정대현(SK) 계투에 2점을 뽑는데 그쳤다.

 

한국 또는 일본의 철저한 분석 야구를 피해 쿠바가 이번 대회에서도 승승장구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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