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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체육회장 선거 미숙 운영하는 전북도 체육회

대한체육회, 깜깜이 선거 전국적 지적에 언론간담회·토론회 개최 가능 공문 내려보내
전북도 체육회는 이렇다할 움직임 없어…전남, 간담회 열고 공정선거 평과 비교
도체육회 출입언론사 누구도 언론간담회나 토론회 알지 못해

전북도체육회관 전경.
전북도체육회관 전경.

사상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깜깜이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대한체육회가 전북을 비롯한 전국 각 시·도에 언론간담회와 토론회 개최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선거지침을 내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전북도 체육회는 이 선거관련 행사 개최나 후보자들과의 소통 없이 선거관리위원회에만 일임하고 있어 후보 알리기에 소극적이지 않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한체육회 첫 민선체육회장 선거 담당 부서 관계자는 18일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이 전국적으로 나옴에 따라 체육회장 선거후보자 등록 후 다음날 후보들이 참석해 정견과 공약 발표를 하는 간담회를 여는 것을 의무로하는 내용을 각 시·도 체육회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방체육회에 토론회 개최도 열 수 있도록 하는 공문 또한 내려보냈다. 단서 조항으로 △선관위 의결 △모든 후보자 합의 △주최 주관은 언론사 △취재보도의 일환 △참석자는 후보자와 사회자, 언론, 진행자로 국한했다”고 설명했다.

토론회나 언론 간담회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고, 신진 후보들의 정견이나 공약발표를 할 수 있는 자리이다.

그동안 도체육회장 선거 입지자들은 “다른 선거와 달리 자신의 체육회를 이끌 포부와 공약들을 밝힐 기회가 없었고, 결국 정치색으로 물든 선거가 될 것”이라며 볼멘소리를 내왔다.

대한체육회의 지침변경으로 이 같은 기회의 장이 열릴 수 있게 됐지만 전북도는 이같은 대한체육회 지침에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고, 언론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선관위가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뒷짐을 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도체육회와 달리 지난 16일 끝난 전남도 체육회장 선거의 경우 후보자 등록 마감 후 언론간담회가 열렸고, 선거 후에도 공정하고 투명했다는 평이 지역에서 나온다.

전북도체육회도 첫 민선 회장 선거의 중요성에 비춰 선관위와 협력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후보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리고, 후보들이 당당하게 공약을 내서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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