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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정보화 격차'



 

오늘날 인터넷은 전세계의 방대한 정보와 지식을 안방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18세기 산업혁명에 이은 정보혁명으로 비견되고 있다.

 

더욱 과거 산업혁명 과정을 거치면서 소수 자본가와 다수 노동자간의 빈부격차 확대과는 새로운 사회현상이 야기됐듯 지식정보화시대에서 소외지역·계층은 상대적으로 적은 정보접근 기회와 낮은 기기 이용능력으로 인해 이들과 인터넷 활용계층간에 정보화 격차(Digtal divide)가 발생, 소득차이가 더 벌어지면서 사회적 갈등을 빚는 것도 비슷한 사회현상으로 비교되고 있다.

 

정보통신부가 지난해말 기준으로 발표한 국내 인터넷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인터넷 이용인구는 1천9백만명으로 1년사이 2배가 증가했으며, 초고속 인터넷망 가입자수도 4백30만명으로 1년전 72만명에 비해 6배정도 늘어나 우리나라의 정보화 수준이 가히 세계 최고임을 입증해주고 있다.

 

그러나 지역별로 초고속 인터넷망 가입비율(가입자 수를 인구로 나눈 수치)을 따져보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서울이 7.51%,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북은 최하위인 경남(2.12%), 충남(2.13%), 경북(2.18%)에 이어 2.19%로 서울과 3.4배 정도 차이가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정보화수준의 종합척도인 지역별 ‘디지털화 지수’도 전북이 전국 16개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면치못해 전국대비 2%경제의 한게를 벗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PC보급대수등 몇가지 요인을 종합해 산출하는 ‘디지털화 지수’는 서울이 2백7.8로 1위를 기록했고 전북이 48.8로 전국에서 꼴찌로 조사됐다.

 

정통부는 지난 9일 21세기 정보통신 핵심 인프라인 전국 광케이블 기간전송망 구축이 완성돼 전국 1백44개의 모든 통화권역이 총1만9천9백여Km의 광케이블과 초고속 교환기로 연결돼 전국 어디에서나 초고속 인터넷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반시설의 확충에도 불구하고 지역·계층간 정보격차를 지금 상태와 같이 방치한다면 훗날 파생될 사회적 갈등과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상당한 비용을 부담해야 할 지도 모를 일이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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