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선수들 아시안게임 가고 국민 관심 기대하지도 않지만…
'스타 선수도 없고, 국민들 응원도 기대하기 어렵고...'오는 27일부터 11일 동안 터키 에르주름에서 열리는 세계 대학생의 '겨울 축제'인 제25회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은 어깨가 무겁다.
한국은 2007년 토리노 대회에서 금메달 10개를 따 종합 1위를 차지했고 2009년 하얼빈 대회에서는 금메달 12개를 획득하며 3위에 오르는 등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는 손꼽히는 강국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기대만큼 성적을 내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30일부터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되는 동계아시안게임에 간판 선수들을 여럿 내줬기 때문이다.
엄천호(한체대), 김병준(경희대), 양신영(한체대) 등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3명과 스키 1인자 정동현(한체대) 등은 유니버시아드가 아닌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동계 유니버시아드가 열렸다 하면 금빛 낭보를 전해주던 스키 점프 대표팀은 아예 출전시킬 대학생 선수가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민의 응원도 기대하기 어렵다.
더구나 이승훈, 모태범, 이상화 등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빙속 3총사에 이규혁, 이강석까지 출전하는 동계아시안게임이 같은 기간에 열려 국민의 관심은 유니버시아드와 더 멀어질 판이다.
하지만 24일 터키에 도착해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한 한국 선수단은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50개국 1천500여명이 참가해 알파인스키, 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12개 종목에서 총 67개의 금메달을 다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선수 91명을 비롯해 125명의 선수단(본부임원 15명, 경기임원 19명)을 파견했다.
스키점프, 노르딕복합 등을 뺀 9개 종목에 출전한다.
목표는 금메달 4개 이상을 따서 종합 순위 7위 이내에 든다는 것으로 낮춰 잡았다.
쇼트트랙 남자부 김성일(21.단국대), 김태훈(23.한국체대)과 여자부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은별(20.고려대), 김민정(26.경희사이버대)이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스노보드의 김호준(21.한국체대)이 메달권 진입을 노려볼만한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 컬링 남녀 단체전에서 동메달 이상을 목표로 세웠다.
피겨에서는 여자싱글에만 신나희(21.계명대)와 김나영(21.인하대) 등 유망주가 출전해 기량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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