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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준비과정…" 평가 유보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 파라과이와의 평가전 관전

허정무 감독이 3일(한국시간) 오전 스위스 빈터투어 슈첸바이스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 파라과이의 평가전을 관전하며 그리스전 해법을 연구하고 있다. (desk@jjan.kr)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상대인 그리스의 무기력한 모습을 두 경기 연속 직접 지켜봤지만, 평가는 유보했다.

 

허정무 감독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빈터투어 쉬첸비세 경기장에서열린 그리스-파라과이의 평가전을 직접 관전했다.

 

대표팀 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에서 차를 타고 이동해도 4시간 가까이 걸리는 곳이었지만 허 감독은 정해성 코치, 박태하 코치, 김세윤 비디오분석관까지 데리고 경기장을 찾았다.

 

허 감독은 지난달 26일 오스트리아 알타흐에서 열린 그리스-북한의 평가전도 박태하 코치와 직접 관전하며 본선 첫 승 제물로 삼아야 할 그리스의 전력을 살폈다.

 

그리스는 남미 복병 파라과이를 맞아 전반전에 엔리케 베라, 루카스 바리오스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0-2로 무릎을 꿇었다.

 

그리스는 북한과 경기에 이어 두 경기에서 모두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북한과 경기를 지켜보고 나서 "우리한테도 이렇게 경기해 주면 얼마나 좋겠느냐"면서도 "하지만 훈련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이 한 경기로 그리스를 평가해서는 안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던 허 감독은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허 감독은 "그리스도 준비 과정에 있다. 이렇고 저렇고 이야기하기가 그렇다.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치르는) 12일의 그리스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이어 "일부 주전급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북한 경기에 나오지 않았던) 소티리스 니니스는 많이 움직이긴 하는데 아직 주위와 호흡은 부족한 모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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