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예선 탈락·펜싱 등 금메달 유력 종목 부진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이틀째인 7일 도내 선수단은 25개의 메달을 추가하며 선전했지만 금메달을 기대했던 종목에서 부진이 이어져 '한 자리 등수 진입'이라는 당초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남 진주 등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체육대회에서 도내 선수단은 이날 인라인 롤러 금 2 동 2, 유도 금 1 동 3, 태권도 금 1 은 2, 레슬링 금 1 동 2, 양궁과 카누가 각각 금 1, 사이클 은 2 동 1, 펜싱 은 2, 수영 은 1 동 1, 볼링 은 1, 역도 동 1 등을 따냈다.
이로써 도내 선수단은 대회 이틀째 금 8개, 은 12개, 동 9개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세 단계 오른 전국 10위에 올랐다. 하지만 높은 점수가 부여되는 단체전의 초반 예선탈락과 금메달이 유력시 되던 종목에서의 부진이 악재로 작용하며 10위 이내 진입 전망을 어둡게 했다.
특히 펜싱에서 여자일반 사브르에 출전한 김금화 선수(익산시청)와 남자고등 사브르 소정훈 선수(전북제일고)의 경기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두 선수 모두 결승전에 올라 초반 승기를 잡으며 우승이 유력해 보였지만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14대 15로 석패했다. 나란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두 선수는 분루를 삼켰다.
또 럭비 남고에 출전한 이리공고는 1회전에서 전남 순천공고에 15대 31로 대패했고, 내심 우승까지 기대했던 기전여고 역시 1회전에서 부산 동주여고에서 55대 57 두점차 패배를 당했다. 테니스 남고의 전북체고, 검도 남고의 익산고, 세팍타크로 여자일반의 비전대도 이날 모두 패했다.
하지만 배구 여고의 근영여고가 경북 포항여고에 세트스코어 3대 0 완승을 거두고 소프트볼 여자일반 원광대도 대전 디자인고에 11대 1로 승리를 거뒀다. 야구 남자일반의 원광대 역시 대구 계명대에 9대 2 승리를 거뒀고 탁구 남자일반 KT&G, 세팍타크로 남고 만경고, 스쿼시 남자일반과 여자일반의 전북선발팀도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전남과 대구를 누르고 전국 9위를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었지만 '최악의 대회 이틀째'를 맞으면서 목표 달성이 불투명해졌다"며 "앞으로 진행될 종목에서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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