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경상남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가 6일 오후 6시 진주 종합운동장에서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제91회 전국체전은 전국 16개 전국 16개 시ㆍ도에서 선수와 임원 2만3천876명이 참가해 육상과 수영, 축구, 야구 등 41개 종목과 당구와 산악, 댄스스포츠 등 3개 시범 종목에서 치열한 메달 레이스를 펼쳐진다.
대회 9연패를 노리는 전국 최강 경기도가 1천978명으로 최대 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가운데 개최 지역 경남은 두번째로 많은 1천824명을 참가시켜 사상 첫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땅거미가 내릴 무렵 시작된 개막식은 사전행사와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로 나눠 2시간15분 동안 풍성한 공연이 펼쳐졌다.
공식행사에서는 전국 16개 시도와 해외동포 16개 선수단이 모두 입장한 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개회를 선언했고 김두관 경상남도 지사의 환영사에 이어 대회기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깃발이 게양됐다.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의 개회사와 김황식 국무총리의 기념사에 이어 선수와 심판 대표가 공정한 경기를 펼치겠다는 선서를 한 뒤 마침내 성화가 입장했다.
지난달 30일 강화도 마니산과 김해시 구지봉에서 각각 채화된 성화는 1일 경남도청에서 합화식을 가진 뒤 닷새 동안 경남 일원 736.8㎞를 달린 끝에 진주종합운동장에 도착했다.
스탠드를 가득 메운 선수단과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라운드에 입장한 전국체전 성화는 산악인 엄홍길(50.상명대 교수)씨와 다자녀 가정주부 등의 손을 거쳐 최종 주자인 LA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48.동아대 교수)와 U-17 여자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여민지(17.함안 대산고)에게 건네져 마침내 화려한 불꽃을 피웠다.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펼쳐지는 이번 체전에는 종목별 국내 톱스타들이 대거 출전해 어느 해보다 화려한 전국대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 육상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남자 100m의 김국영(19.안양시청)과 여자 100m 허들의 이연경(29.안양시청)이 신기록 행진을 준비중이고 세계 최강인 양궁은 남녀 국가대표인 이창환(두산중공업)과 임동현(청주시청), 윤옥희(예천군청), 주현정(현대모비스), 기보배(광주시청) 등이 총출동해 치열한 메달 레이스를 펼칠 전망이다.
또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고양시청)과 사재혁(강원도청), 배드민턴 '금메달 남매'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유도의 간판 김재범(한국마사회), 펜싱 지존 남현희(성남시청) 등도 고장의 자존심을 걸고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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